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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 27 - 검은장미인형록 (4차 리뉴얼 개시) by Seren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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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SerenJ.U.[efiangel]  
조회 1120    추천 0   덧글 0    / 2007.05.27 08:43:30
“우아아!”
하심은 태환이 휘두른 주먹을 피해 옆으로 달려갔다. 클랑모어는 도움도 안 되는 노친네가라고 소리치며 사슬을 엮어 만든 몽둥이를 휘둘렀다. 태환은 클랑모어의 공격을 한 손으로 막아내며 뒤로 밀려나가다가 등에 달려있는 추진로켓을 써서 앞으로 밀쳐내며 날아왔다.
“무식한 싸움 따위가 통할 거라고 생각했냐!”
클랑모어는 의외의 장소에서 가장 터무니없는 것을 적으로 만나 고전하는 사실에 낙담하며 사슬을 풀어헤쳤다.
“에잇! 시간이 없단 말이다! 샤이닝 드랍!”
사방으로 퍼져나간 사슬들은 태환을 향해 머리를 돌리더니 그를 향해 날아갔다 태환은 왼팔을 커다란 방패로 변하게 하더니 오른손을 펴서 손날에서 플라즈마 광선을 뿜어내었다. 그리고 방패로 사슬들을 튕겨내며 단숨에 앞으로 치고 나가 클랑모어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리딕은 서둘러 거미줄을 소환해 태환을 묶었다. 클랑모어는 사슬 두 가닥을 끌어드려 묶이고 있는 태환을 향해 겨누었다.
“호인이면 호인답게, 꺼지라고!”
“닥쳐라!”
순간, 태환의 팔꿈치와 무릎에서 불이 뿜어지더니 몸을 감싸려고 하던 거미줄을 모두 녹여버렸다.
“뭐야! 저 녀석!”
“호인이다. 지능 지수 높은 호인이다.”
“알아!”
클랑모어는 리딕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곤 사슬을 쏘아 올렸다. 태환은 두 손을 모아 방망이를 만들어 내더니 그것으로 클랑모어의 사슬을 쳐냈다. 하심은 의식이 있으면 환술이 통할 거라고 생각했는지, 손끝을 재빨리 움직여 마법진을 그렸다.
“몽환술! 사박주각(四搏週閣)!”
하심의 이 일격에 태환은 잠깐 움찔하더니 아무런 거리낌 없이 클랑모어를 향해 다시 공격을 퍼부었다. 클랑모어는 그의 공격을 막아내며 이마에 핏대를 세웠다.
“도움도 안돼는 것들은 당장 구석에 찌그러져 있으라고!”
리딕과 하심은 클랑모어의 말에 우린 벌써 숨어있어, 라고 하며 구석에서 엄지를 세우며 앉아 있었다.
“빨라! 아니, 더, 안 보이는 데 가서 숨어!”
“시끄럽다! 죽어!”
클랑모어는 태환의 공격을 막아내더니 양 손에 사슬을 가닥으로 엮어 톱날 같은 모습의 도끼를 만들어 내었다.
“연환부월. 참화난무.”
클랑모어는 사방에 날아다니고 있는 사슬들을 태환을 향해 내리찍으며 양 손에 든 도끼를 휘둘렀다. 태환은 양 팔을 방패로 바꿔 클랑모어의 공격을 막아내며 방패의 한 가운데 있는 화구에서 불을 뿜어내었다. 클랑모어는 날아다니는 사슬 중 일부를 모아 자신의 앞에 둥글게 말아 방패의 모습을 가지게 해서 불길을 막아내었다. 하지만 불을 계속 막아내는 사이, 사슬은 점점 뜨거워졌다. 사슬은 빠르게 열이 전달되어 사슬이 연결된 클랑모어의 팔과 등으로 갔다.
“크으으아아아!”
클랑모어는 사슬에 걸고 있던 마력을 모두 풀며 땅바닥을 뒹굴었다. 태환은 방패를 풀고 양 손을 모아 대검의 형태로 바꾸더니 그대로 내리쳤다. 클랑모어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공격을 피했지만, 불에 달구어진 사슬은 그 공격에 힘없이 부서져버렸다. 클랑모어는 뒤로 물러나다 벽에 부딪히며 주저앉았다.
“말이 호인이지. 이 녀석. 웅녀가 되다 만 녀석이잖아! 호인의 몸으로 사람의 정신을 가지면 저런 괴물이 되는 건가?! 이거… 내가 아무래도 제일 꽝을 뽑은 거 같군.”
클랑모어는 심호흡을 하더니 다시 사슬을 엮어서 아까의 톱날 같은 날을 가진 도끼를 만들어 내었다. 태환은 몸을 부르르르 떨더니 손을 원래대로 돌리고 고개를 들었다.
