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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 Dreamland Online
Heal Up by 노아카미

가상현실게임인 '어빌리티 필드'에서는 각자 내면에 따라 능력을 부여받는다. 어빌리티 필드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오직 '생존'뿐.

[SF,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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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노아카미[chlqnftkwh]
조회 166    추천 0   덧글 0    / 2019.07.19 03:10:25

삐빅…….

 

삐비빅…….

 

이상한 효과음이 들렸다.

 

…… …….”

 

정신이 몽롱했다. 다시 잠들어 버렸다.

 

삐빅…….

 

얼마가 지났는지 다시 정신이 미약하게 돌아왔다. 눈꺼풀이 무거웠다. 누가 내 눈 위에 아령을 올려놓은 듯 쉽사리 떠지지가 않았다. 무거운 눈꺼풀을 뜨는 게 힘겨워 다시 잠들려던 찰나.

 

치지직.

 

아악!”

온몸의 전류가 흐르는 느낌과 함께 눈꺼풀만 뜨기는커녕 누워있던 상체까지 벌떡 일어났다.

 

……뭐야.”

 

정신이 없는 와중 그래도 사태파악을 하기 위해 내 뇌는 회전했다. 본능적으로 가장먼저 시각을 이용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온통 어두컴컴한 주위, 사이사이 빛나는 파란 불빛들. 언뜻 우주를 연상케하는 공간이었다. 내가 지금 앉고 있는 곳도 바닥이 보이지가 않아 신비로웠다. 꿈인가 싶었지만 아까 느꼈던 전기로 감전될 거 같은 충격은 꿈이란 경우의 수를 없앨만했다.

 

위웅.

 

! 씨 깜짝이야.”

 

살짝 놀랐다. 내 정면 상공에 여자 인간의 홀로그램이 나타났다.

 

안녕하십니까 플레이어님, 저는 브레온엔터테이먼트 소속 인공지능프로그램 미냐라고 합니다.”

 

브레온엔터테이먼트? 내가 알기론 엄청 큰 가상현실기기회사이다. 이 기업의 규모를 말하자면 TV에서 매일매일 쉴 틈 없이 광고를 할 정도. 근데 나는 왜 여기 있는 거지? 아 횡단보도에서 기절해서……하며 의문을 정리하기도 전에 미냐는 말을 이어갔다.

 

플레이어인 현실의 당신은 캡슐 안에 있습니다.”

 

캡슐? 플레이어? 기억을 되짚어 보니 뇌리에 무엇인가 스쳐지나갔다.

 

아니, 여기 어디…….”

저희가 플레이어를 강제로 끌고 온점 사과드리며 그 캡슐 안에서 당신이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나는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질문을 시도 하였으나 또 저지당했다.

 

플레이어께선 저의 설명을 듣고 난 이후 어빌리티 필드라는…….”

 

위의 말을 토대로 유추해보면 내가 가게 될 곳은 즉…….

 

 

 

가상현실게임에 참여하시게 됩니다.”

 

 

 

가상현실게임. 내가 알바했던 곳 중 가상현실게임카페가 있었다. 나는 모든 게임 마스터. 오는 손님 족족 어떤 게임이든 이겨버렸고, 심지어 신작게임이 오면 수차례 먼저 테스트를 하는 매니저 형도 나는 처음 시작하자마자 이겨버렸다.

 

하 너 그냥 프로게이머 해라.

 

한 달에 한 번 기기를 점검하러 오는 형이 있었다. 그 형은 게임을 좋아해서 일 하는 시간 빼곤 오로지 게임에다 투자를 했었는데 그래도 나한테는 상대가 안됐다.

 

결국 처음엔 정신이 없었고 불안하였지만 홀로그램이 하는 말에 기대를 가지게 될 수밖에 없었다.

 

어빌리티 필드란 곳에 가시게 되면 플레이어는 능력을 하나 부여받게 되고 이 능력은 플레이어 본인의 내면에 의해 결정되며 이 능력으로 생존해주시면 됩니다.”

 

내면? 속 마음 말하는 건가?’

 

이 외의 부가적인 요소를 설명 해드리겠습니다.”

 

홀로그램의 그녀는 이 게임의 총 3가지의 기능을 설명하였다.

 

첫째. 파티 시스템.

플레이어는 플레이어끼리 파티를 맺을 수 있으며 인원수는 제한이 없다. 파티원들끼리의 공격은 불가이며, 파티원들 간 위치를 공유한다. 파티원이 3명 이상일 경우 투표를 통해 과반수가 넘을 시 추방 가능하다. 파티탈퇴나 추방은 파티에 참가한 후 10분 뒤 가능하다.

 

둘째. 라이프 포인트(LP).

플레이어에겐 라이프 포인트(LP)가 있다. LP0이 되거나 실제와 같이 신체에 피해를 입어 사망에 이르게 된 경우 캡슐 안에 있는 플레이어의 본체도 사망한다. 플레이어는 처음 LP7로 시작. 시간상 자정이 지날 때 마다 1점씩 감소하며 다른 플레이어를 사살할 시 1점씩 증가한다. 파티 상태에서 적을 사살하고 획득한 LP를 파티원에게 분배할 수 있다. , 플레이어가 LP1이하로 내려 갈 때 까지는 분배할 수 없다.

 

플레이어의 본체도 사망한다.

