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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avioR[mademest]
조회 943    추천 0   덧글 0    / 2007.06.01 12:44:19
여기는 대한민국 서울 남산에 위치한 익스트림 타워(Extreme Tower). 높이 300m의 초고층 건물이다. 비록 몬스터가 지상에서 출몰을 하고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안전한 지하에서 만들기에는 상당히 돈이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눈에 서울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남산 쪽을 택하여 익스트림 나이츠의 본부를 건설했다. 이른바... 자신들의 목숨을 담보로 돈을 아낀 셈이라고 할 수 있는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미국이나 일본같은 나라들은 비록 돈이 많이 들지만 아무리 만져도 따끔거릴 뿐인 110v짜리 콘센트를 사용하고, 한국은 돈을 아끼려는 취지 하에 위험한 220v의 콘센트를 사용한다는 현실이 그 예에 해당된다. 생각을 해봐라. 미국과 일본과 같은 세계 1,2위를 다투는 나라들도 이러한 시설을 짓기 위해 엄청난 돈을 들여서 힘들게 지하에 익스트림 그라운드(Extreme Ground)를 설립했는데, 통일한지 겨우 5년이나 되어 발전을 하기 급급한 세계 5위의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이제 막 1위로 도약하기 위해 발전을 개시하는 도중에 찬물을 끼얹으려고 일부러 지하에다가 별 희한한 군사 시설들을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결국 대한민국의 안보 현실은 너무나 비참한 것이였다. 이미 군대 자체를 20만명을 내버려두고는 돈든다며 강제로 제대시켜 버릴 정도면 대한민국의 안전 불감증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면서도 선진국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리고 지금 막 부패와 부조리의 현장 앞에 흰색 중형차가 막 멈춰 서있었다.

\"자... 여기가 앞으로 네가 우리들과 함께 일할 곳이야, 숀. 어때?\"

\"뭐가.......\"

눈알이 게슴츠레 풀리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축 늘어진 자세로 하품을 하면서 상익의 질문에 반문하는 숀. 아직 잠이 덜 깬것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애초에 잠이 깬지 얼마되지 않은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 것 자체가 무리라고 판단되지만 그래도 일단은 설명을 해주는게 도리아닌가?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그 바람은 숀의 찬란한 은색 머리를 휘날리게 했으며 숀은 바람에 눈을 찡그리면서 천천히 익스트림 타워 내부로 들어갔다.

\"....... 흐음...\"

익스트림 타워의 안은 굉장히 심플(Simple)했다. 일단 넓이는 꽤나 넓다. 그냥 걸어다닌다면 하루 종일 걸어다녀도 오히려 제뿔에 지쳐서 그 자리에서 드러누울 듯한 넓이다. 숀은 한 도시 크기의 넓이를 지닌 익스트림 타워 내부에 속으로는 감탄하면서도 입으로는 별 볼 일 없다는 듯이 말했다.

\"뭐야, 이거? 넓이만 크면 뭐해? 사람이 다니기 편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 하여튼 이 건물을 생각해둔 사람은 개념을 어따 팔아먹었는지... 쯧쯧...\"

어찌들리면 심하게 오만방자한 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숀의 말에 대해서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했다. 숀의 말은 어느정도 사실이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곳은 익스트림 타워 내부에 살고있는 사람들... 그러니까 관계자들의 도시라서 넓어야 어느 정도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도 별 탈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고 이렇게 무작정 넓으면 숀의 말대로 사람들이 통행하기 굉장히 까다롭다는 단점도 있지만 말이다.

\"여기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되길래 이렇게 넓게 지었을까? 하아... 통 이해를 할 수 없다니깐...\"

숀은 뭔가가 굉장히 못마땅하다는 얼굴로 투덜거리며 계속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유미는 자신들보다 앞서 나가며 움직이는 숀을 보면서 그를 불러세웠다.

