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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마녀 신디케이트 by 다알군

어처구니 없는 누명을 쓰고 학교생활의 막장Road를 향해 치닫고 있는 불우한 소년, 그리고 붕어빵과 어묵 오타쿠에다가 자신이 마녀라고 주장하는 조그마한 동급생 소녀가 벌이는 초자연적현상추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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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알군  lv 2 77% / 531 글 39 | 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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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다알군[hocey]
조회 894    추천 0   덧글 3    / 2008.02.21 16:47:57

6.

“그럼 두 번째 계약에 대해 설명 드릴게요.”

일사천리다.

“저희 마녀들은, 기본적으로 사물과 접촉해야만 영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영적 사건의 조사에는 그다지 합리적이지 못해요.”

그럼 여태까지 해결해 왔다는 사건들은 뭐지. 접촉해서 영력을 느낄 필요도 없을 만큼 쉬운 일들이었나?

“따라서 저희는 항상 영체, 스코프를 사용해서 조사를 해왔어요. 그런데 스코프는 그다지 오래 쓸 수 없는 영체인데다가, 마침 저희 사무소에 있던 스코프의 재고량이 떨어져서, 구해오려면 약 일 주일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에는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봐야 해요.”

그럼 무슨 수로 사건의 범인을 찾겠다는 건지, 그리고 그게 나랑 하겠다는 계약이랑 무슨 관련이 있는 건지, 그것부터 설명을 해줘야 하는 게 맞는 게 아닐까요. 내가 성격이 너무 급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의 조사를 유민 씨가 좀 도와주셨으면 해요.”

에? 내가? 아니, 나한테는 영적 능력이 없다고 할 때는 언제고, 왜 이제 와서 도와달라고 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군.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수 없는 일이지 않은가.

“유민 씨의 오른쪽 눈, 의안이라고 들었어요.”

유지효가 말한 모양이군. 뭐, 굳이 전해 듣지 않아도 직접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사실인데, 뭐.

“그 의안으로 이번 사건의 조사를 도울 수 있어요. 지금 할 계약은 그것에 대한 동의에요.”

“이, 이 의안으로요?”

“음, 사실 그 의안이 도울 수 있다는 말은 아니에요. 정확히 말하면, 안구 형태의 스코프가 도울 수 있다는 말이에요. 안구 형태의 스코프, 통칭 영안(靈眼)이라고 부르는 영체에요. 영안은 내구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자체의 영력으로 작동하는 일반적 스코프와 달리, 신체의 일부처럼 영양분으로 작동하는 영체이기 때문에, 거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영체입니다. 그것을 유민 씨의 오른쪽 눈에 장착하면, 유민 씨는 영력의 흐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거지요.”

신기하고 놀라운 세상이로군. 정말 별의 별게 다 존재하잖아? 상상 속에서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물건이 지금 언급되고 있는 이 상황, 나는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단, 영안에도 단점은 있어요.”

그럼 그렇지. 마냥 좋기만 할 것 같진 않았다. 뭔가 위험부담이 있으니 계약 같은 걸 하겠지.

“영안은 한번 장착하면 그 누구라도 다시 빼낼 수가 없어요. 신체의 일부가 되는 거지요. 영력의 흐름만 볼 수 있는 안구가 다시 생겨났다고 보시면 이해하시기 쉬울 거 에요.”

다시 빼낼 수가 없다고?

“만약 나중에 ‘진짜’ 안구를 이식 받고 싶어도, 받을 수가 없게 되죠. 영안을 떼어 내고 그 자리에 이식을 해야 하는데, 영안을 뗄 수 없으니 말이에요.”

그거 좀 곤란한데. 난 나중에 안구 이식 수술을 받을 생각이었단 말이다. 언제까지고 의안을 액세서리 삼아 살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런데, 안구 이식을 받을 수 없다고? 청천벽력의 위력에 조금 못 미치는 소리로군.

나의 의중을 파악했는지, 누님은 더욱 진지해진 목소리로 말했다.

“굳이 강요하는 건 아니에요. 저희는 유민 씨의 기억을 지우기만 하면 그만이니까요. 어제와, 오늘의 기억을. 그리고 유민 씨의 담임선생님의 기억도 복원시키고 말이에요.”

