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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의 히스토리아 by W더블

-나는 그저 되고 싶었던 것 뿐이야. 몬스터를 토벌, 악인과의 사투, 사람들을 구하는 그런 모험가가. (매주 일요일 업데이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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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 땀이 멈추지 않는다. 사고가 엉망진창으로 움직인다. 아직 펀드와 카멜롯은 눈치 못 채고 있어!

헬 크러시, 늑대의 형상을 한 몬스터로 크림슨 팽보다 더욱 위협적인 존재이다. 불을 내 뿜으며, 송곳니로는 어떤 것이든 으스러뜨리는 힘과 단단함을 자랑하고 순발력은 순간 시속은 크림슨 팽을 웃도는 속도를 가지고 있다.

뭐야 저거…! 입에 물고 있는 거…… 크림슨 팽인가?! 만약 사냥감을 찾아 다니는 거라면 저걸로 배가 부를 터. 그렇다면, 지금은 눈치 못 챈 척 하면서 자극을 하지 않는 게…!’

공포로 몸이 돌처럼 굳어진 거 같은 느낌이, 무언가 속박하고 있는 느낌이 나를 더욱 압박시키고 있었다. 헬 크러시의 리스크 레벨은 60이지만 몸의 크기를 보니 아직 성채가 아니기에 예상 리스크 레벨은 40라 판별이 가능하지만 그럼에도 위험하다 할 수 밖에 없다.

리스크 레벨 40이라면 우리들로는 상대가 안 되는 수준. 지난번 크림슨 팽 무리와 싸웠을 때도 이정도 리스크 레벨이었지만, 그때는 펠씨가 구해주셨어. 상황이 완전히 달라! 어쩌지?!’

헬 크러시는 계속 우리 쪽을 응시하며 물고 있던 크림슨 팽을 으적으적 씹어 먹고 있었다.

제발 가라!’

간절히 바라며 헬 크러시가 떠나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헬 크러시가 코르 킁킁거리자 눈이 커다랗게 커져 죽은 크림슨 팽의 목을 완전히 으스러뜨려 머리와 몸을 분리 시켰다. 그리고

『크르르르르르르르르…!

“—! 모두 전력으로 도망쳐어어어어어어어!”

““?!””

헬 크러시는 우리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고 우리들 또한 도망치기 시작했다. 결국 시작 된 것이다. 목숨을 건 레이스가.

헬 크러시?!”

어떻게 된 거야?! 왜 바위산 넘어 서식하고 있는 몬스터가 여기 있는 거냐고!!”

됐으니까 지금은 전력으로 달려!!!”

당황하는 카멜롯, 의문을 품고 있는 펀드, 그리고 앞장서서 달리는 나는 【네필】을 향해 전력으로 달렸다.

분명 마주쳐 있을 때는 그냥 가버릴 낌새가 있었어…! 하지만 무언가에 반응 하더니 갑자기 저리 흥분을—”

크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

헬 크러시의 소리에 반응하여 뒤돌아 보니 헬 크러시가 펀드를 향해 달려들고 있었다.

“—페리드!”

카멜롯의 기습은 훌륭히 헬 크러시의 머리를 맞추었지만 그건 효과는 없고 잠깐의 시간벌이 일뿐 쫓기고 있다는 상황을 타파할 만한 결과는 가져오지 못했다. 하지만 그 덕에 헬 크러시의 행동에 이상한 점을 발견하였다.

뭐지?! 지금 가장 느린 건 카멜롯인데, 어째서 카멜롯 보다 앞에 있는 펀드를 먼저 노린 거지?! 보통 가장 느린 개체를 먼전 노릴 텐데?!

서서히 냉정을 되찾기 시작하고 머리가 돌아가고 있다. 헬 크러시의 이상행동에 무언가 있다는 것을 눈치챈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을 때, 펀드에게서 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와 펀드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이 소리아까 들었던 쇠 소리….”

이 소리는 분명 아직 우리가 점심을 즐기고 있을 때 우리에게 날아온 쇠통이 떨어질 때의 소리 같았다.

