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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하지만 아름다운 성장소설. 제 첫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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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케샤  lv 4 71% / 1355 글 24 | 댓글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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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케샤[khjin1110]
조회 943    추천 1   덧글 2    / 2009.11.15 02:42:13
 

“에취!”

감기에 걸렸다. 그저께 초련이의 할머니네 댁에 갈때 비를 너무 많이 맞아서 그런지 몸이 아팠다. 비화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이마가 굉장히 뜨겁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나도 내 이마를 만져 보았는데, 내 손도 뜨거운지 그냥 다 뜨거웠다. 몸 전체가…. 아직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서 아이들을 위한 보육시설이 쉬는 날 이었기에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다.

아주머니께서는 수건에 차가운 물을 적셔다가 내 이마와 목 부분에 올려 주셨는데, 그 수건도 내 체온 덕분인지 금방 따듯해져 버렸다. 그러면 비화아주머니는 또 물을 적셔서 한번 더 내 머리위해 올려주셨다. 감사하고, 조금은… 죄송했다. 

그저께. 지붕을 다 쌓고 집에 돌아 왔을 때, 비화 아주머니는 비에 흠뻑 젖어서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된 나를 보고 엄청나게 놀래셨다. 지금 생각해보니 물에 빠진 생쥐가 아니라 진흙탕 속에 빠진 생쥐 같아 보였을 것 같다. 그때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달렸었는지를 깨달았다. 하지만, ‘뿌듯했으니까 그걸로 된 거야’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비화아주머니께도 그렇게 내가 생각한 것을 말씀드렸고, 어떻게 된 일인지도 자세히 설명했다. 비화아주머니는 웃으면서 ‘잘했어. 향이 너는 엄마와 많이 닮았구나.’하고 말해 주셨다. 이 곳에서 우리 엄마에 대해서 알고 있는건 비화 아주머니와 서월장군. 다음에 꼭 이들의 관계에 대해서 물어봐야 겠는 생각도 했다.

으슬으슬 춥고 아팠다. 벌써 2틀째지만 열이 떨어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춥다. 이불을 돌돌 말아서 덮고 있어도 온몸에 한기가 느껴졌다. 하긴, 그렇게 빗속을 달렸으니 오히려 아프지 않은게 이상한 것이겠지만.

그때 밖에서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쾅쾅하고. 비화 아주머니께서는 문을 열기위해 나가셨다. 나도 지칠데로 지친몸을 조금 일으켰다.

비화아주머니와 함께 내가 누워있는 곳으로 손님이 들어왔다. 어? 저 얼굴은…,

\"녹우씨?\"

보육시설의 관리인이자 선생님인 녹우씨의 얼굴이 보였다. 내가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일을 하도록 만든 사람. 나는 고개를 갸웃 거렸다.

\"병문안 온거야.\"

\"제가 아프다는걸 어떻게 아셨어요?\"

\"그게 중요한거야?\"

\"중요하다기보다는 궁금하니까….\"

\"넌 바보로구나. 정말.\"

\"예?\"

\"혼자서.. 비 맞으면서.. 보통은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구..\"

\'그저께 있었던 일을 알고 있어…?\'

나는 놀라서 눈을 깜빡거렸고, 녹우씨는 말을 이었다.

\"사실 아프다는 사실은 몰랐어. 할말이 있어서 왔는데, 네가 아파보여서 ‘병문안 온거야.’하고 말한거니까. 하지만 네가 두레에 참여 했었다는건 알고 있었어. 마을을 지나가면서 지붕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많이 봤거든.\"

\"두…레?\"

\"마을사람들 집에 지붕갈기를 해준거 말이야. 그것도 두레에 포함되는거야. 몰랐어?\"

아니 알고 있었다. 비화아주머니가 예전에 그런말을 해준것이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어쨌든, 너는… 사람들이 전혀 상상도 못하는 행동을해. 마을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나도 엄청 놀랐잖아. 초련이 할머니네 댁 이야기가 벌써 마을에 소문이 다 났다고.

비가 그쳐갈 무렵에 마을 사람들도 그 할머니집이 생각나서 부리나케 가보았는데, 지붕위에 올라가서 지붕갈기를 하고 있는 니 모습을 보았데….

그전부터 너는 마을일을 많이 했었잖아? 마을노인들과의 대화도하고 마을아이들을 집까지 데려다 주는 일도 하고….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너를 신뢰할 수 없었데. 다른 곳에서 온 녀석이었으니까.\"

녹우씨는 숨을 한번 고르고 말을 이었다.

\"하지만, 비를 맞으면서 초련이 할머니의 지붕을 쌓는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데. 이 아이의 마음은 진심이구나. 진심으로 마을을 돕고 있었구나하고…. 니 그런 바보같은 모습이 마음이 들었데. 나도 그 모습이 마음에 들었어.\"

\"?\"

\"너… 지금까지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일만 했었잖아? 국어를 가르치는일을 해도 좋아.\"

\'아….\'

기뻤다. 하지만, 나에게는 마을에 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왜냐하면 서월님께서 말한 30일이라는 시간 중에 남은 기간이 별로 없었으니까. 게다가.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일이 좋아요…. 그러니까… 제가 마을에 있는 동안에는 이 일을 하고 싶어요. 아! 그렇지만, 저를 국어를 가르키는일을 해도 좋다고 말씀해주신 것은 감사해요.

저요, 마을에 내려온 것은 저를 따라줄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서 였어요. 그래서 노력한거구요. 저는 원화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녹우씨에게 1차 과제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그리고,

\"저를 따라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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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향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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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희 11/22/09:11
가르키는 -> 가르치는
4 케샤 01/02/02:59
수정할께요ㅋㅋ^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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