나는 그 말을 들은 순간, 순식간에 오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교차하는 것이 느껴졌다. 애초에 선택의 범위가 너무 좁았다.

“언니, 그건 좀…!”

유지효가 다급히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 했다. 하지만 누님은 그런 유지효를 바라보며 조용히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지효야. 어차피 선택은 의뢰인의 몫이니까.”



사실 생각해보면, 굳이 내가 이들을 도울 필요는 없었다. 물론 담임의 기억을 지워서, 나를 곤경에서 구해준 것은 고맙지만, 그것은 애초에 내가 부탁한 것도 아니었고, 그들이 자기 마음대로 나의 도움을 구하기 위해 한 일이니, 내가 부담스러워 할 이유도 굳이 따지자면 없다. 하지만 뭘까. 이 찝찝하고 뭔가 아쉬운 느낌은. 나는 유지효를 바라보았다. 아마 내 기억이 지워지게 된다면, 유지효와 지냈던 짧은 시간들의 추억도 모두 사라져버릴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담임의 기억이 돌아온다, 라는 사실보다도 먼저.

사실 거의 모르는 사이라고 봐도 무관할 정도로,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대화도 나누지 않던 사이였는데, 지금은 다르지 않은가. 제법 대화도 주고받고, 그녀의 여러 가지 모습을 알게 되었다. 아마 기억이 지워지고 난 후에 그녀와 다시 친하게 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내 성격에 그녀에게 먼저 다가설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녀는 내가 잃게 되는 기억 속의 시간을 그대로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일에 도움을 주지 않은 나에게 굳이 잘 대해줄 필요가 없을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가슴이 두근대고 있다. 그렇게 되는 게 싫다, 라고 내 가슴 속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아니, 어쩌면 그것 때문이 아니라, 내 인생에서 다시 경험하기 힘든 새로운 세계를 잊고 떨쳐낼 수 없다는 내 가슴 속에 잠재되어 있는, 나조차 가지고 있는지 몰랐던 모험 심리가 나를, 나의 심장을 충동질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계약하라고.

이대로 잊어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세상이 아니냐고.

영안인지 뭔지를 받아들여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라고.

나는 두근대는 가슴을 움켜쥐었다.

사실 어느 쪽이든 상관없었다.

결국 내 가슴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인 것 같으니 말이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영안인지 뭔지를 받아들이겠어요.”

무서울 게 없는, 실로 철없는 청소년이 부릴 만한 객기였다.

그것은 나의 미래를 버리고, 또 나의 다른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나의 첫 걸음이었다. 어차피 오른쪽 눈으로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산 지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던 나이다. 조금 편해지고 평탄한 미래를 가지느니, 약간 특별해지고 알 수 없는 미래를 가져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나는 조금 특별해져 보기로 결심했다.

“좋아요. 이건 마법부와 관련 없는 마녀 사무소 내에서의 계약이니까, 구두계약으로 끝내도록 하죠. 어차피 한 번 받아들이면 되돌릴 수 없으니, 계약이 의미가 없기도 하고요.”

라고 말하며 누님은 가만히 앉아서 어느새 잠을 자고 있는 무표정 소녀를 깨운 뒤, 말했다.

“다미야, 지하 창고에 가서 의안용 영안을 가져 올래?”

그녀는 고개를 한 번 끄덕하고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내 시야 밖으로 사라져갔다. 물론 나는 그 모습을 끝까지 보지 않고 내 앞의 유지효와 누님에게로 시선을 돌렸기 때문에 위에서 한 말은 나의 추측일 뿐이니 참고하도록.

“아니, 저 애, 많이 피곤했나보다.”

유지효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어디서도 보기 힘든 예쁜 미소였다.

“아니야, 다미는 항상 앉아서 아무 것도 안 하고 1분 정도 있으면 그냥 잠들어 버려. 뭐, 피곤했을 수도 있겠지.”

뭐냐, 그건. 하루를 몇 조각으로 쪼개서 공연 다니는 연예인이라도 되는 건가, 저 아이?

“저, 그런데. 의안용 영안이라고 따로 구분이 되어 있다는 건, 실제 안구용 의안도 있다는 말 인가요?”

