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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파쿠르에 대한 몇가지 오해
  14 LC군[bbbb265]
조회 5857    추천 0   덧글 0   트랙백 0 / 2016.01.05 03:10:06

 http://cafe.naver.com/pkgkorea - 파쿠르 제너레이션즈 코리아 공식 카페입니다.

 

 Parkour, 파쿠르는 과거에 비해서 많이 대중에게 익숙해진 문화이기도 합니다만 그만큼 많은 오해를 갖고 있는 문화입니다.

 

 우선 첫째 - 스포츠? 자기훈련법?

 

 파쿠르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가장 많이 사고 있는 오해입니다. 흔히들 파쿠르를 말하면 익스트림 스포츠, 라고들 생각합니다. 하지만 파쿠르는 스포츠와는 거리가 멉니다.

 파쿠르에는 경쟁이 없지요. 순수하게 자신을 단련하기 위해, 주변의 지형지물과 사물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효율적인 움직임과 예술성을 추구하는 자기 훈련법입니다.  이 훈련은 기능적인 힘과 체력, 균형감각, 공간인식, 민첩성, 협응력, 정밀함, 통제와 창의적인 상상력 등 움직임에 필요한 근본적인 속성들을 개발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레이서들이 갖는 목표는 자기 수양을 통해 책임감과 자존감, 확신, 결단력 등을 얻는 것입니다.

 물론 설명을 위해서 스포츠라는 단어를 종종 사용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파쿠르의 철학적인 면을 담아낼 수 없습니다.

 유럽 의회는 스포츠(Sport)를 다음과 같이 명시합니다. "스포츠"는 개인이나 단체,  자기 자신을 표현하거나 신체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목적, 혹은 건강한 정신을 얻고 사회적인 관계형성 및 상호간 경쟁을 통해 결과를 획득하는 모든 형태의 신체 활동을 포함한다.

 때문에 흔히 Gymnastic 즉, 공중기나 체조, 각종 묘기 등이 포함된 체조는 스포츠/훈련과는 별개로 분류되며 파쿠르보다 훨씬 오래 전에 탄생했고 훈련되어져 왔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야외에서 아크로바틱/트릭킹 같은 공중기를 익히면서 '아! 내가 파쿠르 or 프리러닝을 하고 있어!' 라고 생각하는 것은 크나큰 착각입니다. 공중기에 대한 내용은 후술하겠습니다.

 

 둘째 - 공중기는??

 

 앞서 언급했듯 공중기와 파쿠르는 여러가지 오해로 얽혀있는 관계입니다. 영국 파쿠르 협회에서는 아름다움이나 심미적인 목적으로 먀살아츠, 트릭킹, 아크로바틱 등 공중기를 행하는 것은 근본적인 파쿠르의 모습이 아니며 명백히 두 스포츠(파쿠르+기계체조/아크로바틱/트릭킹)가 상호 전이 되고 혼합되면서 발생한 대중적인 잘못된 인식이다. 트레이서들은 공간감각과 균형감각, 협응력, 공중감각을 향상시키거나 종종 재미를 위해서 아크로바틱과 공중기를 훈련하는 것 뿐이다.

 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파쿠르=프리러닝=공중기라는 인식은 점점 확산되고 있지요. 왜일까요?

 그 이유는 안타깝게도 유튜브 같은 인터넷 미디어 매체와 트레이서들의 행동 때문입니다. 유튜브에서 Parkour를 검색해보세요. 대부분의 영상은 공중기로 범벅이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본 트레이서들은 '아, 이게 파쿠르구나! 파쿠르에는 공중기가 있구나!' 하면서 공중기를 익힙니다.

 이게 악순환을 이루게 되는 것이죠. 데이비드 벨(파쿠르의 창시자)을 비롯한 파쿠르의 창시자들은 이런 세태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A.D.A.P.T 코스에는 공중기에 대한 내용이 없으며 파쿠르 제너레이션즈에서도 공중기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세대를 거쳐 트레이서들 간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파쿠르와 프리러닝이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가 변질되어 전해지기에 이릅니다.

 

 셋째 - 프리러닝 과 파쿠르는 다른 것이다?

 

 프리러닝과 파쿠르는, 결과부터 말하자면 같은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대다수의 트레이서들은  '공중기와 화려한 동작이 많이 들어가면 프리러닝! 순수한 동작 뿐이면 파쿠르!' 라고 오해합니다. 이에 대해서 댄 애즈워스(국제 이동기술 협회 이사 / 사단법인 영국 파쿠르 협회  / 파쿠르 제너레이션즈 창립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장문이니 짧게 요약을 하자면,

 최초의 파쿠르는 불어로 'l'Art Du Deplacement(르 아르 뒤 디플레이스망 영어: The Art of Deplacement: 한국어 이동기술)' 이었습니다. 그 이후 1988년에 창시자 중 한 명인 데이비드 벨이 불어 일반 명사인 'Parcours(루트, 길, 코스라는 뜻)'에서 따와 'Parkour' 라는 이름으로 묘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2003년 이 파쿠르는 채널4 점프 런던 다큐멘터리에서 처음 제대로 소개되어 영미권 사람들을 대상으로 널리 퍼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 다큐멘터리 제작 당시 제작자인 기욤 펠티에르 감독은 영미권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Art Du Deplacement 대신 FreeRunning 이라고 대체하여 소개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던 또 다른 창시자인 세바스티안 푸캉이 이 프리러닝이라는 단어를 널리 사용하게 됩니다.

