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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의 눈에 서린 세상 by 뉴비

고등학교다니는 내내 왕따를 당했던 아이. 단지 조금 수줍고 내성적이었을 뿐인데 소위 일진들과 짱은 매일매일 그를 괴롭힌다. 짱은 재미로 왕따아이를 가지고 놀며 혀에 담배불을 끄고 억지로 여자애와 키스시키는등 인간적인 모멸감을 준다.게다가 학교에서 그를 부르는 호칭은 '노예' 그러던 어느날 그를 대신할 새로운 아이가 나타나고 왕따는 자신을 대신할 아이를 직접 고른다.

[학원물]
총 편수 224 / 총 관심작 수 60 / 총 추천수 25 / 총 용량 870.111Kbytes
6 5년산 뉴비  lv 6 52% / 2464 글 152 | 댓글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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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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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뉴비[imissu0128]
조회 1267    추천 0   덧글 0    / 2016.11.14 20:38:21

유리창의 안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초조함을 부추겼어.
상황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았어.

그애가 왜 이곳에 있는걸까.

몸이 좋지 않아서 누워 있어야 하는데
그애는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고 세상에서 가장 밝은
얼굴로 몽롱하고 예쁜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어.

병치레의 어둠따윈 그림자 만큼도 없었어.

그리고 그애와 접촉하고 있는 남자는
바로 짱이었어.

내가 아는 그는 누구에게나 차가운 사람이었어.

하지만 그는 지금 옆의 여자아이에게 웃으며 말을 걸고 있었어.
농담을 하는듯한 표정으로 손사래를 쳐가며 보여주는
웃음엔 타인을 대할 때의 딱딱하고 오만한 그런 모습은 없었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둘다 전혀 다른 내가 모르는 사람 같았어.


끼이이익-


손가락은 커피숖의 자동문의 버튼에 가져가졌어.
문은 열리고 여유없는 걸음으로 그곳으로 들어갔어.


다른 차원의 공간에 들어선듯한 이질감과 너무나 많은 사람의
소리가 섞여 번잡한 홀을지나 형광등의 온기가 내려쬐이는
원목바닥을 딛고 그애의 앞으로 걸었어.


홀린것처럼


두근.. 두근..


몸 전체가 심장으로 이루어진것처럼 고동이 파도치듯 귓가로 전해졌어.
가슴은 쥐어짜지는듯한 고통속에 잠식되어 있었어.

그애와 짱이 나를 올려다 보았을 때
아주 복잡한 기분에 사로잡혔어.
어떤 말과 표현을 총동원해도 지금의 심정을 표현할수는 없었어.

이만큼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꼈던 때는 없었어.

과거 설사 이것보다 더 심한 기억이 존재하였어도.
새로운 충격은 나를 깊은 패닉에 내던졌어.

뭘까.. 이건..


혼란스러웠어. 미지의 무엇인가를 눈앞에 둔것처럼


차마 입을 떨어지지 않았어.
뭐라고 말할까..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군"


짱의 목소리, 그 음성은 침착하고 매우 담담했어.
언제든지 예측 가능했던 일이라는 것처럼


"아.."


그애의 목소리.. 그애는 몹시 놀란듯한 탄성을 냈어.

무슨말을 할수 있을까.

나는 그애에게 물었어.


"몸은.. 몸은 괜찮아 진거야?"


이런것을 물어보아야 바보같기만 하겠지만 그애의 얼굴을 보고
할수 있는 말은 당장 이것밖에 없었어.
그애의 표정은 어두워졌지만.

금새 내 얼굴을 올려다 보며 말했어.


"보는바와 같이, 아주 좋아졌어."


그애는 생긋 웃었어.
어지럽고 방황하던 표정에서 금새 회복된 채


"밀회의 달콤함은 여기까지 일까?"


짱은 말했어.
나는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었어.


"대체 왜 여기에 있는거야? 짱과 함께라니..
..  어떻게 여기에.. 분명 몸이 좋지 않아 나올수 없다고 했을텐데.."


그애는 고개를 숙이며 작은소리로 말했어.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순수하구나..
아니면 순진한 척을 하는걸까.."


"너무 죄책감이 드네"


그애는 테이블위의 책의 책장을 넘기며 이쪽을 보지 않고 말했어.
머리속은 터질거같았어. 상황은 아무것도 알수가 없었어.


"눈앞에 보이는것만 믿어라, 너는 현실을 왜곡시켜버리는 재능이있지."


짱은 그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어.


"이 아이는 내 여자친구야. 일주일전부터 말이지"


여자친구라는 말에 그애는 흠칫하고 떨었어.


"너와 이 아이의 만남은 내가 주선한 소개팅이었지.
모든 것이 너무 순조롭게 이루어졌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나?"


"왜 귀엽고 예쁜여자애가 너를 목마른듯 갈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없었나?"


"지진한 왕따였던 존재를 이타적으로 받아들여주고
네게 급속도로 가까워진것에 대하여 아무런 생각이 없었냐는 말이지.
아마 너를 진정 사랑하는 인간일 지라도 당시 네 모습을 보았다면
주저하지 않았을까? "


"너라는 인간을 타인이 그렇게 쉽게 허물어 뜨린것에 대한 의아함은 없었나?"


"정말 멋진 희극이었다."


"명배우와 멋진 시나리오가 점철 된"


"소개팅에서부터 너와 만나서 지금까지의 관계까지
잘짜여진 로맨스 영화를 보는듯 재미있었어.
결정적 우연으로 네가 그애를 선택하기까지가
이 일주일간 그 어떤 소설보다도 빠져들더군."


