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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hao[lai18]  
조회 987    추천 0   덧글 4    / 2008.01.10 14:02:57

금세 그날 밤 훈련시간이 되었다.

 

“향령 네가 쓸데없이 이상한 소리를 해서 하루 종일 성미한테 쫓겨 다녔잖아”

 

나는 가장 먼저 오늘 일에 대해서 항의를 했다. 그러나 향령의 반응은 평소와는 달랐다.

 

“왜? 재미있지 않느냐”

 

향령은 내 불만에 그저 웃음으로 답했다. 평소라면 지금쯤 정권 찌르기가 들어와도 이상하지 않은데 말이다.

그나저나 이러면 뭐라고 할 수 없잖아...

 

“그보다 오늘도 똑같은 훈련이야?”

“아니 일도 그렇게 되었으니 단계적으로 훈련하기는 힘들 것 같다”

 

향령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고 평소와 같은 냉정한 얼굴로 돌아왔다.

 

“일이 그렇게 되었다니? 그 사람 때문이야?”

“그래. 그냥 퇴마사도 아니고 협회공인이라면 귀찮게 되었구나”

“협회?”

 

나는 중간에 들린 ‘협회’라는 단어에 의문점이 생겼다. 아마도 내가 아는 협회라는 단어와는 뜻이 다를 것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내 머리에 물음표라도 떠있었는지 향령은 금세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그래 너는 협회를 모르겠구나”

“응 네가 준책에도 그런 단어는 없었어”

“당연하지 그 책과는 관련 없는 내용이니”

“무슨 말이야?”

 

나의 궁금증은 계속 커져갔다. 향령은 이렇게 빨리 빨리 말해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

 

“협회라는 건 말이다. 인간이 만든 조직이니라”

“인간이?”

 

드디어 인간이 등장했다. 지금까지 무슨 얘기만 하면 요괴가 어쩌고 요기가 어쩌고 이었는데 말이다. 드디어 인간이 등장한 것이다.

 

“그래 그건 인간이 만든 조직이지. 협회는 세계 각국 정부의 인정을 받고 그 지원을 받는 곳이지”

“그런 곳이 있는 거야? 뭐하는 곳이 길래”

 

내 말에 향령은 낯빛이 약간 어두워졌다. 말하기 까다로운 이야기인 듯 했다.

 

“그곳은 인간 중에 특별한 존재들. 그러니까 마법사나 퇴마사 같은 자들을 관리하는 곳이니라”

“그런데?”

 

퍽. 향령의 정권 찌르기가 복부에 직격했다. 폐에서 공기가 단번에 빠져나가며 숨을 쉬기 곤란해졌다. 하지만 곧 원래대로 돌아온다. 향령과의 훈련의 유일한 성과다.

이번엔 왜 때리는 거야...

 

“이런 단세포 같은 녀석. 그 퇴마사가 뭐라고 했었는지 모르느냐?”

“그게 그러니까...”

 

나는 머릿속의 영상을 재검토했다. 그러다 지나가던 영상 중 한 장면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협회공인이라면서 금배지를 보여준 거?”

“이제야 기억한 것이냐. 협회공인이라는 것은 협회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느니라. 전 세계적인 거대조직이라 상당히 귀한 물건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을 수 있느니라”

“상당히 귀한 물건이라면 그 목걸이 같은?”

 

그 무지막지한 일을 일으키는 일명 소원을 들어주는 목걸이의 힘을 생각하면 얼마나 위험한 물건들이 많을지도 나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래 그런 보구는 아무 곳에서나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라. 분명히 협회 쪽에서 구한 것이겠지. 더군다나 사냥꾼이라니...”

 

향령은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서 말했다.

그러고 보니 그 사람 자기를 사냥꾼이라고 했었지? 향령도 계속 사냥꾼이라고 부르고 말이야.

 

“사냥꾼은 또 뭐야?”

 

나는 계속해서 쏟아지는 새로운 개념들에 혼란스러워졌다.

 

“사냥꾼이라는 건 말이다. 규칙을 지키지 않는 퇴마사를 말하는 것이니라”

“규칙?”

 

이번에는 규칙까지 나타났다.

 

“사실 인간과 요괴사이에는 한 가지 규칙이 있는데 그건 서로에게 간섭하지 않는 것이니라. 그 균형을 깼을 때는 그에 따라 대가를 치러야하느니라. 인간 쪽에는 퇴마사 같은 자들이 그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퇴마사들 중에는 그런 것에 상관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요괴를 공격하는 자들이 있는데 그들을 두고 사냥꾼이라고 하느니라”

 

복잡하기도 하군...

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는 향령을 한숨을 쉬었다.

 

“뭐 네가 제대로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 자가 다시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는 것이니라. 정확히 말하자면 나겠지만”

 

처음부터 그것만 말해줘도 되잖아. 그보다 이정도로 간단히 말해주지 않아도 나도 알건 안다고. 완전히 바보취급을 하고 있잖아.

 

“그보다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그럼 그 협회라는 곳에서 제제를 가하거나 해야 하는 거 아니야?”

 

향령은 내 질문에 상당히 놀란 듯 했다. 그녀의 얼굴에 ‘웬일이지?’ 라고 쓰여져있었다.

 

“벌레 주제에 가끔 생각도 하는구나. 그래 원래대로라면 협회에서 제제를 해야겠지만 보통 협회 놈들은 자율이라는 이름하에 그것을 방관하느니라. 일단 인간들이니 요괴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니라”

“그럴 수가 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그러니 지금부터 내말을 잘 들어야 하느니라”

 

향령은 무언가 생각이 있는 눈치였다.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는 나로서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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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月影 01/10/03:41
한마디로 그 사냥꾼은 완전 무대뽀네.
9 hao 01/11/12:35
月影//그런거죠...
8 트리 01/12/10:08
저 게 복잡한 거라면 학교의 과목들은 어떻게 하려고...
9 hao 01/12/01:34
시느L군//승현이의 학교성적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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