 파쿠르와 프리러닝이라는 명칭은 근본적으로 같은 훈련을 칭하는 것이지만 이 명칭이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해서 혼용되며 사람들은 훈련에 대한 수많은 오해와 잘못된 이해를 불러일으켰고 이러한 잘못된 인식은 파쿠르와 프리러닝을 서로 다른 운동으로 정의하고 분리시키려 한 것입니다.

 때문에 트레이서들은 훈련자들에게 '명칭은 중요하지 않다' 라고 상기시켜 줘야합니다. 지나치게 단어와 명칭에 집착하면 창조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집착하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 자유롭게 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 - 야마카시?

 

 야마카시는 아프리카에서 널리 사용되는 링갈라어로서 '강인한 육체' '초인' '강인한 영혼' 등을 뜻합니다. 1965년 프랑스 파리 아래 위치한 작은 도시 에브리는 새롭게 건설되었으며 북아프리카 흑인, 중동, 아시아 이민자들이 다수 거주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를 바탕으로 파쿠르 훈련을 창시한 창시자들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적 배경을 함께 지녔습니다. 이 9명의 창시자들은 곧이어 하나의 그룹을 형성하는데 이것이 바로 야마카시입니다.

 이 단어를 처음 제시한 사람은 콩고 공화국 출신의 '갈레인 엔'구바-보옉' 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8명의 창시자들은 이 명칭에 동의하였고 1997년 공식적으로 야마카시 그룹이 창단됩니다.

 하지만 1998년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제의 관련하여 의견차이와 이동기술 파쿠르에 대한 가치관 차이로 데이비드 벨과 세바스티안 푸캉은 야마카시 그룹에서 탈퇴하게 됩니다. 나머지 7인의 창시자는 이 둘이 없는 상태로 그룹을 이끌었고 2001년(국내는 2003년) 영화 '야마카시' 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됩니다.

 실제 이 영화는 야마카시 그룹원들이 배역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이게 국내에 개봉되면서 초창기 동호회 사람들의 파쿠르에 대한 지식과 이해 부족으로 인해 야마카시는 매스 미디어와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익스트림 스포츠' 로 잘못 전파되었습니다.

 

 다섯째 - 엥?! 파쿠르 그거 겁나 위험한거 아니냐?!

 

 아닙니다. 파쿠르에선 위험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Risk 와 Danger 입니다. 둘 다 한글로는 '위험' 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통제의 차이입니다. 

 Danger는 인간이 예상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는 위험입니다. 그에 반해 Risk 는 통제할 수 있고 예상 가능한 위험입니다. 그리고 파쿠르 훈련에서는 이 Risk를 택합니다. 

 Danger는 파쿠르의 철학 'Etre et durer(To be and To last : 존재의 지속성)'에 위배되는 수용할 수 없는 위험입니다. 오랜 정신 수련과 트레이서들의 강한 신체단련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보다 명확하게 알아 감으로써 미지의 영역인 Danger를 줄이고 Risk의 영역을 넓힐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Risk를 직면하는 것은 두려움(Fear)을 줄이고 자신의 내면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좋은 정신 수련입니다. 우리는 집이나 학교, 직장에서 '이건 위험하니까 하지마' 라는 말을 자주 듣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위험과 마주하는 것은 사실 나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여러 길 중 하나입니다. 지나친 안전 추구는 실제 위기가 닥쳐왔을 때, 우리를 더 위험하게 만듭니다. 아무것도 할 줄 아는게 없으니까요.

 삶에 안전은 없습니다. 삶의 본질은 위험의 연속입니다.

 

 

 

* 출처 : 영국 파쿠르 협회(www.parkouruk.org)

[출처] [필독] 파쿠르(Parkour)란 무엇인가? (공식 파쿠르&프리러닝 아카데미 | 파쿠르 제너레이션즈 코리아) |작성자 Jiho Kim

및 파쿠르 제너레이션즈 코리아 공식 카페 [파쿠르 아티클] 들에서 인용한 내용들입니다. [파쿠르 아티클] 에는 여러분이 알아두시면 좋을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트레이서분들이라면 한 번 쯤 꼭 읽어봐야할 내용들이니 참고해두시길.

 

 실제로 파쿠르는 많은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에겐 도둑놈들이나 하는 헛짓거리다, 친구들도 '그거 쓸모없는거 아니냐.' / '공중기, 공중기 해봐라.' 등...

 조금이나마 오해가 풀렸으면 합니다.

 


작성자에 의해 2016.01.05 03:11 에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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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운동을 좋아하는 LC군  lv 14 96.0666666667% / 11941 글 2332 | 댓글 3371  
95년생 작가지망생.
좋아하는 것: 로리, 귀여운 것, 낭자애
싫어하는 것: 자뻑질
최애캐: 인공이, 미나토 토모카
팬심도 지나치면 독이 됩니다.
취미: 파쿠르
트레이서(Traceur)란 파쿠르를 익히고 수련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언젠가 작가가 되고 말테다.

familio 67편
낭자부! 5편
선녀와 나무꾼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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