펀드, 혹시 아까 쇠통 가지고 온 거야?!”

?! , ! 쓰레기를 그냥 버리고 갈 순 없잖아!”

왜 여기서 주부력을 발휘하는 건지…. 어처구니 없는 펀드의 행동은 정말 놀라웠다.

오늘 왜 이러는 거야! 갑자기 쇠통이 어디서 날아오지 않나, 헬 크러시가 나타나 쫓아 오지 않나—”

한풀이 하듯 큰소리로 소리치던 그때 한 순간의 번뜩임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그러고 보니 쇠통이 우리에게 날아오자 헬 크러시가 나타났고, 헬 크러시가 쇠통을 들고 있던 펀드를 먼저 공격을…. 펀드 보다 뒤에 있던 카멜롯을 무시하고…!”

하나 둘씩 머리에서 점과 점이 이어져 선이 되듯 의문과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쇠통, 수상쩍은 내용물, 악취, 헬 크러시, 목표물…. 설마…!”

의문은 해소되었다.

펀드, 당장 그 쇠통 버려!”

?!”

헬 크러시가 노리는 건 그 통이야! 아마 그 통에서 나는 악취가 헬 크러시를 자극 시키고 있어!”

펀드는 곧 바로 가방에서 통을 꺼내 들었다.

가능한 멀리—!”

알고 있어!!”

통을 위로 던지고, 쇠몽둥이를 휘둘렀다.

으럇!”

둔탁하며, 시원한 소리와 함께 날려보내진 통은 저 멀리 날아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게 됐다. 그리고 예상이 맞았는지 헬 크러시는 추적을 멈추고 제자리에 멈춰서 통이 날아간 방향을 쳐다보고 있었다.

됐다! 이걸로—”

하지만 기쁨도 잠시.

『크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

헬 크러시는 다시 우릴 추적하기 시작했다. 맹렬한 속도로 거리를 좁혀오는 불길한 짐승의 괴물이 입에 붉은 불꽃을 머금으며 달려 오고 있었다.

“—젠장! 카멜롯, 페리드 차징시작!

!”

재빨리 상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상하여 카멜롯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펀드!”

“?”

헬 크러시가 공격해 올 때 스킬을 사용해!”

알았어!”

저 불길한 짐승의 입에 보이는 일렁이는 불꽃은 분명 우리를 위협하는 공격, 그리고 헬 크러시와 불이 관련 된 것이라면 단 하나의 공격밖에 없다.

온다!!!”

헬 크러시의 불 속성 마법으로 만들어진 브레스는 주변의 나무를 태우며 우리를 덮치러 왔다.

백트!”

폴 백트, 펀드가 가지고 있는 스킬로 타인의 공격 마법의 힘을 흡수하여 자신의 무기에 두르는 카운터계열의 스킬이다. 제한으론 자신이 억누를 수 있는 양까지라면 제한이 없다고 한다.

, 펀드가 어디까지 흡수 할 수 있을 지가 승부다!’

아직 소체라고 해도 어마어마한 크기의 불을 내뿜는 헬 크러시의 힘은 다시금 우리와 헬 크러시의 역량의 차를 느끼게 해줬다.

끄으으으으으읏! , 한계야!”

카멜롯!”

우훕! ……준비 됐어!!”

“?!”

카멜롯의 얼굴을 보니 안색이 안 좋게 새파랗게 되어 어딘가 아파 보였다.

어딘가 안 좋은 건가?! 그래도 이 상황에선!’

카멜롯, 쏴아아아아아!”

“—페리드으으으으!”

최대 충전으로 쏘여진 최대 출력의 페리드는 펀드가 반쯤 흡수한 나머지 브레스를 강풍과 함께 날려버렸다. 그리고

흐웁! , 위젤리아—!”

바람의 힘과 장벽을 둘러주는 버프마법 위젤리아를 내게 걸어 펀드와 함께 헬 크러시에 달려 들었고, 나는 나무 사이를 이동하여 헬 크러시의 옆을 잡았다.

