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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2.01: A Crazy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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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avioR[mademest]
조회 922    추천 0   덧글 0    / 2007.05.25 13:37:23
2037년 5월 31일 일요일. LA 국제공항.
오늘도 공항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은 각자의 사정, 각자의 일, 각자의 갈 길을 찾아서 오고가는 이곳에 한대의 파란색 할리 데이비슨 소프테일 디럭스가 멈춰섰다. 파란색 헬멧을 벗은채 오토바이를 걸어놓고는 천천히 오토바이를 끌고가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있는 은색 울프컷 헤어의 소년. 소년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든지 말든지 그저 자기 갈 길만 열심히 갈 뿐이다. 곧이어 소년은 특별 수하물 접수처로 가서 자신의 오토바이를 따로 맡겨뒀고, 자신의 가방을 바라보며 뭔가 두고온게 없는지 확인한 뒤, 빠트린게 없다는 것을 알고는 슬며시 출국 대기실로 걸어갔다.
소년의 이름은 숀 애쉬얼 유. 이제 자신의 조국인 미국에서 벗어나 그가 태어난 곳이자 그가 세상에서 제일 증오하는 나라인 한국으로 향하게 되는 비행기로 몸을 싣을 준비를 하고 있다. 대체 그는 왜 한국으로 떠나게 된건가?


-I Can\'t Feel! The Way I Did Before, Don\'t Turn Your Back On Me, I Won\'t Be Ignored!

그것은 1일전의 일이였다. 숀은 일렌이 떠난지 겨우 몇 시간이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녀와의 추억을 잊지못하며 혼자서 몬스터를 사냥하기 열을 올리고 있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무사히 몬스터들을 죽인 숀은 자신의 휴대폰 벨소리인 린킨파크(Linkin Park)의 Faint가 울려퍼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주머니에서 손을 집어넣으며 휴대폰을 꺼내든 뒤, 귓가에 가져갔다.

\"Hello?\"

오토바이 위에 올라타며 전화를 받는 숀. 자신에게 전화를 걸만한 사람이 또 누가 있겠냐며 광고가 아니라면 일렌일거라는 생각에 활짝 미소를 지으며 통화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귓가에 들려오는 목소리는 일렌의 목소리가 아닌, 전혀 처음듣는 목소리의 남자였다.

<<네가 숀 애쉬얼 유냐?>>

\"염병... 댁은 또 누구야?\"

자신의 이름을 알고있다는 생각에 왠지모르게 기분이 나빠진 숀. 자신의 전화번호를 아는 사람이라면 일렌과 토마스 뿐일텐데... 게다가 토마스는 자신에게 전화를 걸 인간이 결코 아니다. 그냥 알고 지낼 뿐이지 얘기를 나눌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숀은 욕지기와 함께 자신에게 전화를 건 누군가의 정체를 물어봤다. 그러자 뒤이어 자신의 휴대폰에서는 중년의 남자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나는 일렌이 한때 몸담은 익스트림 나이츠 미국 지부의 사령관이다. 당장 네 Ass(엉덩이: 서양에서는 엉덩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진짜 심한 욕이다.)를 여기로 옮기는게 좋을껄? 당장 니 엉덩이 이쪽으로 옮겨!>>

숀은 처음 알게 된 이 중년의 남자가 감히 겁도 없이 자신에게 오라는 명령을 내리자 자존심도 상했지만 뭣보다 화가 치밀었다. 그는 심호흡을 한번 해준 뒤, 악동의 미소를 지으며 곧바로 응수했다.

\"엄마가 수상한 사람은 따라가지 말랬는데? Asshole(\"개새끼야?!\")?!\"

자신이 생각하기로도 너무나 완벽한 복수라고 생각하며 웃음꽃이 절로 피어가는 숀의 얼굴. 하지만 중년은 무덤덤한 어조로 곧바로 숀에게 말했다.

<<그딴건 아무래도 좋으니까, 당장 뒤를 돌아봐!>>

\"...!\"

남자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숀은 전화를 끊으며 무심코 뒤를 쳐다봤다. 그곳에는 검은색 스포츠 머리에 검은색 제복을 입은, 전체적인 인상착의로 봐서는 군인일듯한 젊은 남자와 더불어서 아마 금방 통화를 끝마치며 휴대전화를 주머니 속에 쑤셔버린 신경질적인 얼굴을 하고있는 금발의 중년 남성이 숀의 눈에 보였다.

\"너희들은 대체 누구지? 이 나에게 볼 일이라도 있는 것 같은데? 시덥지않는 얘기를 할꺼면 당장 꺼져.\"

숀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선그라스 너머로 두사람을 올려다 보았다. 비록 눈만 봐서는 알 수 없었지만 묘하게 비틀어진 입술로 봐서는 아마 둘을 비웃는 것이 분명하다. 젊은 남자는 잠깐동안 숀을 쳐다보다가 여유롭게 웃으면서 중년 남자를 보면서 숀의 건방진 태도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을 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지미(Jimmy). 이번에 들어올 녀석은 성질이 꽤나 거친 녀석이군요. 고삐가 풀린 야생마라든지, 아니면 이리저리 방랑하는 늑대라고 말하고 싶군요.\"

\"흥. 거친게 아니라 괴팍하거나 미친거라고 말하고 싶군, 웨이드(Wade).\"

지미라는 중년 남자는 콧방귀를 뀌며 웨이드라는 젊은 남자에게 한번 날카롭게 쏘아본 뒤 말했다.

