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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리(The Sister) by 마이페이스

나리는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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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나리(리메이크) - 3. 누구에요? 나리 궁금해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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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29    추천 0   덧글 0    / 2008.07.07 19:48:29
“옵빠 갑자기 왜그래?”

재완의 방으로 끌려온 나리는 재완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아니 갑자기 재완이 그러는 걸 보고는 못마땅해 하는 나리다.

“너 정말 사람 자꾸 염장 지를래? 눈가 버릇없는 강아지 주제 아니랄까봐!”
“옵빠!”

나리의 그릇 깨지는 소리에 재완은.

“몇번이나 알아들어야 하냐! 밥 먹을 때는 장난치지 말라고.”
“옵빠가 말한 건 아니잖아. 그리고 나리는 장난 친거 아니야. 궁금해서 그랬는데.”

울먹이는 나리다.

“하~ 개랑 말하느니 차라니 죽는다.”

푸념과 함께 성질나기 직전이다. 그제, 어제, 오늘도 식사시간이 괴로웠던 적이 없었으니까.

“그리고 너 밥 먹을때 그런식으로 장난치면 애견보호소로 보내버릴 테니깐 알아서해.”

재완의 경고의 나리는 입을 삐쭉 내밀고는.

“이번에는 장난한 거 아니다 뭐. 분위가 조용해서 물어보려고 했는데 왜 장난친 거 아닌데. 옵빠는 대답도 안해주고...”
“내가 너한테 개소리로 알려줄까?”
“나리는 옵빠동생인데 알아야 되는 건 당연하잖아. 왜?”

심각한 상황에서도 헤드락을 걸어버리는 나리.

“이거 안놔! 장난치지 말라고 그랬지!”
“나리는 옵빠동생이자 가족이잖아. 그러니까 알아야지.”

말로는 안될 강아지다. 그렇다고 억지로 데면 뗄수록 더 조여든다. 완전 사람죽이려고 작정한거 같다.

“그래 알았으니까 안 떨어질래!”

애원을 해서 겨우 떨어뜨리고 나서야 숨을 돌릴 수 있었다.

“뭘 알고 싶은데 버릇없는 강아지야!”
“아까 그 이상하게 생긴 언니 말야.”

아침에 본 소희를 가리키면 물어보는 나리다. 어느 정도 길래 사람이 와도 아는 체를 안하니 알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아무도 말해주지 않아 답답한 나리였다.

“왜? 알아서 뭐하려고.”
“엄마하고 아빠가 싫어하니까는 나리가 물어보는 건데 왜에 나리에게는 안가르쳐 주고.”
“알 거없어. 그냥 투명인간으로 보면되.”

적당히 얼버무려 버리는 재완이다.

“정말 대단하다. 정말 투명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거야 대단한 언니다.”

나리는 이해를 못한다.

“언니라고 부르지 말랬지. 응 난 아직도 옵빠라는 소리도 섬뜩한데.”
“옵빠는 나리 옵빠잖아. 그래서 무효라고.”

라면서 재완의 말은 씹어버렸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네 맘대로 해.”

재완은 항복해버렸다. 그러나 아직도 골치덩어리였다. 그것보다 더한 골치덩어리였다. 때가 되면 나리를 내쫓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그렇지만

“뭐여? 누나를 봤으면 90도 각도로 인사를 해야지.”

재완의 머리를 치며 들어온 소희였다. 그 모습에 나리는 소희에게 따진다.

“왜 우리 옵빠 머리는 왜 때려요?”
“넌 어디서 굴러들어온 개뼉다구길래.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야!”
“나리는 개뼉다구가 아니고 우리 옵빠 동생이에여, 이름도 윤나리라고요.”

이 소리는 소희의 비웃음이 되어 돌아왔다.

“뭐어? 이런 찌질한 녀석에게 동생이라니. 세상 살다 볼일이구만.”
“마녀주제에 헛소리는 변함이 없구만. 젠!”

