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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세계의 황립학교로! by 꽈이

뼈대있는 양반집 3대독자 서활은 갑작스레 이(異)세계로 넘어간다. 서활은 요한제국의 황립학교인 화랑원에서 다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지만... 인간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한국적 판타지 러브 코미디 학원 전기물 본격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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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꽈이[lgh0524]
조회 896    추천 0   덧글 0    / 2008.01.31 09:29:42
 

“장군 역적의 자식입니다. 믿지 마십시오.”

“그렇습니다. 우리가 첩자를 이미 보냈으니 쉽게 판단하지 마십시오.”


그 말이 끝나자마자 밖에서 사람 3명이 들어왔다.


“장군 지금 막 어연성을 정탐하고 돌아왔습니다.”

“결과를 보고하라”

“2일간의 짧은 시간 이였지만 어연성에서 반란 같은 건 전혀 없었습니다.”

“그 무슨 소리냐?”

“어연성 성주 백차령은 이미 4일전 돌연사 하였고, 병사들과 백성들은 모두 상복을 입고 성주의 죽음을 추도하고 있었습니다. 반란의 징후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 무슨...”


장군들은 서로 수군거리며 작전실은 소란스러웠다.


“장군! 저희는 추호도 반란 같은 건 생각도 한 적이 없습니다. 부디 군사를 물러 주시 옵 소서”

“음... 일단 성으로 돌아가라”


장군은 사량과 의현을 보냈다. 의현과 사량은 안심하며 진영을 벗어났다.


“큰일이 날 뻔 했어”

“그래”

“우리의 진심을 하늘이 도와 준거야”

“그럼 다행이지만...”

“무슨 걱정이라도 있어?”

“... 아니야”


사량은 꺼림 직한 기분이 들었다. 장군들의 눈은 의현을 믿지 않고 있다는 것을...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사량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그저 일이 잘 풀리길 바랄 뿐 이였다. 말을 타고 성으로 돌아온 의현과 사량은 성의 관리들에게 황군이 어연성에 온 이유를 설명해주었다.


“뭐라고요? 역모라니요!”

“나도 모르겠습니다. 황실에선 어연성에서 역모가 있다는 사실에 군사를 보낸 것 같습니다.”

“이무슨...”

“일단 장군을 만나서 설득을 시켰습니다. 이제 남은건 장군의 선택입니다.”

“저들이 우릴 공격한다면 어쩌죠?”

“그래도 우린 싸워선 안돼요. 우리의 무죄를 증명하려면 절대로 싸워선 안 됩니다.”


황군이 공격을 한다 해도 싸우지 않으면 될 것이라는 의현의 생각을 성의 관리들은 그대로 따랐다. 병사들에게 성의 경비를 세우지 않게 하고 커다란 흰색 깃발을 꽂아 두었다.

밤이 되어도 황군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사량은 몰래 성을 빠져 나갔다. 서활은 사량을 뒤 쫒아 갔다. 사량은 말을 타지 않고 조심스레 걸어갔다.


“분명 무언가가 잘못 되고 있어”


사량은 황군의 진영에 도착했다. 사량은 풍월주 출신답게 빠른 몸놀림으로 보초를 기절시켰다. 사량은 보초병을 수풀 속으로 데려가 옷을 벗기고 자신이 보초병의 옷을 입었다. 사량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황군의 진영으로 들어갔다. 아무도 사량을 의식하지 않았다. 사량은 아까 왔던 대로 작전실의 천막 뒤로 갔다. 사량의 예상대로 장군들은 아직도 회의를 하고 있었다.


“대장군, 저들의 말은 사실이 아닙니까? 어서 철군해 황제께 아뢰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백차령의 아들 말은 믿지 못한다 해도 첩자 역시 반란의 징후는 없다 하지 않았습니까?”

“첩자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마십시오. 그저 참고일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황제께서도 어연성에서 역모가 있을 것이라 하지 않으셨습니까? 고작 애송이들의 말을 믿으십니까?”


장군들은 철군하자는 의견과 함정이라는 의견이 충돌해 회의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자자 회의는 내일 아침 다시 할 것이요! 그러니 오늘은 그만 돌아가도록 하시오”


대장군이 장군들에게 돌아갈 것을 권고했다. 장군들은 일어나 작전실을 나갔다. 대장군은 홀로 앉아서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장군”

“현서준 장군도 어서 가서 쉬게나”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현서준 장군이 작전실을 나가는 척 하고 다시 돌아왔다.

“뭔가?”

“어연성을 공격하십시오.”

“내일 다시 모여서 결정하지”

“장군 장군이 황제의 명을 따른 이유가 무엇이옵니까?”

“황제의 명 아닌가?”

“혹 다른 마음이 있으신 건 아니고요?”

“이 사람아 그 무슨...”

“장군 이대로 돌아가면 장군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들의 대화에서 무거움이 느껴졌다. 사량은 묵묵히 그들의 대화를 경청하기 시작했다.

서활역시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얻는게 없다니?”

“이번 출정도 황제폐하의 간곡한 청 이였습니다. 웬만하면 신하들의 뜻을 따르던 황제폐하께서 이번 출정을 신하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출정을 강행하신 것 이옵니다”

“그건 나도 잘 알고 있네”

“즉 이건 황제 폐하의 뜻이란 말이옵니다. 근데 장군께서 아무런 성과 없이 서라벌로 돌아간다면...”