쓰러트릴 각오로 덤벼들지 않으면 우리가 죽는다…! 그렇기 되기 전에—‘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바람의 힘을 실어 넣은 주먹은 복부를 가격하여 위로 띄워냈다.

‘—전투불능까지는 만들지 않으면!’

띄워진 헬 크러시의 머리를 향해 펀드는 폴 백트가 걸려있는 쇠몽둥이를 휘둘렀다. 참고로 깜박하고 잊은 게 있는데. 폴 백트로 흡수한 힘으로 다시금 적을 공격하면

배로 되돌려주마!

흡수한 양의 배가 되는 공격을 할 수 있다.

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

헬 크러시는 고통에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됐다! 모두 전력으로 이탈—!!”

전투불능까지는 무리였지만, 당분간 우릴 쫓아오지 못하게 하는데 성공했다. 이 상태로 잘 도망간다면

 

!

 

?!”

분명 펀드가 멀리 날렸을 터인 수상한 젤리가 들어있던 쇠통이 헬 크러시 바로 앞에 떨어졌다.

말도 안 돼! 왜 저게 여기에!’

영문을 알 수 없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지만 이것 만은 알 수 있었다.

“…누군가 우릴 노리고 있어.”

그 순간 헬 크러시가 쇠통에 들어있는 검붉은 젤리의 냄새를 맡았다.

아뿔싸!’

젤리의 고약한 악취를 맡은 헬 크러시는 흥분하기 시작하였고 이곳 저곳에 불을 내뿜었다. 결과 우리가 있는 숲 일부는 불의 감옥처럼 우리들을 가두었고,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는 뻥 뚫린 장소에 미쳐 날뛰는 몬스터와 대치한다는 최악의 상황이 되었다.

대체 누구야! 왜 우릴 노리는 거지?! —’

“—왜 세상은 나를 가만두지 않는 건데!”

분통하여 울분을 외치는 때, 뒤에 있던 카멜롯에게 이변이 일어났다.

우웁! 우웨에에에엑!”

카멜롯 괜찮아?!”

“……미안, 이쪽 보지 말아줘…!”

펀드는 구토를 멈추지 못하며, 비틀거리기 시작한 카멜롯에게 다가 갔지만, 카멜롯은 새파란 얼굴로 울먹이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 네 몸 어딘가 안 좋은 거야? 지금 네 상태를 알지 못하면 작전을 세울 수 없어!”

우리가 살아 돌아갈 작전을 세우려면 각자의 몸 상태를 알지 않으면 안 된다. 안 그러면 커다랗게 발목을 잡는 결과를 초래 할 수 있기 때문에…….

말해!”

다급한 상황 탓에 나는 호통 쳐버렸다.

“……마력 멀미야. 미안…!”

마력 멀미?!

생소한 단어를 듣는 순간 헬 크러시가 달려 들었다.

『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

그리고 펀드가 무기를 휘두르며 막아냈다.

하앗!”

미안 펀드! 잠시만 시간을 끌어줘!”

맡겨둬.”

지금부터 카멜롯에 대한 모든 걸 듣고 원만한 작전을 세울 수 밖에 없다. 그때까지 펀드가 막아내 준다면 가능한 소리이지만.

하하…. 기운차게 말했지만 가능할지.”

식은 땀을 흘리며 쓴 웃음을 지으며 펀드는 헬 크러시와 전투를 시작했다.

카멜롯, 마력 멀미란 뭐야? 내게 알려줘.”

“…마법을 사용할 때만 생기는 멀미야. ……난 마법사지만 마력 내성이 낮아서 일정치의 마력을 사용하면 멀미가 일어나…! 미안, 이걸 숨기지 않으면 날 파티에 넣어 주지 않을 거 같아서…!”

카멜롯은 자신의 마법사로서 치명적인 단점을 말하며 눈물을 글썽이다 결국 울먹이기 시작했다.

미안…!”