재완도 소희에게 비아냥으로 대한다.

“완전 겁을 상실했구나? 너 죽고 나살지 않을래?”

친히 시비를 거는 소희다.

“할 일도 드럽게 없나보군. 남의 집서 행패나 부리고.”
“너 같은 백수는 까야 제맛이거든.”

말도 안되는 소리는 재완을 걷어차며 구타하기 시작한다.

“그러니 마녀지, 누나 같지도 않은 게 어디서 행패야!”

구타를 당하는 순간에도 굴복하지 않는 재완. 그 모습을 보며 소희는.

“너 그럼 마귀할멈에게 죽어볼래?”

사생결단을 내려한다. 그러나 그 분위기도 잠시, 나리가 소희에게 친히 헤드락을 걸어버렸다.

“뭔데 우리 옵빠를 괴롭혀요? 생긴 건 말같이 생겨서 괴롭히면 좋아요.”
“너 이거 안놔! 무슨 어린애가 남의 목조르는게 취미냐. 말같이 생겻다니.”

소희의 고통의 재완은.

“말아줌마는 사람 때리는 게 취미인가 보지.”

비아냥 대버렸다. 이 말에 소희는 더 성질이 나서

“당장 안풀어, 네 동생인지 개뼉다구인지 한테 풀라고해...”

애원까지 하는 소희지만.

“나리는 개뼉다구가 아니에요, 나리는 착한 아이라고요! 말아줌마.”

더 심하게 소희의 목을 압박하는 나리. 어지되었든 나리의 헤드락에 겨우 풀려났다.

“주것으.”

이 한마디로 재완의 방에서 나가버렸다.

“옵빠 괜찮아.”
“그래 왜!”

재완은 나리에게 성질을 부려댄다.

“나리는 잘못한 거 없는데..”
“앞으로 저 마녀에게 언니라고 부르는 불상사는 없도록해.”

이 말을 내 뱉는 재완

“나리도 말아줌마라고 불렀잖아. 옵빠 나리 칭찬해줘.”

재완의 손을 잡고 자기 머리위에 가져가는 나리다. 억지로 나리의 머리를 쓰다듬기는 하지만 나리가 기특해서가 아니다. 다만, 윤소희라는 공동의 적이 나타났을 뿐이다.

“나리 칭찬 받으니까 힘이 솟는 거 있지.”
“엎드려 절받기도 잘하는 구나.”
“옵빠 너무해. 그런데 전에 말아줌마에게 안좋은 기억이 하나 생각나.”

나리의 말에 재완은 듣고 싶지 않은 투로

“뭔데?”

말을 공 던지듯 내 뱉었다. 그러나 나리는 심각하게.

“옛날에 말아줌마한테 던져진 기억이 생각났어.”

던져졌다라는 말에 놀란 재완. 재완도 예전의 기억이 생각나는 모양이다. 강아지가 던져지자마자 자기가 강아지를 안고 살려달라고 소리쳤던 그때를 말이다. 그러고 보니 나리가 예전에 강아지 였다는 게 사실인가보다. 알았어도 지금 나리가 하는 말을 들으니 더 섬뜩한 이야기다. 갑자기 생각해버린 나리의 기억 때문에 재완은 그 때의 일이 생각나게 되었다.

말하자면 10년전일 것이다. 나리가 소녀의 모습이 아닌 꼬마강아지의 모습으로 살아갈 때 였을 것이다. 그 때도 오늘처럼 윤소희라는 여자가 우리집을 방문하였다. 물론 지금처럼 담넘지 않고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왔었다.

“누구세요?”

초인종을 향해 달려가는 영미씨다. 밖에 있던 소희에게 문을열어 주었다. 지금같이 담으로 넘어오지 않고 침입하지도 않았다. 손님같이 왔다.

“숙모님 오랜만이에요.”
“어서와.”

