안녕하세요. 김월희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편집부의 공식적인 입장과는 별개로, 작가로서 짤막하게 몇 마디 남깁니다.
우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번에 중2병 데이즈로 일어난 논란에 관해, 저는 나치즘을 비롯한 어떤 역사적 악인에 대한 찬양이나 미화의 의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러나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런 식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겨두었음은 사실이며, 이에 관하여 작가로서 저의 부주의함을 통감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알립니다.
죄송합니다.
기실을 떠나, 독자 여러분들에게 이런 식의 부주의한(작가가 조금만 더 주의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문젯거리로 심려를 안겨드려서 죄송합니다.
저는 글을 쓰는 일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 어려운 일이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다면, 그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수용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저는 그렇게 대단하고 훌륭한 사람이 아닌지라,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하여 단숨에 그것을 고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부분에 관한 책임은 통감합니다. 그러나 꾸준하게,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려 그런 독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부분 역시, 편집부와 함께 상의하여 조속히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 늘 감사드립니다. 2권에서는 보다 더 좋은 글로, 이런 식의 심려스러운 일을 끼치지 않고, 그저 재미있게 제 글을 읽고 좋아해 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를 질책해주시는 분들, 늘 감사드립니다. 부족하고 미숙한 부분이 있다면, 그런 말씀을 겸허히 받아들여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을 쓰는 일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정말로 글을 쓰는 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설령 불미스러운 일이나 어려운 일이 저에게 닥친다고 하여도, 저는 계속해서 글을 쓰는 일을 좋아할 것이며, 계속해서 글을 쓸 것이라고 약속드립니다.
저는 글을 통해 어떤 메시지나 신념을 전달해야 한다는 사명감은 없습니다.
저는 단지 글을 쓰는 일을 좋아할 뿐입니다.
그저 글을 쓰는 일을 좋아하며, 단지 독자분들이 제 글을 읽고 재미있게 즐겨주실 수만 있다면, 그 이상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단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생업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일이, 저에게는 크나큰 축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라이트노벨 작가입니다.
저의 의무는 일차적으로, 독자 여러분들이 재미있는 글을 읽으실 수 있도록 하는 것뿐입니다. 제 글을 읽고 불쾌감을 느끼신다면, 혹은 저의 글에서 제시된 텍스트를 불쾌하게 받아들이신다면, 그것은 저의 실수입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글을 독자 여러분들도 즐겁게 받아들이셨으면 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저의 글이 단지 독자 여러분들에게 재미있고 즐거운 글로 남아주길 바랍니다.
물론 저는 대단한 인간이 아니기에, 모든 분들이 좋아하는 글을 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결코 독자 여러분들에게 거부감이 느껴지는 글을 쓰고자 할 의도는 없습니다. 까닭에, 이러한 식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제 부도덕의 소치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단지 독자 여러분이 즐겁게 읽으실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만일 독자 여러분이 제 글을 즐겁게 받아들이지 못하신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저의 미숙함이란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보다 더 즐거운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스운 소리입니다만, 지금까지 저는 철없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좋아하는 글을 쓰면서, 이 일에 대한 확신을 갖고, 좋아하는 독자 여러분들과, 질책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을 만나며 조금이나마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런 식의 불미스러운 문제를 유발하는 일에 대하여,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제 글로 하여금, 응원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이나 질책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께 어떤 형태의 심려나 걱정, 또는 불만을 안겨드리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 때문에 고생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질책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