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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악령이여, 물렀거라 by 산바람

악령 퇴치를 목적으로 하는 개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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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장. 과거여, 물렀거라 - 3
0명 참여 별점
 
  86 산바람[jijih]  
조회 1418    추천 0   덧글 1    / 2009.08.18 14:06:56

다음날 아침, 도현은 언제나처럼 학교 갈 준비를 하였다. 아직 금요일이라 오늘도 10시까지 학교에 잡혀 있어야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집을 나선 그는 별 탈 없이 학교에 도착하였다. 하지만 학교에 도착한 그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을 교문에서 만났다.
\"…선생님?\"
\"잠깐 따라와라.\"
도현이 정우의 뒤를 따라 향한 곳은 학교 건물 뒤편의 구석진 곳. 그곳에는 역시나라고 해야 될까, 3명의 아이들이 담배를 피고 있었다. 그들은 정우를 보자마자 놀래서 담배를 내팽개치더니 도망치려 하였다.
\"야, 도망치면 죽는다.\"
정우의 한 마디 말에 그들을 도망쳐봤자 소용없다는 걸 깨달았는지 멈춰서서 고개를 푹 숙였고 정우는 그들에게 걸어가더니 바닥에 떨어진 담배를 주어 그들에게 주었다. 의문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그들을 향해 정우는 나른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피우고 싶으면 피워. 난 안 말리니까. 대신 체육관 옆에 오솔길 있거든? 거기가 안 들키고 좋을 거다. 그리고 제발 교사 화장실에서 피우지 마라. 아무 죄없는 내가 의심받잖냐? 알아들었냐, 앙?\"
\"네, 넷!\"
여기 학생들에게 담배를 권하는 선생이 있다.
도현은 정말로 어이없는 눈으로 정우를 바라보았다. 세 학생은 놀라서 대답을 한 뒤에 정우가 든 담배를 받아들었지만 그가 보는 앞에서는 피기 좀 그랬던지 땅에 비벼서 끈 뒤에 담배꽁초를 들고 정우에게 인사를 꾸벅 하며 재빨리 그곳을 빠져나갔다. 정우는 요상한 눈빛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 도현을 보며 한 마디 내뱉었다.
\"왜?\"
\"용케도 선생님으로 있으시구나 싶어서요.\"
\"원래 학생들은 나 같은 스타일을 더 좋아하기 마련이야.\"
\"어련하시겠어요.\"
도현의 대답에 정우는 조금 기분나쁘다는 듯한 눈으로 그를 쳐다보다가 이내 표정을 바로하고 다짜고짜 본론을 말하였다.
\"이번 일요일에 학교에 나와라.\"
\"…먼저 이유를 말씀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어제 협회에게 부탁한 악령 탐지기가 그 때쯤 도착한단다. 혼자로는 좀 힘들거든.\"
\"악령 탐기지? 그런 것도 있어요?\"
생소한 단어에 도현은 의문을 표하였다. 도현이 생각한 퇴마사의 이미지에는 현대에서 쓸 법한 기계라는 건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있기는 있지, 잘 쓰지는 않지만. 나 같은 경우는 전투에 특화되어 있지만 탐지에 특화된 퇴마사들도 있거든. 걔들이 심심해서 만든 물건이다.\"
\"…….\"
그들의 노력을 심심함으로 치부해버린 정우. 그 표현에 도현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정우는 여전히 귀찮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어쨌든 올 거냐, 말 거냐?\"
\"음…, 그러니까….\"
도현은 조금 고민을 하였지만 이내 곧 수긍하였다. 어차피 이 사건의 결과를 알고 싶기도 했고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뭔가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할 얘기는 그것으로 끝이었는지 정우는 몸을 돌려 그곳을 나왔고 도현도 그 뒤를 따라 나와 교실로 들어갔다.
\"헬로우~\"
\"어, 안녕?\"
아침부터 힘이 넘치는지 활기차게 인사하는 재호에게 인사를 해주며 책상 위에 가방을 놓은 뒤 자리에 앉았다. 이른 아침의 기운에 앉자마자 하품을 길게 한 도현을 보며 재호는 의심스러운 목소리로 말하였다.
\"어제 뭐했냐?\"
\"평범하게 잤으니까 이상한 생각하지 마.\"
\"쳇, 재미없는 자식.\"
자신을 가지고 요상한 생각을 하는 재호를 째려보며 도현은 어떻게 처리할까를 생각하고 있을 때 그가 결정적인 말을 터뜨렸다.
\"아, 그래. 네 여동생….\"
\"죽어엇!!!\"
순식간에 폭주해버린 도현. 그런 그의 행동에 재호는 깜짝 놀라며 재빠르게 도망치면서 소리쳤다.
\"멋대로 오해하지마!! 그냥 잘 지내냐고 묻고 싶었다고!!!\"
\"웃기지마, 이 자식아!\"
아침 댓바람부터 맹렬한 추격적인 벌어지며 그 모습을 본 다른 학생들은 뭔가 한심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아침부터 정말로 활기찬 둘이었다.

