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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 27 - 검은장미인형록 (4차 리뉴얼 개시) by Seren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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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S. - #0. 그것은 마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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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SerenJ.U.[efiangel]  
조회 1048    추천 0   덧글 0    / 2007.06.28 16:18:54

#0. 그것은 마법사이다


마법. 그것은 생물이 자연이나 자신의 마력이나 기를 사용하여 일반인이 쉽게 할 수 없는 일을 해내는 이능의 힘.
그러나 이 힘은 2000년 전까지만 해도 누구나 노력만 하면 쓸 수 있는 보편화 된 힘이었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의 사람들의 마법이 봉인되었고, 세상은 서기 3417년 6월 12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마법이 사라졌다. 그리고 잊히던 기계문명이 마법의 대체물로 급격한 발전을 이루었다.
그렇게 세상은 마법이 사라진지 20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갔다.

- - - - -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내들이 조심스레 주위를 살피며 마을 외곽의 허름한 창고로 향했다. 음산한 분위기에 창고는 사람의 접근을 막기라도 하듯이 수많은 묘지에 둘러싸여 있었다. 대략 150년 전까지 이곳은 마법의 봉인이 있은 후, 몰락했다는 크리스트교의 교회였다. 사내들은 주위에 사람이 없음을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늦었잖아!”
“죄송합니다. 쫒기는 상태인지라.”
그들은 낡고 부서진 십자가 앞에 앉아있는 이에게 굽실거렸다. 그녀는 냄새만으로도 기절할 것 같은 짙은 고농도의 알코올을 작은 철로 된 잔에 따라 부었다. 그리고 그것을 그들을 향해 내밀었다.
“자, 그럼 너희를 따라온 버릇없는 놈에게 인사를 해야지.”
“설마!”
“따돌리지 못한 건가!”
사내들은 그녀의 말에 움찔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그녀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움직이지 마라. 아가들아. 지금 그 자리에서 움직이면 토막토막 날 거다.”
그녀는 부하라 생각되는 사내들에게 경고하더니 허리춤에서 검은색으로 도금된 매그넘 권총을 꺼내들었다.
“자, 천장에 매달려 있으면 많이 힘들 거야. 안 그래?”
그녀는 총구를 천장에 있는 샹들리에를 향해 겨누었다. 하지만 그녀가 총구를 겨눈 곳에선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안 피하면 죽을 걸.”
“하지만 그걸 쏘시기 전에, 당신 가슴에 난 구멍부터 살피는 건 어떨까요?”
“뭐?”
그녀는 허공에서 들려오는 한 여자의 목소리에 고개를 숙여 가슴을 보았다. 둥근 모양으로 번져가는 붉은 자국. 아픔을 느낀 순간도 없이 몸을 관통한 탄환은 아까 자기가 앉아있던 곳에 박혀 있었다.
“어, 언제?”
그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녀의 뒤에서 불길이 솟아오르더니 분홍색의 유카타를 입은 여자가 금사를 흔들었다. 그녀는 서둘러 그 곳을 빠져나가기 위해 몸을 움직였지만 사방에 거미줄처럼 펼쳐져있는 금사를 보곤 주저앉았다.
“이, 이럴 수가. 너희는… 너희는 뭐야! 연합놈들이냐!”
유카타를 입은 여자는 천천히 손을 올리더니 양 손에 불꽃을 머금었다. 그리고 그 불꽃을 처음 그녀가 있었던 곳으로 날렸다.
“아, 안돼! 내, 내 약들이! 내 돈들이!”
불꽃이 날아간 곳은 화르륵거리며 타올랐고, 무너져 내리며 수많은 마약과 밀수품들이 들어났다.
“E-26. 사람의 신경을 마비시켜 의식을 잃게 만드는 마약이죠. 연합의 세력이 크게 미치지 못하는 연합 외곽 지역의 주민들에게 투여하여 타 지역에 노예로 팔기 위한 수단으로 많이 이용되는 것입니다. 연합이 너희들을 몰살하는 게 원칙이지만, 우리들이 먼저 발견했으니 저희가 먼저 할 뿐이죠.”
“연합이 아니라고!”
그녀는 그 여자가 연합이 아니라는 말을 듣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등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연합에서 나온 것도 아닌 주제에 정의의 사자 노릇 하지 마라! 이 애송아!”
유카타를 입은 여자는 돌아서서 자길 향해 총을 겨눈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전신에서 불을 뿜어내더니 곧 온 몸을 화염으로 휘감았다. 그녀는 갑자기 불타기 시작한 그녀를 보더니 당혹해하며 뒤로 물러났다.
“이 세상은 세 연합에 의해 삼등분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간의 한계를 넘었다는 기계문명을 가지고 있는 북미 연맹.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 유럽 연합. 그리고 괴물이라고도 불리는 초인들을 긁어모아 인간을 초월한 전사들에 의해 다스려지는 동아시아 연합. 그러나 이외에도 제 4의 세력이라 불리는 자들이 있다. 세상에서 소멸되어 사라진 힘. 그러나 아직 이 세상에 존재하는 힘. 그 이름, 마법.”
“마… 법이라고? 장난하지 마!”
그녀는 자길 향해 걸어오는 그녀를 향해 불을 뿜어대었다. 총구에서 뿜어내는 불은 앞에 있는 화염에 휩싸인 그녀를 뚫고 천장에 날아가 박혔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못한다는 듯이 다가와 총을 구부러뜨렸다.
“저희 [ 마도 27 ]은 대자연이 선택한 마력을 허가받은 자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대자연을 존재를 위협하는 것을 파괴하여 자연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으, 으, 으아아악―――――!”
그녀는 구부러진 총을 들고 비명을 지르는 그녀의 주위로 불길을 솟아오르게 하였다. 그리고 그녀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불길을 거두었다.
“젠장! 두목님!”
탕― 탕― 탕―
짧은 단성의 총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고 금사 안에 갇혀있던 사내들은 짧은 탄성을 내뱉으며 쓰러졌다.
“정말이지. 손이 많이 간다니까.”
시원스럽게 깍은 머리를 총구로 긁으며 한 여자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쓰러져있는 사내들을 발로 툭툭 차더니 유카타를 입은 여자에게 밖으로 나가자는 손짓을 하였다.
“네. 알았어요. 그것보다도. 역시 여기에도 공급자는 있어도 생산자는 없는 거 같네요. 뇌진 씨.”
“응. 별 수 없지 뭐. 하지만 알아낸 거는 있어. 등잔 밑이 어둡다는 것.”
그녀는 뇌진의 말을 듣더니 영 내키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등잔 밑이 어둡다. 그 말은 동아시아 연합의 연합장인 대한민국이 이 마약의 근원지라는 뜻.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런 짓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간이 부은 놈이라는 것 하나는 확실했다.
“그럼. 가자. 쌍폭.”
“네. 뇌진 씨.”
쌍폭이라 불린 그녀는 뇌진의 뒤를 따라 밖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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