나의 질문에 누님은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있긴 있지만, 실제 안구에 사용하면, 신체에 너무 큰 무리가 가게 되어서 보통 안구에 사용하지 않고, 영안에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죠.”

“아무튼, 대단하네. 설마 영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할 줄은.”

유지효는 정말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내가 그렇게 겁쟁이로 보였나?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답했다.

“아니, 뭐. 물론 영안이라는 것을 안 받아들여도, 너희 언니가 내게 말한 것을 지켜주기만 한다면, 내게는 거의 해가 될 게 없겠지. 하지만…,”

“…하지만?”

“이대로 잊기에는 너무 매력적인 기억이 아닌가, 해서 말이야. 너도 그렇고, 네가 보여준 새로운 세상도 그렇고.”

아, 내가 말하고도 참 부끄럽군. 이 얼마나 낯 뜨거운 대사인가. 무슨 삼류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대사도 아니고 말이다.

그런데 갑자기 유지효가 내 말이 끝나자마자 얼굴을 확 붉혔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달아오른 얼굴에 그녀뿐만 아니라 나까지도 깜짝 놀라버렸다. 그렇게 쪽팔린 대사였나?

“…뭐, 뭐, 뭐?”

“뭐, 뭐가?”

그녀는 갑자기 자신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배배 꼬더니, 이내는 자신의 몸까지 배배 꼬며 간신히 입을 열었다.

“내, 내, 내가 매, 매력적이라니, 뜬금없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너, 너.”

얜 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내가 언제 네가 매력적이라고 했냐. 너와의 기억이 매력적이라고 했지.

“나와의… 기억?”

“그래… 뭐, 붕어빵이다 뭐다 하는 기억도 있었고 너에 대해 여러 가지 것을 알았는데, 기억을 잃게 되고 나면, 너와 친해질 일도 없을 것 같아서 말이야. 이 일이 아니라면 네가 나한테 무슨 이유가 있어서 접근을 하겠어.”

그녀는 자신의 착각이 부끄러워서인지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층 더 얼굴을 붉힌 뒤, 나를 제대로 바라보지도 않은 채 말했다.

“바, 바보냐. 어차피 같은 반인데, 접근은 무슨 접근이야. 게다가 난 네 바로 앞자리라고.”

아, 뭐. 하긴 그렇구나. 하고 나는 웃어넘겼다. 그러고 보면 착각이긴 했지만, 유지효, 생각보다 칭찬에 약한 모양이네. 매력적이라는 말에 저렇게까지 반응할 줄이야. 하지만 난 여자애들한테 절대 그런 말 내 입으로 못한다고. 착각한 네 잘못이라고 생각해라. 아, 잘못은 아닌가.

“겨, 겨우 그 정도 이유로 영안을 받아들이겠다는 거야?”

유지효는 어느 정도 진정이 된 듯, 거의 원색으로 돌아온 얼굴빛을 한 채로 물었다.

“물론 그것 뿐만은 아니지. 네가 보여준 새로운 세상에 관심이 생겨서 말이야. 내 손으로 만질 수는 없는 세상이지만, 최소한 보는 것은 가능하다고 한다면, 그것에 뛰어드는 것도 괜찮지 않겠어?”

유지효는 내 말을 듣고는 흥, 바보 같아, 라는 말만 하고는 고개를 픽 돌려버렸다. 이봐, 바보라니, 바보니까 바보라고 하지, 라는 등의 유치한 말다툼을 벌이는 나와 유지효의 모습을 바라보며 누님은 어머, 어머, 라고 하며 환하게 웃으셨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 결국 그것은 내 앞까지 어느새 와 있었다.

“가져왔습니다.”

유지효보다도 더 작은 소녀가 우리들의 가운데에 놓은 것은 작은 상자였다. 황금색 테로 둘러진 쇠 상자. 누님은 웃음을 거두고 말했다.

“직접 열어보시겠어요?”

