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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1.07: In The Beg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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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avioR[mademest]
조회 919    추천 0   덧글 0    / 2007.05.20 19:15:26
\"정리는 잘 됐어? 떠나니까 서운해하시는 분이 계셨니?\"

신호가 빨간불로 바뀐 것 때문에 차를 잠시 멈춘 일렌은 숀을 돌아다보며 질문을 했다. 숀은 쉽사리 대답을 꺼내지 못했다.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자신을 존재하게 해준 성 시져 고아원에서 이렇게 말없이 빠져나올 줄을 그 누가 예상했던가? 다시 돌아가봤자 또 부정적인 시선들만 받을게 분명하기 때문에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러보지도 않았다. 물론, 파멜라 원장 수녀에게 전화를 걸면서 자신은 이제 이곳을 떠난다고 전했고, 파멜라 원장 수녀는 굉장히 아쉬워하는 목소리로 숀을 배웅해주며 행운을 빈다고 했다. 어쨌든 일렌의 질문에 숀은 어깨를 으쓱거리기만 할 뿐, 다른 말을 하지않자 일렌은 더이상 캐묻지않고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어진 것을 바라보며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그나저나 한 가지 알려야 할 사항이 있어. 앞으로 네가 살아가는 동안에는 반드시 무기를 갖춰야 한다는 거야. 맨몸으로 몬스터와 싸우는건 진짜 자살행위거든. 물론 익스트림 에너지(Extreme Energy)능력자라면 예외지만. 물론 너에게는 플라즈마 소드가 있겠지만, 총은 있겠지?\"

숀은 그제서야 고아원에다가 자신의 권총인 CZ75를 놔두고 갔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입을 벌어 다물지 못했고, 그의 얼굴을 살핀 일렌은 허허 웃으면서 괜찮다는 투로 말했다.

\"괜찮아. 어차피 네가 쓰던 CZ75는 골동품 박물관에 팔아먹을 정도로 낡은 거니까. 웨폰 클럽에서 새걸로 하나 가져다가 쓰면 되니깐 걱정마.\"

\"그런데... 익스트림 에너지가 또 뭐죠?\"

\"네가 다루는 그 초인적인 힘을 익스트림 에너지라고 하지. 아참... 내가 이런 말을 하지 않았던가? 내가 익스트림 에너지 능력자라는 사실과 익스트림 나이츠라는 사실을 말이야.\"

\"익스트림... 나이츠...?\"

궁금한게 한두가지가 아닌 숀. 일렌이 내뱉는 단어 하나 하나를 되새기며 중얼거렸고, 일렌은 엑셀을 밟으면서 방긋 웃으며 그 질문에 답해줬다.

\"몬스터들과 싸우는 특수 방어 기관이야. 전세계적으로 퍼져있어. 하지만 민간인들에게는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비밀에 휩싸인 기관이라서 보통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기관이야. 익스트림 나이츠는 익스트림 에너지를 다루면서 그 능력을 현체화 시켜서 몬스터와 싸울 수 있는 사람만이 입단할 자격이 주어지지. 전에도 말했지만 그럴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이 지구상에 몇 안돼. 지금 여기에 있는 너와 내가 그 몇 안되는 사람들 중 일부분이고.\"

\"대체 몇 명이나 있길래 그렇게 호들갑을 떠는거에요?\"

숀은 침을 꿀꺽삼키며 다시 질문을 꺼냈고, 일렌은 숀이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는 것을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미소로 일관하면서 차분히 답해줬다.

\"이 미국에는 너와 나를 포함해서 5명이 있고, 한국 지부는 그 뒤를 이어서 4명, 일본 지부가 2명, 중국, 러시아, 영국, 스페인의 각각 한명 있어. 그리고... 원래 프랑스에 한명이 있지만 내가 미국으로 잠시 일이 생겨서 여기 오게 되므로 프랑스는 0명~\"

\"잠깐... 그러면 프랑스는 누가 지켜요? 그리고... 당신도 곧 떠난다는 뜻이잖아요?\"

화들짝 놀라며 일렌을 책망하는 어조로 말하는 숀.
혹시... 이거... 민폐끼치면서 일렌에게 검술을 가르침을 받는다는 거야? 이런 뻔뻔한 짓을 잘도... 이러다가 프랑스 사람들 다 죽이겠네......
하지만 일렌은 별것도 아니라는 투로 재차 말하기 시작했다.

\"3년동안은 미국에 있어야 돼. 그 시간 동안은 너를 가르치기에는 조금도 모자름이 없는 시간이지. 그리고 내 조국을 걱정해줘서 굉장히 고맙지만 유럽은 몬스터가 출몰할 일이 별로 없어. 설령 나타났다고 하더라도 다른 나라의 대원이 출동해서 잡으면 그만이거든. 그만큼 유럽은 몬스터들에게 자유롭지.\"

정말 태평스럽네... 진짜 유럽은 한가한가봐... 오죽 할 일이 없었으면 다른 지부의 몬스터까지 처리해 줄 정도라면...
순간... 숀의 뇌리에는 뭔가 스쳐지나가는 느낌을 받았고, 재빨리 일렌을 돌아보며 다시 질문을 꺼냈다.