\"미스터 숀? 엘리베이터까지 그냥 걸어서 가기에는 너무나 먼 곳이에요!\"

하지만 숀은 유미의 말은 들은 척도 하지않으며 그냥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경악을 금치못한 일행들.
저... 저런 한심한 짓거리를....... 입구에서 엘리베이터와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알기나 하는걸까? 무려... 5km란 말이야! 그냥 뛰어간다면 지쳐서 죽는다고!!!
입을 벌며 다물지 못하는 일행들은 이 무모한 도전을 감행하는 소년을 그저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역사상 최초로... 아무도 도전하지도 않은 짓인 입구에서 엘리베이터까지 전력질주를 시작한 소년을 보며 할 말을 잃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쓸데없는 걱정이였다. 일행들은 입구에 놓여진 무인 렌트카를 통해 1층 엘리베이터로 서둘러 이동하기 시작했고, 5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엘리베이터의 근처 쪽에 있는 안내처에서 안내 직원과 대화를 하고있는 숀의 모습이 보였으니...

\"네. 당신이 이번에 새로 들어올 대원이신 숀 애쉬얼 유라고요?\"

\"Yes. 내가 숀 애쉬얼 유가 맞죠. 무슨 문제라도 있는지?\"

여자 직원은 모니터에 비춰진 화면의 숀과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숀을 번갈아보며 고개를 저었고, 곧이어 숀에게 파란색 카드를 건내줬고, 숀은 이 카드가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궁금한듯, 아리송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직원은 그의 표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눈치채며 그 카드의 용도를 말해줬다.

\"그것은 익스트림 카드에요. 익스트림 나이츠 관계자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카드죠.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이곳을 통행하는데 쓰이기도 하고... 예컨데, 저 엘리베이터를 올라가는 데도 이 카드가 없으면 문을 열 수 없다는 뜻이죠. 게다가 공권력을 행사하는데도 쓰이는 카드죠.\"

직원의 입에서 \'공권력\' 이라는 단어가 튀어나오기가 무섭게 눈을 번뜩이는 숀. 그리고는 음흉하게 미소를 지으며 카드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오호... 이게 바로 일렌이 말한 그 공권력 카드로구나~ 이거라면 이유만 적당히 댄다면 언제든지 사람 죽이는데도 쓰일 수 있겠네? 이제... 살인사건을 내버리자... 이거 받았는데 그런데에다가 안쓰면 이 녀석이 슬퍼할거잖아?
하지만 숀만의 즐거운 상상도 어떤 목소리에 방해로 한순간에 깨져버렸으니...

\"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여기까지 달리기로 온 거야?\"

일행들 중, 지영이 맨 먼저 렌트카에서 내리며 숀을 나무래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직원은 그제서야 숀이 방금 전에 지영이 말한대로 뛰어서 왔다는 말이 사실이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단 얘기는 이렇게 시작됐으니...

-끼이이익!

차가 급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의 소리를 내며 멈춰선 숀. 직원은 갑자기 접수처에 나타난 이 소년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말했다.

-참 빠르신 분이네요... 한순간에 이렇게 달려오시다니...

하지만 숀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별것도 아니라는 투로 말했다.

-뭐... 별로...... 입구에서 여기까지 전력질주 했는데요, 뭘...

-네에?!!!

처음에는 당연히 믿지못했다. 입구와 엘리베이터까지의 거리는 5km... 보통 사람들은 뛰는건 고사하고 걷는 것조차도 힘겨워 할 거리인데 전력질주로 여기까지 왔다는건 일반적인 상식으로 봤을 때는 결코 벌어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지영의 말 한마디가 숀이 보통의 사람과는 굉장히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뭐, 익스트림 나이츠가 애초에 범인들과는 다르다는 것쯤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숀은 그보다 훨씬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 직원이다...)

\"정말 제멋대로인 녀석이군....... 그래도 체력과 스피드만큼은 인정해주마.\"

소연은 냉랭한 눈으로 숀을 바라보며 그를 질타했지만, 그래도 그의 체력과 스피드에 대해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해줬다. 곧이어 상익은 숀에게 듬직한 미소를 보내며 말했다.

\"자, 기왕 익스트림 카드를 받았는데 써먹지 않을 수가 없지. 일단은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지? 자... 일단 엘리베이터에 익스트림 카드를 체크 인(Check In)을 한 다음, 버튼을 누르면 문이 알아서 열려.\"

\"버튼을 누른 다음, 체크 인을 하면 안돼?\"

숀은 악동들이 주로 짓는 표정을 내보이며 말했다. 유미는 그런 숀의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답해줬다.