"너는 끝까지 나의 체스판위에서 춤을 춘 말이다"


"이애는 나의 명령을 정말 충실히 이행했지
너의 마음을 빼앗아 파멸시켜 버리라고 했던 것을 말야"


짱의 말에 어안이 벙벙했어.
그애에 대한 분노보다는 너무나 빠르게 이루어진
상황에 대해 나의 뇌는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었어.

분노. 화 그런 감정보다 나는 그저 허망함만을 느끼고 있었어.


그애는 나를 보며 슬픈표정을 지었어.


"가여운 표정.. 상처주고 싶지 않았는데"


뒤틀려 버렸다.

그애의 목소리, 작지만 떨어지는 칼날과도 같이 단호했어.


"나는 짱을 좋아해..그외의 모든것을 다 소모해도 괜찮을 정도로.."


"그를 가지고 싶었어..
그래서 그가 바란것을 한거야."


"진실은 이런거야. 인정하고 싶지않아서 눈을 돌리게 되면
나중에 막을 수 없는 파도로 돌아오게돼"


짱은 그애를 보여 한팔을 뻗었어.


"이리와."


"더 가까이."


그애는 그런 짱의 얼굴을 바라보며 조금더 가슴에 가깝게 다가갔어.

 

"너를 증명하도록 해"


"네가 얼마나 악마인지 저녀석의 눈앞에서 똑똑히"


"여기까지가 네게 주어진 역할이니까"

 

심장 곤두서 멈추어버릴 정도의 경직이 가슴을 부숴버릴듯 죄고있었어.


시간은 멈춘듯이 조각나서 장면은 블럭처럼 부서져 내렸어.
마음이 패인 자국을 날카로운 칼날로 헤집어 내는듯
그애는 짱의 가슴에 양 손바닥을 살며시 얹은 채
짱의 목선을 타고 시선이 올라가 턱 및에서부터
어루만지듯 윤기가 나는 입술을 조심스럽게
맞대었어.


스스로의 의지로 그애는 입을 맞추고 있었어.


그애의 입술이 떨어진 후


짱은 말했어.


"너의 소망은 실현되었어.
약속대로. 너는 이제 내게 아주 소중한 존재가 될거야.."


"여자친구로 인정해주지."


짱은 보조개가 들어갈 정도로 환히 웃으며 말했어.


"아주 오래전부터 이 아이는 나와 함께 있었지
그리고 나를 오랫동안 갈망해왔어.
이 아이의 기억속에서 그때를 지워버리면 머릿속에
남아있는것이 별로 없을정도로"


"아주 가련한 아이라고"


"너도 잘알거야. 이 아이가 얼마나 애처로운지
하지만 그것뿐이다. 이 애는 너보다 훨씬 강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남을 기꺼이 파멸시켰다."


"한 인간을 파멸시킨 값으로.. 아니
더 많은 숫자가 부숴졌을지도 모르겠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나? 너는 이애한테 철저히 속은거라고!"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어.
내 얼굴은 형용할수 없는 어두움에 빠진 표정이었어.

실어증에 걸린것처럼.. 그애의 얼굴만 보고 고개만 양쪽으로 젖고있었어.


그애는 가엾은 유기동물을 내려다보는 듯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어.


"정말,, 미안"


"난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고 싶었어.
그 행복의 제물로 지불한 대가가 바로 너였고.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갈망하던 것을 이루었어.."


"너는 날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주었어."


"고마워"


"뻔뻔하고 나쁜년이라 생각하고 있겠지만.. 그냥 불쌍한
아이라고 남겨줄래? 애정결핍에 ,, 마음이 어지러운
그런 못된아이로 기억에 남겨줘"


"그럴 자신이 없다면.. 마음속에 새겨두고 저주해도 좋아.."


"너는 그럴 자격이 충분하니까"


"처음부터 너를 상처줄 생각으로 접근했어. 너는 아무런 의심조차 없이
나를 받아들였지."


"책방에서 함께 책을 샀던 날이 기억나? 그날 네게 기회가 있었어.
다시는 싸우지 않겠다고 약속해달라고 했던 내게
너는 말했어. 단 한번 그게 유일하게 내가 했던 부탁을 거절한것이었지.
그건 할수 없다고 말야.."


"그 이후 너는 내게 연락하지 않았어.
약속을 지킬수 없었을 테니까."


"너의 솔직함이 부른 담백한 이별이랄까..
그건 내게 몹시 편안한 헤어짐이었어."


"하지만 운명의 장난일까.
비가 오던날.. 우린 다시 만났어.
서로 상처에 범벅이 된 채로.."


"그때 네가 찾아오지 않았더라면 아무도 상처를 받지 않고
내게는 좋은 기억으로서 살아갈 수도 있었을텐데..
물론 나는 여전히 갈망에 휩싸여 있겠지만"


"그때 이후로 너무 엉켜버렸어."


"보이고 싶지 않았던 치부도 모조리 네게 보여버리고 말야.."


"그로서 나도 조금은 너를 특별하게 생각해 버렸지.."


"오늘 만나지 않았다면 넌 조금 더 행복한 꿈을 꿀수도 있었을 텐데.
가능한 네가 영원히 행복할수 있게 연기 할 생각이었어."


"네 상처는 나를 찾은 너 자신의 잘못이야"


"나는 영원히 천사로 남고 싶었어"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다.
기가막히고 황망해서 신경세포의 이음매가 모조리 조각난것같은
무기질의 감각만이 나를 지배했어.

분노나 노여움 이런 감정보다


느껴지는 마음은


죽음, 종말, 고갈,


잃어버린 것만의 회오리속에 빠져 나는 나오지 못하고 있었어.


저지 할 수 없는 절망속에빠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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