미안하다 하지마. 지금은 돌아갈 생각부터 해. 꾸중은 나중에 해줄 테니까.”

지금은 살아 돌아갈 생각만 하자. 다른 생각을 할 시간이 없어!

지금 마법을 쓸 수 있는 횟수는?”

“…2!”

카멜롯은 눈물을 닦아냈다.

좋아…! 카멜롯, 살아 돌아가자!”

!”

다시 그녀의 눈에 불이 지펴졌다. 이걸로 카멜롯은 전력을 내보이겠지.

내게 위젤리아를 걸고, 지금부터 충전 시작해! 그리고 준비되면 신호로 알려!”

돌진자세를 취하며, 펀드와 교전하고 있는 헬 크러시를 포착했다.

, 전력전심으로 간다!’

위젤리아!”

몸에 둘러지는 바람의 힘은 나를 질풍으로 만들어 주었다.

“16! 크흑!”

교전하고 있던 펀드는 무기로 헬 크러시의 공격을 비껴나가게 하였지만, 헬 크러시는 점차 공격횟수를 늘려 펀드는 그 기세에 밀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눈빛을 더욱 불태웠고, 동시에 그의 무기는 미세한 빛을 내뿜으며 전류가 흐르고 있었다.

『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

헬 크러시의 공격이 더욱 맹렬해지는 그 때.

펀드에게서 떨어져—!”

헬 크러시, 짐승의 괴물의 머리를 다리로 공격하였다.

얕아! 이걸로는 부족해!’

짐승의 괴물은 아무렇지 않듯 머리를 털며 일어섰다. 괴물의 가죽은 우리의 빈약한 무기론 상처를 줄 수 없으며, 괴물의 뼈는 강철과도 같이 느껴지고, 괴물의 입은 우리를 위협하는 불길한 불을 머금고 있다.

펀드, 멈추지 말고 속공으로 간다!”

아까부터 하고 있어!”

카멜롯이 페리드를 충전할 시간을 끌기만 하면 된다. 그것이 우리의 필승이 아닌 필생의 열쇠. 하지만 그것 마저 확률은 희박하기 짝이 없다. 저 짐승의 괴물에게 커다란 대미지를 주지 않으면 작전은 실패할 것이다.

좀더 효과적인 공격법이 없는 건가?! 내가 지금까지 연습한 건 뭐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그것에 답을 찾기 위해 위협적인 공격이 날아오는 전투 중에도 생각을 멈추지 않았다.

“—?!! 왜 생각나는 거야…!”

수도꼭지가 틀어진 것처럼 기억이 새어 나오고 있다. 그 기억은 내게 굴욕적이며, 열정적이며, 현실적인 기억……. 시온과의 대련이 머릿속에서 넘쳐흐르기 시작했다.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기억과 함께 나는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것들을 다시 되새기며, 흐트러진 마음을 바로 잡았다.

잊고 싶어. 잊고 싶지만 잊으면 안 돼. 이건 내게 또 하나의 시작을 알리는 기억. 그 날 나는 내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 했어.’

바람의 힘을 입어 더욱 가속이 가능하게 된 신체, 아픔과 굴욕으로 몸이 기억하고 있는 기술은 내게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다. 진홍색의 질풍을 몰고 다니는 나는

『크르르륵?!

?!”

“—한 마리의 짐승이, 괴물의 탈을 쓴 인간이 된다!!”

타오르는 나무, , 바위, 그 모든 것이 나의 발판이며, 나의 길이지 않을 수 밖에 없지. 내가 지나가는 자리엔 바람이 휘몰아 치며,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인한 공격은 헬 크러시를 혼란스럽게, 그리고 치명적이게 만들기 시작했다.

흐으으으으으으으으으윽!”

『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

불을 내뿜으려 하던 헬 크러시의 턱을 공격하여 입안에 불발이 일어나게 했다. 그런 괴로워하는 헬 크러시를 무자비하게 연타를 먹이는 펀드.

“23, 24, 25, 26, 27!”