\"트랩(Trab)이 갑자기 튀어나오며 기관총을 쏴댄다는 상상을 하신다면 그 상상은 포기하시는게 나을거에요.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을테니까요.\"

그 말을 듣기 무섭게 시무룩해진 숀. 어지간히 쓸데없는 기대를 가지는게 잘못일 뿐이다. 기관총 트랩이 말이냐, 보말이냐? 그렇게 숀은 힘없이 카드를 체크 인하면서 엘리베이터 문 근처에 있는 버튼을 누르며 문을 열었다. 상익은 괜히 시무룩해진 숀을 바라보며 조용히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꽤나 실망한 것 같군.......\"

-위잉...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일행들. 엘리베이터가 정신없이 올라가는 와중에... 따분함을 느껴졌는지, 아니면 뭔가가 궁금한지 간에 숀의 질문은 시작됐다. 다른 일행들은 그저 쉴새없이 터지는 그의 질문에 답해주느라 정신이 없었다.

\"익스트림 타워 내에는 몇 명이 살아가나요? 아까도 보니깐 그 안내 직원을 빼고는 사람이 없어 보이는데...\"(숀)

\"대략 어림잡아도 1000명 밖에 없을거에요. 50층까지는 그저 자료나 그와 비슷한 뭔가를 보관하는 방들 밖에 없어서 왠만해서는 사람들이 찾아갈 일이 전혀 없죠. 다른 곳처럼 대부분 무인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죠.\"(유미)

\"그럼 이 건물은 총 몇 층...?\"(숀)

\"정확히 100층이야. 굉장히 공간이 아까운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사실은 꼭 그렇지도 않아. 복리후생을 위해서라도 한 사람만의 집도 넓어야하는게 당연하다고 여겨진다고.\"(지영)

\"그럼 우리가 가려는 층은 대체 몇 층인지???\"(숀)

\"익스트림 타워의 꼭대기인 100층이야. 우리들은 흔히 그곳에서 업무를 보고 있기 때문이지.\"(소연)

\"흐음...... 그렇구나...\"(숀)

고개를 끄덕이며 더이상 궁금한게 없다는 듯이 속사포같이 쏟아지는 질문을 멈춘 숀. 바로 그때였다.

\"잠깐!!!!! 너... 나한테 뭐 궁금한거 없어?\"

갑자기 상익이 큰 목소리로 고함을 있는대로 질렀기 때문에 깜짝 놀라며 귀를 틀어막는 모두들. 상익은 다급하게 팔을 휘저으며 숀에게 얼굴을 들이대며 물었다.

\"나한테는 왜 질문을 안하는건데? 빨리 아무거나 물어봐! 나만 소외되는 것 같잖아!\"

\'아무도 그런 생각 안하거든요???\'

상익을 제외한 모두의 이마에서는 실핏줄이 돋아났고, 이어서 그들은 한데 모아서 눈살을 찌푸렸다. 숀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으며 그에게 한마디 해줬다.

\"없으니까 질문을 안하는게 당연한거죠.\"

-휘이이이이이잉~

-핑...

엘리베이터가 100층으로 도착했다는 소리를 내자 재빨리 밖으로 빠져나오는 숀, 유미, 소연, 지영. 하지만 상익은 그대로 돌이 되어 방금 전까지 숀이 있었던 그곳을 바라보며 허탈한 듯이 중얼거렸다.

\"하하....... 그렇지...? 궁금한게 없으니까 질문을 안하는거지??? 그런거지??? 아하하하하...... 이런 바보....... 나만 그걸... 몰랐....... 어.......\"

그리고는 처참하게 부셔지며 모래가 되버린 상익... 이것이 바로 소외된 자의 기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작전 사령실 문 앞으로 다가선 일행들 중, 숀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일행들을 돌아보며 물었다.

\"저기... 상익은 또 어디갔지? 방금 전까지만 해도 우리와 같이 있었지 않았나???\"

그 말에 모두들 고개를 기웃거리며 상익의 행방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100층 복도 내에서는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지영은 고개를 저으면서 신경쓸 일이 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상익이 오빠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또 매점같은데에 가서 뭘 사먹으려는 거겠지. 전부터 늘 그래왔으니까 괜찮아. 들어가자고.\"

\"응.\"

지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앞서 엘리베이터를 연 것처럼 문 옆에 어떤 장치를 통해 카드를 갖다대는 숀. 곧이어 문이 열리면서 그들은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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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얼마 안있으면 또 전투씬이 나올 예정이군요. 그전에 여러 사람들과의 인사와 여러가지 준비들을 끝마쳐야 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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