\"가만... 일렌... 설마...... 나를 익스트림 나이츠에 입단시키기 위해 일부러 훈련이다 새로운 권총이다 라는 말을 꺼내는건 아니겠죠?\"

그럴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는 숀. 사실... 마음만 먹으면 다른데로 옮겨 살며 평범하게 살아갈 자신인데, 갑자기 난데없이 일렌이 자신을 찾아온 것도 모자라서 처음보는 자신에게 플라즈마 소드라는 검을 건내주고 가다니...
그렇다는건 역시...
일렌은 그런 숀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미소를 보내며 유쾌하게 답했다.

\"딩동댕동~ 정답~\"

설마 했는데... 역시나...... 숀은 기가 막혀서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지으며 눈을 지긋이 감았다. 난데없이 전쟁터로 내몰린 기분이 절로 들었다. 아무런 영문도 모르는채 그냥 무턱대고 걸어간 곳이 총알이 비오듯이 쏟아지고, 사람들이 피와 내장을 흘리며 토막나는 그런 참혹한 전장에 내던져진 느낌...

\"하지만 익스트림 나이츠에 입단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그냥 평상시대로 하면 그만이야. 생업에 종사하거나 학교에 다니면서 몬스터와 잘만 싸우는 대원들이 있는데?\"

\"Really?\"

믿을 수가 없었다, 아니... 것보다 믿기 힘들었다.
아니... 그럼... 직장이나 학교에서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도중에 몬스터가 들이닥치면 어떡하지? 걸리면 당연히 괴물로 몰릴텐데......

\"그런건 비스트 슈트(Beast Suit)라는 옷을 통해서 동물로 변신을 하면 돼. 물론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사실... 몬스터가 나타나면 사람들이 하는 행동 1위가 도망가기거든. 그런것에서는 조금도 문제없어.\"

숀의 궁금증을 족집게같이 찍어내는 일렌. 숀의 생각을 읽는 것처럼 답이 술술 잘 나온다. 그리고 숀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거리며 일렌의 하늘색 바탕에 검은색 선이 허리에서 가슴까지, 어깨에서 손목까지 그려진 재킷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다시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 이 하늘색 재킷이 바로 비스트 슈트?\"

\"또다시 정답이야, 애쉬얼~ 언젠가 네가 익스트림 나이츠에 입단하게 된다면 받는 재킷이니까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돼. 참고로 나의 버전(Version)으로 말할 것 같으면 싸이오닉 이글(Psionic Eagle). 정신의 힘을 끌어올려서 싸우는 독수리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 그리고 또 궁금한 점 있으면 물어봐.\"

\"저기... 익스트림 나이츠의 월급은 얼마정도 하나요...?\"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너무나 한심스러운 질문을 꺼낸 숀. 질문을 하기가 무섭게 얼굴이 빨개져버렸다. 돈부터 밝히는 자신이 너무나 한심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렌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여전히 그의 질문을 조금도 바보같지 않다는 것처럼 담담히 답해줬다.

\"월급은 기본이 5만 달러(원화로 5천만원이다.)야. 거기에, 집도 유비쿼터스가 완전히 갖춰진 단독주택도 주고, 학교도 정부에서 장학금을 별도로 지급해줘서 사실상 평생 무료로 학교에 다닐 수 있고, 병원 또한 무료야. 게다가... 언제라도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익스트림 카드(Extreme Card)도 함께 주지. 이유만 정당하다면 싫은 놈들 다 잡아다가 족쳐버릴 수 있어~\"

\"우와아아~\"

익스트림 카드의 위력이 나오기가 무섭게 탄성을 내뱉는 숀.
당장 시험해보고 싶다! 예전에... 학교에서 나만 만나면 \'Fuck You\' 하며 튀는 새끼가 있는데... 잡아다가 가운데 손가락 잘라버려야지~ 그런 다음... 하이킥(Highkick) 천만대!!! 죄목은 익스트림 나이츠 모독죄(가 있을까나?)로 해서 말이야~ 와하하하~
장난기가 다분한 그의 얼굴에서는 상상을 초월한 무시무시한 생각이 가득 차 있었으니... 숀의 얼굴에서는 점점 악동의 미소가 자리매김하고 있을 때, 일렌도 그의 뒤를 따라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으니...

\"굉장하다... 끝내준다! 익스트림 나이츠!\"

\"그렇지?!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걸 명심해라~\"

\"응!\"

두사람은 서로를 쳐다보다가 유쾌하고, 사악하게 웃음을 터트렸고, 그들이 탑승해있는 빨간색 캐딜락은 빠른 속도로 웨폰 클럽으로 향했다. 해야될 일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서는 조금도 신경을 기울이지도 않은채 말이다. 역시... 유쾌한 사람들 끼리는 뭔가 통하는 것이 있는 것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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