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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뭔가 약간 어긋난, 위험한 마법소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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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1. Bad Magic Girl? (4)
0명 참여 별점
 
  1 다크엘[darkel]
조회 667    추천 0   덧글 2    / 2007.09.29 00:03:07

Chapter 1

4.

 -털썩.
 천으로 덮여있던 침대에 몸을 파묻자 먼지가 피어오른다. 얼마나 이 방에 사람이 들어오지 않았던 것일까.
 유진은 방안 가득 피어오른 먼지에 잔 기침을 내 뱉으며 몸을 더욱 침대에 밀착시켰다.
 마력은 소모하지 않았지만 육체적으로는 꽤나 중노동을 했다.
 오크만 상대하는 것도 상당히 피곤한데 치안기구의 사람들은 총을 겨누질 않나 거기에 이상한 변태까지 나타나서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은 아르바이트를 짤렸다는 사실이다.
 쾌활한듯 이야기 했지만 당분간 생계를 꾸려나갈 생각을 하니 막막하다.
 어느정도 먼지가 가라앉자 바로 고개를 돌렸다.
 달, 별, 태양, 비행기등등, 수 많은 야광 스티커가 어둠 속에서 흐릿하게 빛을 뿌리고 있다.
 유진은 손을 들어 헤아리듯 하나하나 그것들을 가리키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뻗어도 손이 닿진 않는다.

 팔이 천천히 내려지고 눈 앞이 가물가물해진다. 어차피 어둠속이지만. 침대에 파묻혀 잠이 드려는 순간, 유진이 일어섰다.

 \"아, 옷갈아입고 자야지.\"

 먼지투성이의 침대에서 자는데 옷을 갈아입을 필요까지 있을까 싶지만.
 유진이 서랍을 뒤져 꺼낸 것은 토끼 모양의 잠옷이었다.
 18세의 남정네가 입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잠옷으로 보이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옷을 갈아입은 유진은 침대를 덮은 천을 꺼내 방 구석으로 던져버리고 그대로 침대애 몸을 묻었다.

 -…진군!
 \"우웅\"
 -…유진군!
 \"우움, 졸려 하아아암. 아 왜요!\"

 신경질적으로 소리치며 유진은 잠에서 깨어났다. 토끼 잠옷의 소매로 눈가를 문지르며 바라본 시계는 새벽 3시를 가리키고 있다.
 시각을 보고나니 안면의 특정부위가 일그러진다.

 \"대체 왜 야밤에 사람을 깨우고 난리에요?\"

 서포터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적이 나타났네. 출동하게.
 \"아아. 몇시간이나 됐다고 벌써부터 그래요.\"
 -아까 나왔던 그런 몬스터의 카피 수준이 아냐. 이번엔 제대로 된 녀석이 나올 것 같네.
 \"싫.거.든.요. 게다가 지금은 통금시간이라구요!\"

 정말 싫다. 귀찮다. 이 시간까지 활동이라니.

 -정 싫다면 하는 수 없지. 뭐, 이번 녀석은 최소 10의 포인트는 얻을 수 있을텐데.
 \"…가겠습니다.\"

 포인트라는 말에 유진은 일어서 세면대에 물을 틀고 얼굴을 파 묻었다. 찬물에 조금은 정신이 깨어나는 듯 했다.

 -일단 변신부터 하게.
 \"예이. 예이.\"

 건성으로 대답하며 유진은 책상 서랍에서 반 장갑을 한 짝 꺼냈다. 푸른 색으로 빛나는 반구형의 보석을 둘러싸고 작은 보석이 열 두개 박혀 있는 장갑이었다.

 \"에, 주문이 뭐더라.\"
 -자네, 대체 그 머리로 어떻게 공부하려고 하는건가?
 \"괜찮잖아요. 어차피 주입식 교육인데.\"
 -그래도 기본 머리가 있어야지!
 \"괜찮아요. 어떻게든 되겠죠.\"
 
 어딜봐도 무책임한 소리다.

