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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시리즈 by 마이페이스

구미호가 그러게 나쁜 존재인가요? 여기 평화를 갈구하는 착한 구미호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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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롬이편 (구미호와 결혼한남자) 5. 업그레이드된 퇴치방법과 늘어나고 있는 사람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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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마이페이스[barnbit]  
조회 1541    추천 0   덧글 0    / 2008.01.29 15:29:40
바른빛은 마늘주스를 만들고 있다. 새롬이라는 구미호가 마늘주스를 먹고싶다고 해서다. 그것보다도 지금 바른빛은 괴로운 상태다.

“이 바보같은 여우, 먹기 싫다는 걸 억지로...”

어제 바른빛이 가져온 팥죽으로 고생하고 있다. 서로 떠먹여주자고 할 때부터 구역질이 났었으니까, 안 먹겠다던 바른빛에게 새롬은.

“바른빛, 너 그거 알아? 천생연분인 남녀가 서로 떠먹여주면 어떤 걸 먹더라도, 맛있다늘 걸 몰라.”

이 근거조차 없는 말에 바른빛은 구역질이 몰려왔다. 왜 내가 사람이 아닌 여우하고 같이 쉬어빠진 팥죽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바른빛의 머뭇거리는 것을 보고 새롬은.

“바른빛은 왜 그래?”
“이거 쉰 거 아니니?”

먹고 싶지 않았다. 웬지 속이 미식미식 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롬이는.

“바른빛, 쉬어빠진 팥죽이면 어때! 사랑의 힘이면 이런 쉬어빠진 팥죽도 아무렇지 않을꺼야? 자, 아!”

팥죽을 바른빛의 입으로 갖다댄다. 바른빛의 눈으로 볼 때는 새롬의 이런 행동은 발악이다. 자기가 팔 떨어지는 걸 알면서도 바른빛이 먹어주기를 기대하는 새롬양. 발악이라도 억지로 떠매기는 거는 정말 싫다. 바른빛은 쉬어빠진 팥죽을 억지로 먹어버린 셈이다. 이런거면 다행이었을지도 모른다. 거기다가...

“바른빛! 오늘 마늘주스 해준다고 했잖아. 바르은비잋.”

마늘주스를 만들어 달라고 한다. 농담인줄 알았는데. 진짜로 해달라는 소리에 미치고 팔짝 뛰고 싶을 정도다. 새롬이라는 구미호는 바른빛을 괴롭게 한다. 부엌에서 열심히 마늘주스를 만들게 되었다. 완전 취향을 종잡을 수 없는 바른빛이다.

***

바른빛이 자기를 요물 취급하며 퇴치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리 없는 새롬은 갑자기 컴퓨터 모니터를 보고있다.

“아 따분해. 근데 요즘 바른빛이 이상해졌어 갑자기 와서 선물을 주지않나, 팥죽을 사가지고 오지 않나. 이상해져도 좋은 일인데.”

새롬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갑작스런 바른빛의 심경변화. 그게 자기를 퇴치한다는 걸모르고 불안해 한다.

“나쁜 쪽으로만 생각하면 불안만 가중되니깐 좋은 쪽으로 생각할래.”

컴퓨터 모니터만 뚫어지게 보는 새롬양.

“언제까지 봐야만 하는거야? 바른빛은 뭐하는지 모르고, 바른빛하고 놀고 싶은데...”

모니터 속에서 사람들의 모습을 보자니 심심하다. 바른빛은 바른빛대로 바쁘고.

“사람들이나 데려와야지. 바른빛하고 노는 것보다는 못하지만.”

새롬은 컴퓨터로 사람들 끌고오려고 한다. 심심한 거 치고 사람을 데리고 오겠다니. 과연 무슨짓을 하려고 할까. 바른빛은 바른빛 대로 뻘짓을 하고, 새롬이도 대형사고를 칠 모양이다. 그러던 이때쯤 바른빛이 노크 없이 방문을 열고 들어온다.

