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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부!! by 로츠형님

통조림부! 진운의 라이벌, 담화와의 한바탕 승부를 끝내고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은 통조림부. 하지만 담화가 어느날 찾아낸 건 진원과 시은의 어릴적 친구?! 게다가 그 친구는 모험을 즐기는 위험천만 소년이었는데!!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집필학원물, 그 3권!!

[통조림부,일상물,라노벨_집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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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로츠형님  lv 16 71.5294117647% / 14816 글 913 | 댓글 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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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로츠형님[tkddnjs2112]  
조회 1041    추천 0   덧글 0    / 2014.12.09 15:09:26

설마설마했던 소설 배틀이라니......”

선생님이 제자 두명에게 시키겠다면서 꺼낸 이야기는 바로 소설 배틀이었다. 말 그대로 소설을 쓰면 되는 일인데, 이번엔 담화랑 했던 거랑 다르면서도 낯익은 거였다.

투표로 누가 이길지 정하는 거에요.”

바로 투표. 말 그대로, 진원과 하얀 두 명이서 소설을 쓰게 하고, 그렇게 하면 우리가 그걸 판단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근데 왜 우리는 안 시킨 걸까요?”

공모전.”

성아의 질문에 시은이 해질녘이 지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성아의 질문보다는 진원의 배틀이 더 신경쓰이는 모양이다.

공모전이라면....... 저희가 나간다는 그 공모전 말이죠?”

. 아론노벨 라이트 노벨 공모전.”

아론노벨 라이트 노벨 공모전. 그 제목을 듣는 것만으로 긴장되는 단어다. 도전자인 누군가에겐 미래고, 누군가에겐 희망, 모두에게 꿈으로 다가오는 바로 그 공모전. 그리고 이번엔 나도 도전자다.

그러니까 즉, 우리가 공모전에 나가는 거에 방해가 안 되기 위해서 두 명만 붙인다는 거지?”

.”

그렇군요........ 듣고 보니 맞는 말 같아요. 공모전에 나갔다가 둘 다 탈락하면 누가 더 나은 건지 알 수 없고.”

둘 다 탈락한다는 게 왠지 엄청 현실적이구나.......”

진원이 찜찜한 듯 턱을 긁적이면서 말했다. 둘 다 진다는 이야기는 아무래도 감당하기 힘든 무거운 이야기인가.

그런 것도 이유. 근데 궁금한 게 있어.”

시은이 진원에게 뭔가 간파하고 싶다는 것이 있다는 듯 말을 꺼냈다. 흔히들 말하는 물증 있는데 증거가 없다와 비슷한 심정인거 같다.

궁금한 거라니?”

이번에만 유난히 숨기고 있는 거 같아서.”

진원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니? 생각해 보니 진원은 다른 애들이 비해 뭔가를 비밀로 부치는 일이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털털한 성격도 그런 인상에 한몫 하는 거긴 하지만, 그래도.

, 소재 말이지?”

. 그거.”

아까 선생님의 말을 회상해 보니, 분명 성아는 아직 정하는 중, 진원과 시은은 비밀, 담화랑 나는 정했지. 그러니까 시은은 지금 자기 진원이 쓸 소재가 궁금하다는 이야기다.

잘 생각해 보니, 여긴 전에 성아와 걸었던 그 거리구나. 해질녘에 태양이 곧바로 들어와서 뭔가 무드가 살아나는 거리. 그런 분위기 때문에 지금 시은의 대화량이 조금 더 늘어난 거 아닐까?

내 소재 말이지. 지금은 선생님 없어서 말해도 되겠다.”

선생님이 없으니까?”

진원의 말에서 모두들 의문을 느낀 단어를 성아가 짚었다. 성아가 물어본 말에 진원은 따로 대답하는 거 없이 소재의 제목부터 대답했다.

통조림부 쓰고 싶어.”

.”

굉장히 낯익은 단어다. 고유명사인가. . 왜 이리 우리랑 관련있는 거 같지.

그거 우리 부 이름 아니었나?”

통조림부?!”