“내 몸이… 내 몸이 왜 이래?”
“응?”
“난… 내가 왜 호인이 된 거야―――!”
태환은 이제야 자신이 호인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더니 고개를 돌려 클랑모어를 바라봤다.
“네놈들이구나! 나를 죽였던 것들이! 용서할 수 없다! 용서 못 해! 죽여주마!”
“결론은 결국 그거잖아!”
클랑모어는 태환을 향해 다시 연환부월을 날렸다. 하지만 태환은 맨손으로 잡아내더니 단숨에 잡아당겼다. 클랑모어는 다른 한 짝을 빙글 돌리더니 단숨에 가속을 붙여 태환을 향해 휘둘렀다. 태환은 자길 향해 날아오는 도끼를 보더니 주먹을 움켜쥐고 팔꿈치에 추진 로켓을 열었다.
“매그넘 펀치!”
“그런 뻔한 이름 짓지 마!”
태환은 클랑모어의 공격을 주먹으로 깨부수더니 흩어지는 사슬을 쥐어 잡았다. 그리고 사슬을 따라 전기를 흘려보냈다. 클랑모어는 연환부월을 이루고 있는 사슬들을 몸에서 뽑아내며 뒤로 물러났다. 그의 몸은 생가죽이 찢어져 나가서 붉은 피가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다. 태환은 클랑모어의 사슬을 집어 던지고 오른손을 총으로 변화시켰다.
“자, 죽어라. 네 놈에겐 그 잘난 사슬이 이제 겨우 6가닥 남았다. 그걸로 날 이길 생각은 버려라!”
태환은 클랑모어를 보며 기분 나쁜 웃음소리를 내더니, 양 손을 기관총으로 변화시켰다.
“이걸로 끝인 거다.”
“쳇.”
클랑모어는 침을 뱉더니 고개를 들었다.
“사슬은 하나라도 충분하거든.”
클랑모어는 몸을 일으키더니 양팔을 활짝 펼쳤다. 고작 호인이라고 생각하며 싸웠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적당히 싸우려고 한 건 실수였다. 이 녀석은 생긴 건 호인이고, 완전하지도 않지만, 웅녀와 동급으로 취급했어야 했다. 그리고 처음부터 그렇게 해야 했다. 자만심은 금물이건만.
“금술. 강화. 천년의 마석.”
클랑모어는 사슬 한 가닥을 등에서 뽑아내더니 그것을 작은 구슬로 만들었다. 태환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클랑모어를 향해 무서운 기세로 총을 난사하였다.
“천년의 공작. 변형 조작술 가동.”
클랑모어는 그 철구를 쥐어 잡았다. 그러자 철구가 터져나가듯이 부풀어 오르더니 거대한 강철로 된 늑대로 변하였다.
“아이언 울프.”
강철의 늑대는 클랑모어의 옆에서 으르렁거리며 태환을 바라봤다. 그리고 머리를 클랑모어의 앞으로 내려서 태환의 총을 막아내었다. 클랑모어는 강철의 늑대를 몸에 뒤집어썼다.
“뭐야? 그 이상한 무기는? 신병기냐?!”
“마법이라는 거다. 각오해라.”
태환은 마법이라는 말에 코웃음을 쳤다.
“마법은 2000년 전에 없어진 고대의 역사서에나 볼 수 있는 거란 말이다. 어디서 헛소리야!”
태환은 아이언 울프를 뒤집어 쓴 클랑모어를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그리고 화염 방사기와 함께 기관총을 발사하였다. 하지만 아이언 울프의 두터운 철갑 앞에서 태환의 공격은 어린애 장난도 되지 않았다. 클랑모어는 위로 뛰어올라 날카로운 발톱으로 태환의 몸을 할퀴며 공중으로 띄어 올렸다.
“금기. 첨옥. 창은 하늘을 뚫고, 대지엔 피의 비가 내린다.”
클랑모어의 말에 아이언 울프의 등에서 수많은 사슬이 뿜어져 나오더니 사방으로 뻗어나가다가 방향을 틀어 사방에서 태환을 향해 날아들었다. 그리고 잠시후, 수백 개의 사슬에 온 몸에 구멍이 뚫린 태환이 정신을 잃은 채 땅으로 떨어졌다. 클랑모어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며 천천히 땅으로 내려왔다. 그러자 주위에 흩어져있던 사슬들이 뭔가에 끌리듯이 흔들리더니 클랑모어를 향해 날아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슬들은 언제 뽑혔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를 찾아 들어갔다. 그리고 모든 사슬이 원래의 자리를 찾자 클랑모어는 정신을 잃으며 쓰러졌다.
“명괴!” / “명괴가 쓰러졌다.”
하심과 리딕은 자리에서 일어나 클랑모어를 향해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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