영미씨의 환영에 나리도 환영했다. 반갑다고 안아달라는듯이 소희의 뒤를 쫓아다녔다. 그러나 귀찮다는 듯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소희, 그래서 갈색과 흰색이 조화롭게 되어버린 나리를 억지로 떼어 놓았다. 하지만 소희의 바램과 달리 강아지의 나리는 안겨달라고 꼬리를 치고 있었다. 소희가 앉자마자 나리는 소희의 무릎에 올라가, 얼굴을 향해 핧고 있었다.

“내려가라! 귀찮으니까. 저리가서 엄마한테 밥주세요 하고 꼬리쳐!”

이 말로 나리를 억지로 떼어놓지만 다시 소희의 무릎위에 올라오고 만다. 나리의 눈빛으로는.

‘밥은 엄마하고 같이 먹었다고요. 그러니까 같이 놀아줘요.’

어림도 없다는 눈빛이었다. 그렇지만,

“너하고 장난칠 시간없거든 그러니까 엄마하고 놀아.”

하지만 나리는 포기할줄 모른다. 다시 소희의 무릎가지 올라와 소희의 얼굴을 다시 핧기 시작한다. 그리고 무릎위에 누워 놀아달라고 하지만.

“너 올라오지 말라고 했지! 말 안들으면 던져버린다.”

큰 소리로 나리에게 야단을 치지만, 나리는 그런 소희에게 더 놀아달라고 재롱을 피고 있는 중이다.

‘나리랑 놀아줘요, 옵빠가 나리 몰래두고 나가버렸어요. 그러니까 나리랑 놀아!’

나리의 눈빛을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기랑 놀아주지 않으면 울거 같은 표정을 하고 달라붙지만 소희에겐 어림도 없다.

“저리 안갈래, 이게 진짜!”

나리를 떨어뜨리면 떨어뜨릴수로 찰거머리처럼 딸 달라 붙는 나리다. 그리고 착 달라 붙어서는.

‘이쁜 언니 왜그래, 나 지금 심심하단 말야. 놀아줘.’

꼬리를 사정없이 흔들어대고 있다. 그러나 소희는.

“부탁이다. 나 개 무지 싫어하거든. 그러니깐...”

소희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채 얼굴을 핧는 나리다. 그러나 소희는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란 상태였다. 억지로 떨어뜨리면 더 자석 같이 붙어서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이 녀석 자석이잖아! 얘! 너 내 말이 거짓말인 줄 아니?”

땅으로 가볍게 던져졌다. 하지만 나리는 놀라지 않고 다시 소희의 무릎앞에 올라왔다. 그리고 다시 놀아달라고 꼬리를 흔든다.

“얘가 똥개 훈련 시키네?”

이 말과 함께 소희는 나리를 사정없이 던져버렸다. 축구공이 튀기듯 던져저 버렸다. 심하게 던져진 나리는.

“깽!”

이 비명으로 시작해서 집안에는 난리가 나 버렸다. 던져진 나리는 피를 흘리면서 맥을 못 추고 쓰러졌다. 나리는 아프다고 낑낑대고 있었고 소희는 다친나리를 그냥 방치하고 있었다. 얼마 되지 않아서 영미씨가 급하게 달려왔다.

“무슨일이니?”

나리의 비명소리에 소희는 슬픈표정을 지으면서.

“죄송해요. 얘가 소파에서 놀다가 떨어졌어요.”

눈울 크게 뜨고 거짓말을 하는 소희다. 그러나 영미씨는

“잘데리고 놀지, 혼자노는 거 싫어하는 아이라서...”
“숙모님 죄송해요. 제가 경황이 없어서.”

거짓말만 늘어놓는 소희였다.

“근데 얘 왜이래 피가 나잖니?”

영미씨는 나리를 보고 놀라버렷다. 피가 난채 낑낑대는 나리르 데리고 집을 나서는 영미씨다. 현관으로 급히나가려던 차에 초인종이 울렸다. 영미씨는 얼마나 급했던지 대문으로 나가서 문을 열었으니 재완이었다.

