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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부!! by 로츠형님

통조림부! 진운의 라이벌, 담화와의 한바탕 승부를 끝내고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은 통조림부. 하지만 담화가 어느날 찾아낸 건 진원과 시은의 어릴적 친구?! 게다가 그 친구는 모험을 즐기는 위험천만 소년이었는데!!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집필학원물, 그 3권!!

[통조림부,일상물,라노벨_집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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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로츠형님  lv 16 71.5294117647% / 14816 글 913 | 댓글 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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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로츠형님[tkddnjs2112]  
조회 1032    추천 0   덧글 0    / 2015.02.20 22:00:10

 

초고가 뭔지는 알겠죠?”

선생님이 원고지를 들고 부채질을 하시면서 말하셨다. 몇 년 전의 기억이 떠오르시는 모양이다.

소설 중에서 가장 먼저 쓰는 소설. 그걸 다듬어서 소설 완성.”

잘 알고 있어서 다행이군요. 시은 학생...... 평소 수업 시간에 잠만 자서 모를 줄 알았는데요.”

잠 자도 예습은 확실히 해요.”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지어 보이는 시은. 자랑스러움이 묻어난다.

시은은 어떤 소설을 쓸 거야?”

내가 묻자 시은은 살짝 나에게 말해주기 싫다는 기색을 드러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자랑스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나에게 말했다.

라노벨에 반역하는 좀 어두운 소재.”

위험하지 않아?”

라노벨의 기준에 어긋날지도 모르는 건 애교로 치고, 일단 시은이 치는 어두운 분위기의 소설이라니, 아무리 생각해 봐도 위험한데. 시은이 평소에 쓰는 소설들로 보면 말이야.

위험하지 않아?”

비슷한 말을 담화가 했지만 이 말에 대해선, 글쎄.

선배님도 꽤 위험하시잖아요!”

.......성아야? 너 지금 혹시 그, 캐릭터 붕괴라는 거 한 거니? 우리 성아가 이런 말을 할 리가 없어. 누가 했냐.

전에 선배님이 쓰신 소설 읽었어요.”

담화가 전에 쓴 소설이라면 필히 10% 하렘을 지칭하는 거겠지. 일반인에 가장 가까운 학생의 지적을 받는 담화는 머뭇거리고 있었다.

...... 그러니까, 지금부터 말하는 의견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까요.”

말해. 괜찮아. 어서.”

반어법이잖아.”

실제로 속으로는 말하지 말아줘!! 그 정도면 돼!! 더 이상 말하면 나 큰일나!! 하는 그런 게 보인다. 후배 앞에서 고생이 많구나.

일단 주인공이 4명의 여자와 연애하는데.......”

어흐흐흐흐흐흐흐흑.”

울지 말고 현실을 직시해.”

아무래도 이건 사람의 도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너무 불가능한 일이잖아요.”

불가능하지만 소설이라 괜찮지 않나요~?”

.......라고 선생님이 반론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소설을 잘 보면 주인공은 무능력에 평범하다고 묘사하잖아요. 그런데 여자들이 걔한테 빠지는 건...... 마법이라는 게 뒷받침되지만.”

성아는 조금 우물쭈물거리다가 말을 이었다.

주인공이 배우자를 선택하고 나면 나머지 히로인들이 너무 불쌍하잖아요.”

우와.......”

내가 하렘에서 제일 신경 쓰였던 부분을 콕 집었다. 심지어 담화의 소설에서 가장 크게 작용할 거 같은 문제.

하렘에서 제일 큰 문제는 하렘을 메인으로 놓은 작품의 경우이다. 히로인의 모든 이목은 주인공에게. 그리고 주인공은 그 중에서 메인 히로인을 선택해야한다. 그러면 나머지 히로인들은 어떻게 되는가.

개인적으로 하렘물을 쓰고 싶지 않은 것도 이거 때문이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화를 바라본다.

메인 히로인이 있으니까 괜찮을 거야!! , 여기 표지에 얘.”

.......나머지 히로인에 대한 생각은 아무래도 신경을 안 쓰는 듯한 모습이다. 특히 마법에 대해서. 마법이 풀려서 애들의 사랑이 진다던가, 그런 전개로 가도 위험하고.

다시 담화를 예의주시한다.

그럼 어떡하죠?”

담화 학생, 이번에 10% 하렘 개작해서 나갈 거라 하셨죠?”

담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한 번 쓰면서 생각을 해봐요. 하렘을 어떻게 해결할지.”