담화가 진원의 말에 툭 던진 대답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생각이 도달했다. 통조림부. 그것은 바로 우리 동아리의 이름이 아닌가. 그러고 보니 선생님이 통조림부를 쓰시기 위해 동아리를 만드신 거라 하셨지. 그 말은 즉,

시은 선생님이 쓸 거를 너가 쓰겠단 말야?!”

그래, 그거지.”

진원이 손가락을 튕겼다. 딱 정답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선생님이 반대하지 않을까?”

그건 내가 알아서 설득해야지. 각오는 하고 있어.”

진원의 눈을 바라보니 결의라는 두 단어 외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저건 진짜 진심이다.

그렇다면 시은은?”

선생님 없어도 얘기할지 말지 고민되는 소재.”

시은이 조목조목 이야기했다. 자기 소재를 밝히기에는 다소 부담이 되는 것 같은 거 같다.

말해봐. 혹시 말하기 부끄러운 거야?”

담화가 말하지 않으면 뭔 일이라도 벌이겠다는 듯이 킥킥 웃으면서 말하자, 시은이 말했다.

당연하지. 알잖아? 내 중2.”

평소에는 밋밋하기만 한 말투에 높낮이가 조금 생겼다. 확실히, 동요는 하고 있는 모양이다.

나도 대답했는데....... 괜찮아. 억지로 대답할 필요 없어.”

시은이 좀 떨떠름한지 진원의 버릇처럼 턱을 좀 긁적이다니 말했다.

제로는 길을 걷는다. 장르는 판타지.”

제로.”

뭔가 이름만 들어도 판타지라는 걸 한번에 알 수 있을 거 같은 제목이다. 제로. 주인공 이름 혹은 최소한 주역일 거 같고.

괜찮네.”

제목만으로 그런 걸 알 수 있어?!”

담화가 고개를 끄덕이며 확신하면서 한 말에 당황한 내가 외쳤다. 담화는 혀를 끌끌 차면서 말했다.

독자들이 책이랑 가장 먼저 만나는 게 바로 제목이다, 임마. 제목 잘 지으면 시작을 잘 끊은겨.”

그리고 얼굴이 안 보이게 돌아서서 ...... 내가 어릴 때 썼던 그 소설들...... 그래, 제목이 많이 부족했어. 전부다 일단 자극적이면 오오케이일 줄 알았고....... 그때 나는 왜 그런 무섭고 미래에 건강하지 못할 생각을 한거지.’라고 중얼거리는 담화. 본인의 이야기가 뒷받침된 이야기였는 듯 하다.

내용은요?”

성아가 묻자 시은이 대답했다.

제로라는 주인공이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를 여행하는 내용이야. 매 권마다 세계관을 달라지고.”

언제라도 마지막권이 될 수 있는 전개구나.......”

씁쓸하지만. 그래도 4권쯤 되면 전체적인 스토리가 잡히면서 중간에 끊기 어려워져.”

3권 내로 승부를 보는 스토리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매 권마다 세계관이 바뀐다는 거는 주인공이 여행하는 장소가 바뀐다는 이야기겠지.

진원이 머리를 긁적이면서 3초 정도 생각을 했다. 그리고는 입을 열었다.

, 괜찮다.”

정말?!”

진심어린 기쁨을 담고 기뻐하는 시은. 진원은 아직 기뻐할 때는 아니란 듯 웃으면서 말했다.

선생님 평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괜찮은데.”

그런가? .......고맙다.”

진원의 말이 쑥스러웠던 시은이 얼굴이 빨개지자 진원도 자신이 뭔가 잘못이라도 저질렀다는 것 마냥 얼굴을 붉혔다. , 너희 둘이 그냥 고백하면 안되냐.

그럼 한번 써서 내봐야겠다. 고마워.”

진원이 턱을 긁적이면서 코를 긁적였다. 그 대화가 나올 때쯤 되니까 여자 기숙사의 입구에 도착했다.

우린 먼저 올라가 볼게. 너희도 좋은 밤 되라.”