“엄마 학교 다녀왔습니다.”
“재완이 왔구나. 엄마가 시간이 없어서 먼저 나갈게.”

나리를 들고 나가는 영미씨를 보면서

\"왜요?“
“나리가 다쳤어. 쇼파에서 떨어져서 병원으로 가는 중이거든.”

영미씨의 말에 재완은 놀라고 말았다. 자신을 졸졸 잘따라다니던 나리가 다쳤다는 말에 입이 안다물어 졋다. 정말 믿기지 않았지만 재완이 본 나리에게 피가흐르고 있었다.

“나리야 죽으면 안되!”

라면서 동물병원으로 향하는 재완이었다. 병원으로 가는 순간에도 나리는 힘들게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재완은 나리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나리에게

“나리는 착한아이니까 살수 있을거야!”

이말을 병원에 갈때까지 몇 번씩 중얼대는 재완이었다. 기분탓이었을까? 병원을 가는 도중에도 나리는 정신을 잃지 않았고. 치료를 받는 상황이나 수술을 받는 상황에도 낑낑대지 않고 살아났다. 가까스로 살아난 나리는 전과같이 밝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윤소희라는 여자를 보면 쫓아내야 할정도로 짖어대는 버릇도 함께. 이것이 지금 재완을 귀찮게 굴던 나리가 기억하는 윤소희라는 여자의 기억이다.

***

“그 때 옵빠만 아니었으면 옵빠얼굴도 다시 보지 못할 뻔 했잖아. 옵빠.”

재완에게 다짜고짜 안기는 나리다. 하지만.

“너 아니래도 똑같은 행동을 했으니까 깊게 생각하지마. 버릇없는 강아지야.”

재완은 짜증나는 투로 나리에게 대답한다. 그 말에 나리는 삐졌는지 두 볼을 부풀리며

“옵빠아 나리는 버릇없는 강아지가 아니고 착한아이라고. 옵빠가 그 때 ‘나리는 착한아이’라고 했잖아. 그래서 옵빠를 다시볼 수 있는 것고.

안겨 있던 나리는 헤드락으로 재완을 못살게 군다.

“너 또 헤드락이냐? 제발 헤드락좀 걸지마.”
“나리는 사실을 말한 거라고, 나리는 이상한 소리하지 않았어.”

더 강하게 헤드락을 걸고 있는 나리였다.

“제발 풀어달라고, 너 나 죽일셈이냐?”

재완의 경고에 나리는 헤드락을 푼다.

“나리는 착한아이니까 그만 할게.”

천국문턱까지 갔다온 재완이다. 툭하면 헤드락 거는 나리에게 경고를한다.

“앞으로 사람 봐가면서 헤드락걸어.”

부족한 산소를 들이 키면서 한숨을 돌리는 재완이다.

“알았어 옵빠. 나리는 착한아이니까?”

나리는 재완의 손을 잡고 자신의 머리고 가져가서 자신을 칭찬해달라는 나리였다.

“옵빠를 도와서 말 아줌마 괴롭혀야지.”

강아지 답지 않은 소리를 하는 나리다.

“네 맘대로 해, 그대신 나한테 달라 붙지마.”
“옵빠 너무해.”

재완의 단호한 말에 나리는 다시 두 볼을 부풀리면서 삐져있다.

“죽었다 깨도 난 너를 동생으로 인정한 적 없어! 자기를 강아지라고 하는 아이를 어떤누가 인정하겠니?”
“옵빠! 나리는 강아지가 아니고 옵빠 동생이잖아. 옵빠가 당연히 인정해야지. 이상한 소리나 하고.”

나리는 썩소를 동반하며 재완을 쳐다본다. 나리를 보고 있자니 재완은 할말이 없었다. 나리가 재완의 동생이라는 건 죽어도 인정하기 싫은 존재였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존재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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