 \"에 그러니까, 조디악 매지컬 나이트! 맞나? 아무튼 변신!\"

 뭔가 엉망진창인 마법 주문이다. 게다가 짧다.
 어쨌거나 주문이 먹혀들었는지 반 장갑의 푸른 보석이 빛나더니 유진의 몸이 빛으로 둘러쌓였다.
 머리카락이 길어지고 얼굴선이 가늘어지고 형태가 바뀐다. 입고 있던 토끼 잠옷이 빛의 입자로 바뀌더니 세일러복의 형상으로 바뀌었다.
 더불어 말하지만 여자용이다.

 \"제, 젠장! 왜 또 이거야!\"
 -기본 셋팅이 그걸로 되어 있으니까 어쩔수 없지 않은가.
 \"마법이면 대충 대충 사고를 읽는다던가. 전에 입었던 걸로 바꾼다던가 하는 센스 없는거에요?\"
 -마법도 일정한 법칙으로 구성되어 있… 피해!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날렸다. 그 순간 유진이 있던 자리까지의 방이 \'지워졌다.\'
 밖에서 보면 마치 스푼으로 떠낸 듯, 집의 한 구석이 움푹하게 들어간 모습이었다.

 \"뭐, 뭐야 이건!\"
 -적이라네. 어서 마법을!
 \"이런 말아먹을 자식이! 이제부터 어디서 자라고!\"

 들리지 않는 듯 유진은 방이 있던, 허공으로 점프했다.
 
 \"조디악 스타 매지컬 완드 소환!\"

 마법 지팡이를 소환하는 주문을 읊었다. 어째 변신 주문보다는 정식인것 같지만 신경쓰지 말자.
 유진은 소환된 지팡이를 휘두르며 외쳤다
 
 \"윙!\"

 간단한 주문에 탄력을 얻은 듯 유진은 날아올랐다.
 허공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분명 방금 전 방을 지워버렸으니 이 근처에 있을 것이 분명한 적은 보이지 않았다.

 \"대체 뭐에요 이건?\"
 -이레이저. 라는 녀석이겠지.
 \"지우개? 뭐 그런 괴상한 이름을 가진 녀석이. 아무튼 녀석은 어디있죠?\"
 -모르네. 아직 정보가 없어.
 \"없을리가 없잖아요! 아까 잡으라고 해놓고는!
 -상당한 대어라네. 그런 녀석들은. 이름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경우도 많아.

 환담을 나누는 와중에도 도시의 건물들이 지워져 가고 있었다. 건물들이 구멍난 치즈처럼 변하고 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제, 젠장! 이거 어쩌나!\"
 \"유진? 오랜만이네.\"

 머리 위에서 들린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 유진은 바람에 나부끼는 은발을 보고선 얼굴표정을 확 구겼다.

 \"뭐, 뭐야 넌 또 왜 여기 있는거야!\"

=============================================

간만입니다. 그간 격조하셨는지...(야!)


최근에 몇가지 소설을 준비중이라 정신이 없습니다.

며칠간 연재를 전혀 안해서 죽었냐. 싶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살아 있습니다.
물론 아슬아슬 마법소녀도 묘사라던가. 이리저리 손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편은 좀 많이 짧군요.
적절한 분량유지를 위해 노력해야겠네요..
쬐끔 급전개로 가는 것 같은데. 초반부터 급전개는 별로 좋지 않지요..
조금은 수정이 필요할 듯 합니다.

일일 연재는 이제 글러먹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덧. 전에 쓴 것들을 수정본으로 바꾸었습니다.
많이 바꾼 것은 없고 표현부분이라던가. 문단등을 약간 손본 정도라 딱히 다시 읽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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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자아붕괴 09/29/09:28
조디악? 설마 설마... 자축인묘... 뭐시기 뭐시기... 이런 거?
1 다크엘 09/29/07:11
12월님 // 자축인묘...는 12간지고 조디악은 황도 12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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