펀드의 무기는 더욱 빛을 발하며, 흐르던 전류는 육안에도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힘을 보이고 있었다.

“27번의 충전이다! 퍼랠리시스!”

퍼랠리시스, 펀드가 가지고 있는 마법으로 무기에 번개를 둘러 공격할 때 마다 중첩되는 마비 및 마법 대미지를 입힌다.

마법이 제대로 들어갔어! 몸이 마비를 일으킬 때가 찬스!’

마비에 몸을 추스르지 못하는 헬 크러시의 머리를 가격하려는 순간 사고가 가속하기 시작한다.

그저 평소와 같은 발차기론 안 돼. 예리한 공격을 할 수 있는 그런…! 그래, 컷팅 래빗! 꼬리로 인간을 습격할 때의 모션을 내게 맞춰 모방한다!’

다시 한번 상식을 벗어나는 기행을 벌이는 일을 나는 저질렀다.

으라아아아아아아아앗!”

다리의 탄성을 이용하여 컷팅 래빗의 칼날과 같이 반원의 모양으로 짧고, 세게 치는 기술. 【컷팅 훅】이 헬 크러시의 두부(頭部)를 가격했다.

『크커컥!

리이이이이이익!”

마비와 함께 머리를 가격당한 것으로 제정신을 유지 못하는 헬 크러시에게 시간을 주지 않은 듯 카멜롯의 신호가 들려 왔다.

, 카멜로오오옷!”

우웁—! —크흡! 페리드으으으으으으!”

주변의 불을 꺼트리며 날아오는 대형 페리드. 하지만 그건 헬 크러시를 노린 것이 아닌

“—폴 백트!”

펀드의 스킬을 발동하기 위한 공격.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페리드를 흡수한 펀드의 양팔은 핏줄이 터지며, 흩날리는 피와 함께 폴 백트로 헬 크러시를 공격했다. 대형 페리드의 배가 되는 대미지는 그 충격으로 인한 반동에 펀드를 날려 보냈다.

우웨에에에에에엑!”

마력 멀미로 다시 토하기 시작한 카멜롯과 뒤로 날아간 펀드는 더 이상 전투 불능. 이걸로 이 흉악한 괴물이 행동불능에 빠진다면, 우리는 살아 돌아갈 수 있다.

이걸로—”

하지만 나는 모르고 있었다. 몬스터의 끝없는 생명력을.

『크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

“—그런! 거짓말?!”

헬 크러시는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죽이러 마비된 몸을 이끌고, 무엇이든 으스러뜨리는 송곳니를 세워 나를 향했다.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어쩌지?! 어쩌면 좋지?! 위젤리아의 효력도 끊겼어! 체력도 한계야!’

더 이상 싸울 기력도 없고, 도와줄 동료도 너무 멀다.

『크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

“—젠자아아아아아앙!”

헬 크러시의 송곳니가 내 목에 닿는 순간이었다.

크르어어어어억!!

정신차려 보니 펀드의 무기가 헬 크러시의 턱을 맞추어, 헬 크러시는 그 일격으로 기절하였다. 나는 식은 땀을 흘리며, 황급히 뒤를 돌아보니 무기를 던진 사람은 펀드가 아닌 카멜롯이었다. 그리고 그때 아무리 봐도 마법사가 던졌다고는 믿기 힘은 속도로 날아 온 무기로 인해 나는 어떤 가설이 머리에 떠올랐다.

작은 키, 구리빛 피부, 평균 이상의 체력, 마력 멀미, 잘 보면 보이는 적당히 다부진 몸…! , 왜 몰랐지?!”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의 종족명을 머뭇거리며 말하던 카멜롯이 떠올랐다.

카멜롯, …! 너 하프 드워프였어?!!”

펀드는 눈이 커다랗게 떠지며, 카멜롯은 어두운 안색으로 혀를 살짝 내밀었다.

 


작성자에 의해 2018.06.11 11:54 에 수정되었습니다.
작성자에 의해 2018.06.12 12:05 에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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