.......”

담화가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성아는 혹여나 담화의 기분을 다치게 한 게 아닌가 염려하며(실제로도 심하게 다쳤고) 담화의 옆에 앉았다.

시은은 하렘이라는 거 어떻게 생각해?”

내 애인될 사람만 아니면 신경 안 써.”

척 봐도 진원을 노리고 하는 것 같은 말이로다. 걱정 마라. 진원은 너 이외의 여자들에게는 이성으로서의 관심 자체가 없는 거 같으니까.

선생님은요?”

중심이 저만 아니면 되요.”

선생님이 활짝 웃으시면서 말하셨다. 나만 아니면 돼!

성아는?”

성아는 겁을 먹어서는 표정을 굳게 굳히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전 한 사람만 보며 살 거에요.”

~?”

담화가 그새 멘탈이 회복된 건지 성아를 꼬옥 껴안았다. 성아는 갑작스러운 담화의 공격에 토끼처럼 놀란 듯 했다.

, 선배! 그런 말 하면 못 써요!”

맞아! 어떻게 이런 어린 양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건가!!

선생님? 입맛 다시지 마요.”

어머머, 죄송해요. 순간 본능에 충실해졌네요. 마치 젊은 시절의 저를 보는 거 같아서...”

선생님이 성아를 붙잡고 볼을 부비는 담화를 신비롭다는 듯 쳐다보았다. 선생님의 어린 시절이라. 반말 모드를 생각해 보니 충분히 납득 가는 일이다.

나는 판타지.”

시은이 소파에 자세를 고쳐 잡으면서 말했다.

판타지? 것보다 너 소재는?”

말할 거야.”

부끄럽다면서.”

담화가 성아를 껴안은 채로 시은에게 물었다. 시은이 말했다.

말하는 게 낫겠어. 며칠 간 생각해보니 나쁜 소재는 아니다.”

처음으로 자신의 소재를 말하려는 시은. 부실에 통조림관에서 들리는 타자 소리 빼고는 침묵만이 남게 되었다. 시은이 한 번 더 고민을 한 뒤, 자신의 소재를 말하기 위해 입을 연 순간이었다.

그렇다면 말하지 않는 게 좋겠네요.”

시은의 입을 통해 나오려던 말이 선생님의 말에 빨려 들어가 다시 침묵이 되었다. 우리 부실의 모두의 시선이 선생님에게 집중된다.

선생님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말했다.

말로 풀어내기엔 너무나도 복잡하니까요. 적어도 전에 저에게 설명해 주실 때도 그랬잖아요?”

선생님은 아무래도 시은에게 먼저 소재에 대해서 들은 모양이었다. 시은은 멍하니 있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귀띔만 해도 될까요?”

그 정도라면.”

선생님의 허락 아래에 시은이 말했다.

판타지랑 여행물.”

여행물?”

그러니까 주인공이 판타지의 세계에서 여행하는 거란 말이지?

더 이상 귀띔하면 말이 복잡해져.”

시은이 입술을 슥 가리면서 말했다. 하긴, 얘 성격상 얘기하다 보면 세계관 설명까지 복잡하게 겸하려 할 것 같으니까.

담화는 방금 10% 하렘...... 조금 더 생각해 본다 했고. 진운 학생은 한국 신화 테마로 쓰고.”

가볍게 진원과 하얀 쪽으로 고개를 돌리시는 선생님.

얘들은 나중에 물어보고. 마지막으로는...”

선생님은 고개를 돌리셔서 성아를 바라 봤다. 담화의 품에서 나오기보다는 온기에 파묻혀 있기로 한 성아는 묵언의 질문을 한 선생님에게 대답했다.

본격적인 게 좋을 것 같아서, 죽 생각해봤어요. 라노벨도 많이 읽고.”

수 많은 역경을 지나쳐 온 듯한 표정을 짓는 성아에게 박수라도 쳐주고 싶은 심정이다.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 좀 단순하고 좋은 소재. 그래서 낸 소재가요.”

성아는 그 말을 끝마치고, 작품의 제목을 말했다.

킬링 닥터 게임이요.”

킬링 닥터......?”

, 성아 맞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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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로츠형님  lv 16 71.5294117647% / 14816 글 913 | 댓글 1482  
본명은 이상원. 97년생.
통조림부를 집필중이고
강림전쟁과 이과소녀vs문과소년을 기획중!

통조림부!! 119편
나와 계약해서 이곳에 와 줘! 5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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