\"일렌 테레나가 말해준 것과는 정반대의 이미지군. 굉장히 비호감이야...\"

\'비호감...?\'

숀은 감히 자신에게 비호감이라는 단어를 서슴없이 내뱉은 지미를 보며 기가막히다는 듯이 혀를 내둘렀다. 그 모습은 반은 화가 나고, 반은 어이가 없다는 것을 한데 뒤섞은 듯한 표정이였다.

\"어쨌든 이 녀석에게 우리들의 정체를 알려줘야 하는게 도리가 아닌가 싶군요. Hey, 숀! 우리는 익스트림 나이츠에서 왔다. 내 이름은 웨이드 한(Wade Han)이다. 그리고 이쪽에 계신 분은 미국 지부의 총사령관이신 지미 로다이머(Jimmy Rodimer)고.\"

\"So What? What Do You Expect Me To Do?(\"그래서 어쩌라고? 어쩌길 바래?\")\"

숀은 처음보는 이 사람들에게는 신경을 쓰고싶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듯이 차갑게 말했다. 그리고 웨이드는 마침내, 온종일 숀에 대한 신상정보을 비롯한 그의 모든것을 물어보고 싶었던 요점에 도달한 것 같았다. 그는 뚫어질 듯한 눈초리로 숀을 바라보며 힘주어 물었다.

\"숀. 네가 숀 애쉬얼 유라는 사실은 다 알고 있지. 너의 친구인 일렌 테레나를 통해서 다 들었어. 너의 능력은 대체 뭐지?\"

시무룩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숀. 애초에 자신에게 우호적으로 대하는 웨이드의 모습을 보며 싱거웠는지 천천히 입을 열어 답했다.

\"얼음을 다룬다. 됐냐?\"

흥미를 잃어버렸는지 손수건을 꺼내 선그라스를 가볍게 닦아내는 숀은 웨이드를 보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그리고는 오토바이 위에서 벌떡 일어나 지미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웨이드에게 물었다.

\"저기 저... 로다이머라고 했던가? 저 새끼는 또 뭐하는 놈이야? 네가 데리고 다니는 꼬붕이야, 웨이드?\"

\'꼬붕......\'

숀의 말에 웨이드는 정신없이 키득거리다가 은근슬쩍 지미의 눈치를 살피며 재빨리 헛기침을 하며 표정을 바꿨다. 반면에 지미의 얼굴은 급격하게 분노에 휩싸였다.
꼬붕이라니... 사령관인 이 내가 누구의 꼬붕이라고? 저 건방진 꼬맹이를 당장......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지미의 생각일 뿐... 익스트림 에너지 능력자를 함부로 대해서 이번 계약이 무산되면 그야말로 큰일나기 때문에 최대한 화를 감추고 애써 태연한 척하며 숀을 쳐다봤다.

\"꼬붕이 아니야, 숀. 지미와 나는 동등한 입장이지. 한 지부의 사령관이라는 위치 말이지. 한마디로 수평적인 관계라고 보면 돼.\"

웨이드는 여전히 웃음을 참으려고 애를 쓰는 표정으로 숀에게 차분히 말했다. 하지만 곧이어 숀의 말에 그만 참았던 웃음이 터져버리고 말았으니...

\"아... 그래? ....... 나의 판단 미스네? 인격적으로는 웨이드 네가 상관인줄 알았는데 말이야. 나는 이 너무나 안타까운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어.\"

\"푸하하하하!\"

웃음의 물꼬가 터져버린 웨이드. 지미의 얼굴은 점점 찌푸려져가며 붉으락푸르락 했다. 숀은 깍지를 낀 두 손으로 턱을 받치며 웨이드와 지미를 번갈아 쳐다봤다.

\"어쨌든... 용건이라면 아마 나를 데려가기 위해서 온게 뻔할 것 같군. 이왕이면 총사령관의 됨됨이를 보고 간다. 지미... 미안하네... 하지만... 나를 원망하기 전에 너의 그 지랄맞을 \'Ass\'가 이 나의 섬세한 마음을 처절하게 짖밟아 버렸다네. 그래서 나는 웨이드의 계약서를 받아들여 싸인을 할테니까 그만 내 면상에서 꺼져주게나, Ok?\"

자신의 손등을 지미의 얼굴에 갖다 댈까 말까한 거리로 옮기면서 정신없이 흔들어대며 지미를 한껏 조롱하는 숀. 다시 한번 웨이드와 지미의 표정 비교가 이루어진 순간이고, 숀은 웨이드의 어깨를 다정하게 토닥이며 살짝 미소를 보였고, 웨이드는 그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보이며 숀과 마찬가지로 미소를 지었다. 곧이어 숀은 웨이드가 내민 계약서에 거침없이 싸인을 하며 오토바이를 몰고 가려는 순간... 웨이드의 마지막 말이 질주를 개시하려는 그를 멈추게 했으니...

\"한국에서 만나길 바래~ 그곳이 나의 근무처니까~\"

\".......!\"

웨이드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엑셀을 당기는 숀. \'한국\' 이라는 단어 하나가 자신의 얼굴을 즐거움에서 분노로 뒤바꾸게 했지만 웨이드와 지미는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채 만감이 교차된채 각자의 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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