“바른빛! 너 어디 숙녀의 방을 함부로 열고 들어오니?”

새롬이는 적반하장이다. 자기도 바른빛이 있는 방을 노크도 없이 열더니만, 자기 방문을 여는 것은 허락도 안한다. 어떻게 된 구미호길래.

“어이 바보구미호! 네가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마늘주스 가지고 왔거든 변태로 몰아가지 말아줄래!”

마늘주스에 바른빛을 변태로 몰아가던 새롬은 언제 화났냐는 듯이.

“그럼 말을 해야지. 왜 그냥 들어와. 이게 마늘주스야. 바른빛 고마워.”

고맙다라는 말과, 키스해버리는 새롬, 하지만 바른빛은 고마움도 1도 안느끼지만.말이다. 이 구미호의 단단히 미친 모양이다.

“바른빛, 이거 너무맵다.”

새롬이 마늘주스를 먹고나서 맵다고 툴툴거린다. 얼굴은 있는 대로 찡그린 채. 마늘이 단건 줄 아냐고 속으로 욕하고 있었다. 걱정하는 척하면서 물어보는 바른빛

“왜? 맛없어?”
“아니 맵지만 바른빛이 해줘서 인지 너무 맛있어, 한잔 더 줘?”

이 걸 더 먹겠다는 새롬이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바른빛이 한 잔 더주길 바라고 있다. 그런모습을 본 바른빛은 어서 빨리 퇴치하길 바랄 뿐이다. 저 모습을 계속보자니 소름만 끼칠뿐이다.

“한 잔 더달라니? 이게 무슨 마늘이니?”
“아이 참! 이번엔 바른빛하고 러브샷하고 싶었는데.”

러브샷이라는 소리로 같이 하고 싶었던 모양인가보다. 사실 마늘주스도 바른빛하고 마시고 싶었던듯 하지만 바른빛은 새롬이의 기대를 무시하고.

“러브샷은 너 혼자 하세요!”

바른빛은 자기의 방으로 가버렸다. 어이가 없었다. 퇴치하기전에 새롬이 뇌구조를 보고 싶었다. 어쨌든 퇴치하고 싶은 골치덩어리다. 스토커모양의 구미호, 보면 볼수록 정안가는 구미호, 결혼을 무기로 들이대는 구미호, 바보구미호, 새롬이라는 이름대신 부르는 명칭이 되겠다.

“아주 발악을 해라. 오늘이 너의 끝날이니까.”

석보에게 받은 책으로 구미호를 퇴치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 거기에 앞서 받은 책은 집에 올때 버려버렸다. 구미호와 결혼하지 않으려면 이런 방법 밖에 없다.

“구미호 일주일만에 퇴치하는 법? 책을 보니 믿을만 하게 생겼네.”

책디자인은 믿음직하게 생겼다. 큰 글자가 믿음직하게 들어왔다. 바른빛이 신뢰하고 확신할 거 같은 책이었다. 하지만...

‘퇴치방법이 대상에 따라 주관적일수도 있어 약발이 안 먹힐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애메모호한 설명으로 뒤통수를 때렸다. 그래도 성가시게 구는 새롬이라는 구미호를 퇴치키위해서 페이지를 넘기며 보지만.

“구미호를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은 수백가지의 방법이 있지만. 퇴치할 수 있는 도구는 부적, 나무칼, 여우구슬이 있다. 구미호의 정신상태가 어떻느냐의 따라 달라지니 퇴치도구를 잘 선택하기를 바란다? 이거 무신 못믿을 헛소리야!”

서론부터 헛소리인 책을 보고 말았다. 이렇게 나오면 어떻게 새롬이를 퇴치하란 말인가? 이 책의 내용이 좋아서 하는 것도 아닌데. 내용을 펼쳐보니 막장이다. 이런 책을보고 퇴치를 하라니 책을 덮으려다가 그 다음 글귀를 보고는.