“나를 책망 하실 테지”

“책망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파면을 시키실 수도 있습니다.”

“너무 확대 해석 하지 말게”

“전 가능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옵니다.”

“음...”

“하지만 어연성을 공격해 역적의 무리를 없애버린 정공을 가지고 서라벌로 돌아간다면 장군께서는 황제폐하의 신임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나보고 어연성을 치라는 건가? 어연성에서 반란의 징후는 찾지 못했네”

“찾지 못했으면 만들면 되지 않습니까?”

“뭐라! 현서준 장군! 자네 제정신인가?”


청대령 대장군은 깜짝 놀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사량 역시 깜짝 놀랐다.


“대장군! 5만 군사를 싸워보지도 않고 철군 시켰다면 장군으로서의 자존심이 용납 못하지 않습니까?”

“지금은 그런 문제가 아니네! 나로선 역모가 거짓 이였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네. 군사들을 죽게 하지 않았으니 상관없네.”

“대장군. 대장군께서 지금은 이곳의 총 지휘 장군 이지만 황실에서 장군의 지위는 별 볼일 없잖습니까”

“자네 나를 시험 하는 겐가?”

“시험이라뇨? 당치도 않습니다. 전 대장군의 은혜로 지금 이렇게 장군이 되었습니다. 장군께서 황실에서의 지위를 굳게 지키려면 지금이 그 기회입니다.”

“음...”


청대령은 현서준의 말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50대 중반이지만 황실에서의 지위는 30대 문관들보다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지위를 높힐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저 지금 자신의 지위에 만족하고 있었던 청대령에게 현서준은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자네에게 무슨 생각이 있는가?”

“귀를 빌려 주십시오”


현서준은 조심스럽게 청대령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중얼 거렸다. 사량은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듣지 못해 안타까워했다. 사량은 얼른 황군의 진영을 빠져 나가 성으로 돌아왔다.

성으로 돌아온 사량은 얼른 의현의 집으로 달려갔다. 의현은 잠을 자고 있었으나 다급한 사량의 말에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이 시간에 웬일이야?”

“빨리 일어나봐! 큰일이라고!”

“뭔데 그래?”


의현은 자고 있는 자신을 깨운 사량을 원망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내가 지금 황군 진영을 몰래 갔다 왔어”

“황군 진영을? 왜?”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고! 내가 작전실을 몰래 염탐하고 왔는데 내일 어연성을 공격하겠대!”

“뭐?”


사량의 말에 의현은 졸리던 눈이 번쩍 뜨였다.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내일 공격을 할 거래! 우리도 빨리 병사들을 무장시키고 방어태세를 갖추어야해!”


사량의 말에 의현은 아무 말 없이 잠시 생각을 했다. 사량은 초조해 하며 의현이 빨리 무언가를 말하기를 기다렸다.


“안돼”

“의현아!”

“우리가 방어 태세를 갖추면 우리가 반란군이 되는 거야! 우리는 무죄를 증명해야 돼!”

“의현아!!”


의현은 사량의 의견을 단호히 거절했다. 사량은 의현의 말에 동의 할 수 없었다. 사량은 계속해서 병사들에게 방어 태세를 갖출 것을 말했으나 의현은 거절했다.


“우리가 무장해제를 하더라도 저들이 공격을 할 거라니까!!”

“그래도 우린 공격을 하면 안돼!”

“미치겠네! 나도 이제 몰라!!”


사량은 의현과의 대화에서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의현의 방에서 나갔다. 의현은 사량을 잡지 않았다.

사량은 의현의 집을 나가 자신의 집으로 갔다. 대장간 옆에 조그만 문으로 들어간 사량은 아직 자고 있지 않은 아버지를 보고 놀랐다.


“아직 안 주무셨어요?”

“왜 또 왔냐?”

“그냥요...”

“동문 쪽에 있는 황군들은 어때? 철군한데?”

“지금 몰래 정탐을 갖다 왔어요. 내일 공격 할 거예요”

“뭐?”

“아버지라도 빨리 도망가세요. 그 말 하러 왔어요.”

“아니... 의현이는 뭐라고 하더냐?”

“제가 방어태세를 갖추자니까 단호히 거절했어요. 공격하면 반란군이 되는 거라고...”

“음... 의현이가 그러니 어쩔 수 없지”

“그러니까 아버지라도 얼른 짐 싸들고 도망 가세요”

“아니 난 여기 남을 것이다.”

“아버지마저 왜 그래요?”

“우리가 역모를 한 적이 없는데 왜 도망을 가야 하냐? 분명 저들도 무러 갈 것이야”

“아버지!”

“어여 잠이나 자”


사량의 아버지는 사량을 남겨두고 방으로 들어갔다. 사량은 이해 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집을 나갔다. 사량은 말을 타고 성문을 빠져 나가 불로목 아래에 도착했다. 사량은 그 곳에서 자신이 할 일을 생각 했다. 얼만 생각했을까? 먼 동쪽 먼 산에서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사량은 시간이 없음을 알고 다시 말을 타고 성으로 들어갔다. 사량이 의현의 집에 도착했을 때 의현은 없었다.


“의현이는 어디에 있습니까?”

“도련님은 해 뜨기 전 황군에서 온 사신 분들과 황군의 진영에 갔습니다. 오해를 푸는 의미에서 아침 만찬을 즐기자고...”

“뭐라고요!!!”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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