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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K i S!! (Knight in Seoul)完 by SB.K

폭주하는 모던 판타지 & 러브 코미디!

[모던판타지&러브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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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릿느릿한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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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SB.K[eva0083]
조회 1295    추천 0   덧글 2    / 2010.09.16 16:18:51

사실 저는 기억력이나 결단력만큼은 자신이 있는 편입니다. 심지어 달팽이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연재 일주일 전까지도 설정이 아주 널뛰기였습죠.


아무리 생각해봐도 주인공의 행동 동기나 휩쓸리게 되는 과정이 납득이 가지 않았다고 할까, 명확한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았기에 며칠 동안 오만 궁리를 다하다가 ‘에잇,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좀 더 거칠게 나가보자.’ 하는 반쯤 막나가는 상태에서 기사도 넣고, 개드립도 넣고 하고 싶은 대로 막 넣다보니 나오게 된 것이 현재의 이야기 입니다.

 

게다가 저는 부지런함과 성실함만큼은 자신이 있는 편입니다. 심지어 달팽이에게도 간신히 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여섯 일곱 시간을 허송세월하고 한 시간 정도 집필이라는 달팽이 계에서는 유례가 없는 속도로 써내려 나간 덕분에 언제나 자체 마감을 펑크 내기는 일쑤요, 심지어 여달 제출 마감 삼십분 전에야 간신히 송고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이제는 자그마한 추억거리입니다.

  

위에 언급했었던 달팽이를 참패시킬 수 있는 두 가지 자신감 덕분에 참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설이 나와 버렸습니다. 훨씬 더 좋은 것을 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후회도 있었지만서도. 달팽이 남자인 전 아마 안 될 거에요orz

 

 

지금 이 글을 보실 때쯤이면 모 공모전의 예선 최종 심사가 끝나고 시원하게 낙방했을 즈음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미리 자신의 탈락을 상정하고 이런 후기를 쓰는 것도 참으로 묘한 경험이네요.) 사실 처음 도전해보는 장편 소설이 여기까지 올라갈 줄은 생각도 못했던 저로서는 최종심사까지 갈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대단한 영광이자 큰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연재 란의 글들이 금요일 자정까지 삭제되어있다면 본선에 진출했다는 미라클한 얘기가 되겠지만, 그 이후로도 멀쩡하다면 ‘아, 저 녀석 떨어졌구나.’하고 크게 한번 웃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아ㅜㅜ)

 

 

글쓴이는 오직 글로만 말해야 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저는 정말로 그 말에 딱 맞아 떨어지는 부류입니다. 작중의 템포나 개그와는 달리 본인은 영 무겁고 쓸데없이 진지하기에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엉뚱한 말을 쏟아내어 주변의 빈축을 사곤 합니다.

 

고로 후기는 여기서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언제가 될지 기약할 수는 없지만 더 괜찮은, 혹은 더 색다른 뭔가로 여러분과 대화해 나가고 싶습니다.

 

초기부터 응원해주셨던 각 연재 사이트의 고마우신 몇몇 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냅니다. 지쳐 떨어질 때마다 시기적절하게 보내오셨던 격려가 없었다면 이 글이 세상에 빛을 보기는 대단히 힘들었을 것입니다.

 

 

 

 

* 본 작품은 Conspiracy in Seoul, Matrix in Seoul, Night in Seoul에 이은 통산 네 번째 ‘in Seoul’ 프랜차이즈임을 밝힙니다. 본 프랜차이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Team Enemy의 다재다능한 예술가이자 영원한 전우, Nanun5k1군에게 감사의 예를 표합니다.


eva0083 님에 의해 2010.09.16 04:19 에 수정되었습니다.
eva0083 님에 의해 2011.01.08 12:57 에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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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SB.K  lv 6 9.28571428571% / 2165 글 62 | 댓글 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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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P 09/16/11:55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떨어진 뒤의 상황을 미리 시뮬레이션 하는 것도 좋지만 좀 더 자신감을 가지셔도 괜찮은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 2차까지 붙었다는 건 그만큼 심사단의 눈에 들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이니까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래요!
0 09/20/01:39
진지하게 1편 읽어보고 폭소해버렸어요. 제가 쓰려던 거랑 똑같네요. 흑흑. <

아, 다른 거나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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