“하지만 퇴치가 될 때에는 그 힘이 강력하니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한 구절이 있었다. 이 말은 약발을 받으면 강력하다는 얘기인 거 같다. 믿을 수 없는 말이지만, 믿어야만 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첫번째로는 부적을 사용하여 보십시오. 웬만한 구미호면 퇴치됩니다.”

이 웬만한이라는 소리에 솔깃하지만 한번해보자고 생각한다. 부적이든 뭐든 무엇이 문제냐라는 바른빛, 부적을 어떻게 하라는 얘기는 자세히 안 적혀 있다. 퇴치하면 된다는 소리였다.

“뭐 이런게 있어? 그냥 대충해도 된다는 거네. 설명도 부실한데 책으로 만든 이유는 뭐야?”

바른빛은 책을 덮으려 할 때 이런 문구가 있었다.

“당신이 아무리 그냥 만들어도 한 가지 하실 것은 있습니다. 정한 물로 특히 계곡의 물로 목욕재개를 하시고 부적을 그리십시오.”

라고 쓰여 있다. 한마디로 중간이 뚝 잘라먹었다. 첨부분과 마지막분분만 있는 책이었다. 부실하다고 해도 해야된다. 새롬이랑 결혼하지 않으려면 지금 이 길 밖에 없는 것이다.

“제대로 안 가르쳐 줄 거면서 사람 가지고 놀기는 이 추운 겨울에 계곡에 가서 목욕을 하라니.”

부실한게 절차는 복잡하다. 산속 계곡에서 목욕하라는 말은 권장사항인 거 같다. 그리고 산에 올라가기 귀찮아. 새롬이 몰래 목욕재개를 하고 싶었지만. 귀찮아 질게 뻔하다. 씻겨 주겠다고 난리 칠 건 분멸하고 무식한 돌로 상처 낼 게 분명하기에. 냉수마찰로 넘어갔다고 해도 난리 날게 분명해서 산 속 계곡서 해야 될 거 같은 기분이다. 아니면 새롬이 다정한 손길의 참혹하게 될 수 있다.

“이게 뭔 고생이람.”

새롬이 모르게 아침에 갔던 산으로 가고만다. 산 속으로 목욕재개하러갈 때 새롬이는 컴퓨터 모니터를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그 컴퓨터로 뭐하는 지는 모르지만. 새롬이라는 구미호가 세상을 바라보는 유일한 통로다. 그리고 새롬이가 가진 컴퓨터는 인간들이 가진 컴퓨터하고는 달라서, 사람을 끌고 올 수 있는 컴퓨터다. 바른빛이 노숙자신세를 벗어난 것도, 새롬이의 컴퓨터였고, 교도소를 막 나온 태곤과 석보를 새사람(?)으로 만든 것도 새롬이가 가진 컴퓨터였다. 어쨌든 컴퓨터를 뚫어지게 보고있던 새롬이는.

“뭐야? 월급이 88만원? 열심히 뛰는 데 88만원이네. 얼굴을 보니 88만원이라고 써있네. 일단을 데리고 오자.”

모니터의 전송이라는 버튼을 눌러 다운로드 했다. 그리고.

“엥 노숙자네. 이 인간 영 태도가 불량하네. 왜 앉아서 돈 받는 거야. 이 인간 노숙자 되기 전에 뭐했던 인간이지.”

화면에 보이는 인간을 검색 해본 결과.

“전직 때밀이야! 와 재밌겠다. 당신도 인생 다시 살아봐.”

웃으면서 노숙자를 다운로드 해버렸다. 그리고 그 다음 장면을 보니 새롬이로도 뜨악 할 장면이 벌어졌다.

“얘 번지 점프하나? 근데 줄은 어디다 두고? 줄도 없이 번지점프하면 재미없잖아.”

그리하여 다운로드 해버렸다. 이 마을 서 살 사람이 3명 더 늘어버린 것이다. 새롬은 이들을 맞으러 마을 입구로 가고있다. 신난표정으로 집을 떠나고 있는 새롬이다.

“조금씩 왁자지껄 해지겠네!”

부푼 가슴을 안고 가는 새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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