누님은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어 내게 건넸다. 나는 고개를 끄덕하고는, 상자를 여는 것 치고는 상당히 많은 준비작업, 침 삼키기, 손가락 풀기, 목 돌리기, 어깨 돌리기 등등을 끝마치고 열쇠를 받은 뒤, 상자에 손을 가져다 댔다. 그리고 열쇠를 열쇠 구멍에 넣고 천천히 돌렸다. 탁, 하는 열렸다는 신호를 들은 나는, 숨을 한 번 들이마시고 뚜껑을 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황금색의 영롱한 빛을 발하는 작은 구슬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알사탕 같기도 했고, 또 어떻게 보면 달을 축소시켜 놓은 것도 같았다. 바라보고 있자니 그 속으로 빨려들 것만 같은 신비한 빛을 내뿜고 있는 그것. 나는 지금 그것을 손에 쥐고 있었다. 마치 운명인 것처럼, 그것은 내 의안의 크기와 거의 동일했다.

“마음의 준비는 다 하셨나요?”

누님은 내게 물었다. 이미 부릴 수 있는 객기는 다 부린 상태였기 때문에, 나는 다른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예.”

나는 손에 쥐고 있는 황금색 구체가 마치 거대한 쇠 구슬처럼 무겁게 느껴졌다. 나 너무 서두르고 있는 걸까? 역시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하는 걸까?

“이미 네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우리는 네가 이것을 거부하면 어쩔 수 없이 네 기억을 지우고, 담임의 기억을 돌려놓아야만 해. 그렇지 않으면 우리들은 더 이상 이 일을 할 수 없게 되니까.”

협박이라기엔 너무도 현실적인 유지효의 말에 나는 더 이상 영안의 수용 여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그녀의 말이 옳았다. 지금 여기서 이것을 거부하면, 난 평생 도둑놈의 낙인이 찍힌 채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런 것은 죽기보다도 싫었다. 아니, 사실은 죽는 게 조금 더 싫지만, 아무튼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역시 하나 뿐이었다. 나는 내 오른쪽 눈이 있어야 할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의안을 빼내려고 했다. 그러자 누님이 갑자기 나를 말렸다.

“뭐, 뭐하는 거 에요?”

“뭐하는 거냐고요? 이 의안을 빼내야 이걸 박아 넣을 것 아니에요.”

내가 그 말을 끝내자마자 갑자기 누님이 크게 웃기 시작했다. 그녀뿐만 아니라 유지효도 배를 붙잡고 방바닥을 구르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그 무표정하던 다미라는 아이마저도 키득키득 웃기 시작했다. 뭐지, 이 상황은? 갑자기 왜 다들 웃는 거지? 농담으로 한 말이라거나, 재밌는 말도 아닌데.

“그, 그건, 큭, 눈에 직접, 큭, 넣는 게 아니야.”

배를 붙잡고 웃던 유지효가 바닥에서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그럼 무슨 수로 뭘 본다는 거야?

“영안을 손 위에 올려놓고 ‘영안 개방’ 이라고 외치시면 되는 거 에요. 그러고 나서 영안을 넣고 싶은 의안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거죠. 유민 씨 같은 경우는 오른쪽 눈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그런 거로군요, 누님. 아니, 그런데 모를 수도 있는 거지. 아니, 아니, 어쩌면 모르는 게 당연한 건데도, 왜들 그렇게 웃은 거지?

아무튼 사용법도 알았으니, 남은 것은 주문 비스무리한 것을 외치는 것뿐인가.

라고 생각은 했지만, 나는 심호흡만 5분 째 지속하고 있었다. 유지효의 얼굴은 처음에는 기대감에서 갈수록 한심함을 담은 표정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말로는 새로운 세상에 뛰어들고 어쩌고 하더니, 뭐하는 거야?”

남의 일이라고 그렇게 함부로 말하면 안 되지. 나는 유지효를 한 번 노려보았다. 어머님, 아버님, 저는 이제 부모님이 주신 몸(?)에 정체 모를 알사탕 같은 것을 삽입한답니다. 허락도 안 받고 멋대로 결정해 버린 것을 용서해 주십사 합니다.

영안, 개방.

나는 마음속으로 오른 쪽 눈을 떠올리면서, 순간적으로 영안에서 뿜어져 나온 강한 빛에 나도 모르게 눈을 감아버렸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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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파란여우비 02/21/05:56
삽입이래니까 왜케 에로틱해보이지,,ㅋㄷ
0 카엘류르 02/21/10:55
의안 빼고 넣었으면 좀 호러틱했을지도....ㅎ
21 self 07/20/04:49
설명이 상당히 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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