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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마왕성! by JG광합성

유명도시 \'라간 시\'에 마왕성이 등장해 마왕성을 호텔로 개조해서 운영한다!

[판타지,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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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39    추천 0   덧글 0    / 2019.02.19 13:43:24

'그날' 이후 며칠간 여성 공포증에 시달려 근무 투입이 조금 늦어졌다.

다행히 며칠 뒤 미쉘이 찾아와 사과를 하러 와 사과를 하러 와서 평생 트라우마로 남게 되진 않았고 어느 정도 친해지게 되었다.

업무는 텐타클과 함께 안내데스크에서 일하면 된다고 인사담당에서 말해주었다.

텐타클과 일하면서 전반적인 일들과 자잘한 심부름과 또 한 번의 생명의 위협 -이때는 혹시 몰라서 루시드님에게 정기 한 병을 가지고 있었다.- 을 넘기면서 호텔에서 일한 지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두 달의 시간 동안 일을 하면서 제일 말도 안 되지만 진실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진실은 텐타클이 여성 공포증이 있다는 것이었다.

처음엔 드래곤이 50년도 못 살고 단수한다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들렸지만 같이 일하면서 보니까 그 말이 사실인 걸 알게 되었다.

남성 손님이면 정말 친절하게 알려주지만 여성 손님이 오면 눈치를 살피면서 보호색으로 위장을 시도하려 한다.

덕분에 -여성 손님 한정으로- 화술이 늘어 루시드님이나, 다른 직원의 도움을 받지 않을 정도로 늘었다.

"그럼 여행의 신의 가호가 있어 좋은 여행길 되시길 바랍니다, 부인."

"어머머! 그렇게까지 안 해줘도 되는데...... 고맙구나! 덕분에 좋은 여행길이 될 것 같구나! 가자! 알페르도!"

"예, 알겠습니다."

남작부인은 얼굴에 만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호위 기사와 함께 호텔 로비를 나갔다.

나감과 동시에 보호색으로 위장해있던 텐타클이 보호색을 풀면서 말했다.

"샤를 군은 참 부럽네요.... 저도 그러고는 싶은데......."

"부럽긴요...... 저도 한 달 전까지는 텐타클씨처럼 뻘뻘 매고 그랬는데......"

"그래도 저는 여성이 무서운 걸 어떡해요....... 히잉......."

텐타클은 쭈글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진짜 전무후무한 생물체라니까........'

이런 생각을 할 즈음 멀리서 미쉘누나가 안내데스크로 왔다.

"저기, 샤를?"

"어? 미쉘누나? 어쩐 일이에요?"

"루시드님이 부르시던데....... 지금 집무실로 와달라고......"

"루시드님이요? 지금이라면......."

살짝 텐타클을 보니 얼굴이 사색이 되어 동공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미쉘누나도 텐타클의 모습을 봤는지 한마디 거들었다.

"그래도 텐타클은 안 불렀으니까 안심........."

"그게 아니라 샤를 군이 가면 전 어떡하라고요!!!"

"잠깐이니까......"

"싫어요!! 진짜 혼자 있으면 무섭단 말이에요!!!"

텐타클은 거의 울 것처럼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결국 다른 벨보이를 불러 잠깐 동안 같이 서달라고 부탁을 해 텐타클을 안심시키고 루시드님의 집무실로 갈 수 있었다.

집무실에는 루시드님이 서류를 들고 매우 심각한 얼굴을 짓고 계셨다.

"끄응........ 다른 건 조달이 되는데...... 아, 샤를 왔구나."

"네, 근데 어떤 이유로 부르셨는지......."

"아니, 별건 아니고 문제가 생겨가지고....."

"무슨 문제......."

"지금 호텔에 맥주랑 밀이 조금 부족해. 남아있는 양이 길어야 3주치 정도?"

"그럼 구매하면........"

"그럼 내가 왜 이렇게 끌끌대며 고민하고 있겠냐."

"........."

루시드님은 설명을 계속하셨다.

내용인즉슨, 원래 납품을 받던 상단이 오늘부터 2주간 다른 곳으로 납품을 하게 되어 2주간 휴업을 해서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단 대신 맥주와 밀을 사러 갈 사람을 찾고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 그럼 맥주랑 밀은 어디서 구매하셨습니까?"

"하즌마을."

"아....... 거기라면......"

하즌마을은 라간시에서 7일 정도 떨어져 있는 레트로시에 속한 마을로 젠대륙 최고의 보리가 자라서 맥주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가는 것도 가는 건데 무엇보다도 텐타클이 걱정이었다.

분명 나 없다고 울게 뻔할 텐데.......

"텐타클 문제라면 내가 조치를 취하면 되니까 걱정하지 말고."

내 생각을 읽었는지 텐타클에 대한 조치를 해준다 하셨다.

"그럼 텐타클에게 대한 조치를 해주신다 했으니까...... 언제 출발하면 됩니까?"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그럼 내일 출발하겠습니다."

"좋아 잘 부탁한다."

그렇게 루시드님과의 모종의 거래(?)가 끝나고 텐타클에게 말했더니 예상했던 것처럼 울기 직전까지 갔다. 이후 루시드님이 조치를 취해 준다 한다고 하니, 어느 정도 안심을 했다.

퇴근 후 내일 아침 7시까지 짐을 꾸리고 마구간으로 오면 된다는 루시드님의 전달사항을 들었고, 샤워를 마치고 내일 출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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