 

정우가 말한 일요일 아침 10시. 도현은 자신의 휴대폰으로 정우의 연락이 오자 나갈 채비를 하였다. 대충 옷을 껴입고 거실로 나가자 서현이 그런 그를 돌아보더니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어디 가?\"
\"친구집에 잠깐….\"
\"정말로 여자 친구 있었어?!\"
\"…….\"
서현의 격렬한 반응에 도현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저번에 아니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없어. 없으니까 다신 그 일로 물어보지마라잉.\"
\"음…, 알았어. 잘 갔다와.\"
도현이 조금 날카로운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자 서현은 뭔가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인사를 한 뒤 다시 티비쪽으로 시선을 고정하였다. 도현은 그런 그녀를 더 이상 신경쓰지 않고 곧장 학교로 가 정우의 방으로 들어갔고 순간 할 말을 잃어버렸다.
\"…….\"
\"응? 오, 드디어 왔구만!\"
원래 중앙에 있던 탁자는 한쪽으로 치워져 있었고 그 자리에는 대신 목재와 종이들이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었다. 뭔가 커다란 종이를 들여다보고 있던 정우는 도현을 보더니 정말로 기뻐하며 도현을 반갑게 맞이하였다.
\"이게…, 뭔가요?\"
\"뭐긴 당연히 악령 탐지기지. 내가 조립에는 젬병이라서 말야.\"
\"그럼 절 부르신 이유가….\"
\"당연히 이것 좀 조립해 달라는거지.\"
정우는 씨익 미소를 지은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그렇게 말하였고 도현은 다시 한 번 그 손가락을 부서뜨리고 싶은 욕망이 들었다. 그러나 곧 한숨을 푹 내쉬며 그 욕망을 가라앉힌 뒤 정우가 내밀고 있는 설계도를 받아들여 살펴보았고 얼마 뒤 조립을 시작하였다. 생각보다 어려운 건 아니었지만 정우가 문제였다.
\"이건 이렇게 하는 건가?\"
\"반대로에요! 그냥 설계도대로 하면 된다니까요?\"
\"흠, 어렵구만, 어려워.\"
\'어렵기는 무슨.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정도구만.\'
도현은 차마 말로는 못하고 마음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우여곡절 끝에 악령 탐지기 조립은 1시간 반만에 그 끝을 맞이하였고 도현은 그 결과물을 살펴보았다. 전체적으로 육각형의 모양에 각 꼭지점에는 기묘하게 생긴 부적이 달려있었고 밑에는 동그란 받침대가 있었다. 이 간단한 걸 만드는 데 긴 시간이 걸렸다는 걸 생각하고는 도현은 정우를 물끄럼히 바라보았다.
\"…왜?\"
\"아뇨, 아무 것도 아니에요.\"
뿌듯한 표정으로 악령 탐지기를 바라보던 정우는 도현의 눈빛에 언짢은 표정으로 반문하였다. 그 표정에 도현은 재빨리 고개를 돌리며 발뺌하였고 정우는 그런 그를 빤히 보다가 다시 악령 탐지기를 보았다.
\"사용 방법은 아세요?\"
\"예전에 사용해봐서 알아. 간단했거든.\"
정우는 그렇게 말하더니 몸을 숙여 육각형 테 가운데에 있는 동그란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마치 물이 차오르듯 푸른 기운이 육각형 안에 채워졌고 출렁거리던 기운이 안정을 되찾자 크기가 다른 몇 개의 육각형들이 중앙에서부터 차례대로 자리를 잡았다.
\"이게 거리를 나타내는 건가요?\"
\"그래. 탐지범위는 약 2Km. 하나당 200m라고 보면 돼. 표면을 누르면 확대되서 탐지 범위가 1Km로 줄어들고 간격은 100m로 줄어들지.\"
정우가 그렇게 설명을 하고 있을 때 탐지기 안에 뭔가가 나타났다. 그건 새까만 점이었다. 중앙에서 모서리까지의 거리의 딱 반인 1Km에 위치한 그 점은 조금씩 중앙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정우는 그걸 보곤 표정이 굳어졌고 도현은 그 점과 정우를 번갈아 보더니 긴장된 목소리로 말하였다.
\"설마 이거….\"
\"그래, 악령이다. 거기다가 이쪽으로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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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산바람 08/18/02:07
좀 길게 썼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안 되네요 ;;

그런데 완결이 언제 날 지 모르겠습니다

빠르게 완결 내야 할텐데 말이죠 ;;;

버닝해야겠습니다 +ㅁ+

재밌게 읽으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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