그렇게 말하면서 담화는 아무렇지 않게 시은의 뒤를 따라 올라 가려 했고,

나중에 와라.”

.......라는 시은의 말을 들으면서 시은에게 밀려 다시 1층으로 돌아왔다. 담화는 울컥한 듯 !’하고 외치고는 옆 계단으로 다시 올라갔다.

우리도 올라가자.”

. 가서 게임해야지.”

 


그날 저녁, 진원이랑 함께 잉여롭게 있을 때였다.

있잖아. 뭔가 우리도 현실적인 거 해볼까?”

어떤 거?”

진원이 트위터를 하다가 갑자기 꺼낸 말에 내가 물었다.

울산에 상원이란 친구 있는 거 얘기했지?”

. 얘기햇지.”

상원이라면 평소에 진원의 인터넷 친구로 지내는 특성화고 친구 아닌가.

걔 학교 기숙사에선 남자 기숙사에서 남자들이 페니스대결을 한다는 모양이야. 어떤 순정영화에서 나왔던 건데.”

“.......듣고싶지 않다!”

진원은 고개를 들었다.

아냐. 그런 육체적인 게 아니라. 일단 속삭이듯 ‘.......페니스’. 하면 옆사람이 그거보다 그게 페니스.’ 옆사람은 더 크게 페니스.’ 그걸 반복하면 결국은 마지막엔 페니스!!!!!!’ ‘페에에니스으으으!!!!!!!!!’라 외치게 된다고 하지.”

여자 기숙사에 민폐야.......”

기숙사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 나는 굉장히 무서운 기분밖에 안 들었다. 상원이란 사람, 설마 그걸 또 따라하는건가.

우리도 하자.”

침대 위에서 느긋하게 스마트폰을 보시던 하준 선배가 속삭였다.

‘.......페니스.’

벌써 시작된 건가요?!”

너무 자연스러운 시작이잖아. 그럼 위화감이 없다고!

왜 카는데. 유명한 영화다. 걱정 마라.”

“‘페니스.’ 그래서 왜 이걸 하냐고요.”

“‘페니스’. 사람들은 보다 솔직한 기숙사의 모습을 원하지.”

말 앞에 페니스 붙이니까 참 기분 뭐하다....... 진원은 빨리 끝내고 없애겠다는 듯 아까보다 한참 높아진 목소리로 외쳤다.

페니스!!”

페니스!!!!”

하준 선배도, 질 수 없다는 듯이 목소리가 높아졌다. 정말이지, ‘페니스!!!!!!!’

.......나는 이걸 왜 하는거지?

페니스!!!!!”

‘.......문 열어.......’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는 냅두고 진행되는 게임.

페니스!!!!!!!!!”

페니스!!!!!!!!!!!!!!”

문 열어!!!’

페에에에니스!!!!!!!!!!!!!”

창문 열어!!!!!”

.”

역시 우리가 너무 저질의 단어를 오래 말한 것일까, 밖에서 누군가가 소리쳤다.

봐라. 혼난다니까.”

창문으로 다가가 창문을 열려고 하는 나. 그런 나의 등을 갑자기 진원이 잡았다. 창밖에선 계속 누군가가 열라고 하고, 나는 열려 하고, 진원은 막는다. 뒤돌아 보니 기겁한 진원이 앉아 있었다.

안 돼.”

? 누가 있는지 확인만 하는 것 뿐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커튼을 들췄고, 진원의 외침을 듣고 나서야 깨달았다.

여긴 3층이야!!!!”

3층에 어떻게 사람이 있지....?! 하는 생각에 0.1초 만에 닿았을 때 내 눈에 들어온 사람은....... 하얀.

3층 난간 붙잡고 이러다 클나겠다는 듯이 우리를 바라보는 하얀이었다.


작성자에 의해 2014.12.09 03:09 에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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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이상원. 97년생.
통조림부를 집필중이고
강림전쟁과 이과소녀vs문과소년을 기획중!

통조림부!! 119편
나와 계약해서 이곳에 와 줘! 5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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