 

진짜로 죽는다. 거짓말이 아니다. 나를 납치해오기전에 죽일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들은 나의 목숨을 쥐고 있는 것이 확실했다. 그렇기에 미냐가 하는 말을 하나하나 잘게 새겨 들어야 한다.

 

하지만 사망이란 단어에 무언가 와닿지 않았다. 경험해 본적이 없어서 그런 걸까? 하지만 내 몸은 한편에 두려움이 스멀스멀 기어 다니듯 위장을 조금 조여왔다.

 

셋째. 스캔 시스템.

매일 자정이 되면 자동으로 스캔 시스템이 발동되며 나 자신, 상대, 파티원 등 현재 생존해 있는 모든 플레이어의 인원수와 위치를 나타낸다.

 

여기까지 어빌리티 필드의 설명이었습니다. 혹여나 궁금하실까봐 말씀해드리지만 당신의 가족과 지인분들게 연락을 취해 놨으니 안심해주시길 바라며 다시 한 번 설명을 듣고 싶으시다면 대답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가족들 얘기에 미약하게나마 걱정이 됐지만, 목숨을 걸어놓고 안심하라니 헛웃음이 나왔다.

 

대답이 없으시므로 곧 어빌리티 필드로 떠날 준비…….”

아아 다시 설명해줘…….”

 

잠시 여러 가지 생각 때문에 다시 설명들을 기회를 놓칠 뻔했다. 지금 이 시각에 가족들은 무얼 할지, 내 알바는 어떻게 될지, 게임에 들어가서 나는 어떻게 해야 될지 등 수 가지의 생각들이 부딪혀 튕겨나가 결국 내 머리 속은 공백이 되었었다.

 

그럼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

플레이어께서 캡슐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그렇게 설명을 다시 들었다.

 

이렇게 부가적인 요소는 세 가지입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설명은 여기까지이며 잠시 후 어빌리티 필드로 접속하시게 됩니다.”

…….”

부디, 선택 받으시길.”

 

위웅.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미냐를 비추던 홀로그램은 사라졌다.

 

…….”

 

공허의 공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약간의 시간이 흘렀다.

 

.”

 

드디어 기억을 정리할 시간이 찾아왔다. 깨어나자마자 속사포의 정보에 뇌세포들이 일사분란 했었기 때문에 기회가 없었다.

 

생각을 정리했다.

 

나는 횡단보도에 서있었고 기절하고 이곳으로 납치당했다. 납치당해서 와보니 캡슐 안이며 캡슐에서 탈출하고 싶으면 어빌리티 필드란 가상현실게임에서 생존해야 된다고 한다.

 

허나 그 세계에서 죽으면 실제로 사망.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설명할 때는 의식하지 못 하였지만 다시 돌이켜보니 두려움이 몰려왔다.

 

후우으.”

 

추위까지 느껴 몸이 떨렸다. 바닥이 없는 바닥에 쭈구려 앉아 팔로 무릎을 감쌌다.

 

모르는 것만이 인간을 두렵게 한다. 단 한번이라도 인간이 그것에 맞서 아는 것이 되기 전까진. 누가 했던 말인지 기억이 안 나지만 지금 그가 했던 말이 지금에서는 마음속에 참 와닿았다.

 

하지만 이렇게 떤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살아가야 된다. 이겨야 된다.

 

그래 어떻게든 사는.”

 

그렇게 마음을 굳건히 먹을 때 쯤 눈꺼풀이 무거워 지더니 다시 눈이 감겼다.

 

 

 

* * *

 

 

 

……!”

 

정신을 차렸을 땐 끌려오기 전 그 횡단보도에 서 있었다.

 

나는 그 즉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똑같은 건물, 똑같은 도로, 똑같은 풍경 하지만 다른 점을 꼽자면 사람이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더불어 말하자면 차까지. 이런 조용함이 내가 어디 있는지를 일깨워 줬다.

 

띠링.

 

소리가 난 것은 내 손목이었다. 손목에는 전자기기가 달려 있었다. 뭐지? 하며 반짝거리는 부분을 눌렀다. 그러자 홀로그램으로 설명이 떠올랐다.

 

당신께서 손목에 차고 있는 것은 어빌리티 필드의 부가적인 요소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디바이스입니다. 당신께서 부여받은 능력을 확인 하시려면 다음 버튼을 눌러주세요.

 

바로 눌렀다.

 

────────────────────────

당신의 능력은 회복(Heal)입니다.

 

어떠한 대상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능력은 마음가짐에 따라 강도가 변합니다.

────────────────────────

 

…….”

 

최악이었다.

 

회복(Heal), 즉 힐이라는 능력으론 싸울 수가 없다. 다치면 치료하는 의무병 같은 존재인데 의무병은 총을 들고 싸울 수라도 있지 이 능력은 전투능력이 제로이다. 다시 말해 상대방을 공격하는 건 불가능이다. 더군다나 이 능력으로 살아남으려면 개개인이 알아서 생존해야 되는 서바이벌 형식의 게임에서 남에게 빌붙을 수밖에 없는 모순 같은 빌어먹을 능력이다.

 

그래도 생각했다. 능력이 없는 것 보단 낫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바람이 불어 내 피부에 스쳤다. 시원할 정도였다.

 

……?”

시원하다? 이상하다. 게임에서 이런 건 느끼지 못했다.

 

도로 옆에 박혀있는 나무의 내음도 느껴졌다.

 

촉각, 후각이 다 느껴진다. 나는 지금 현실에 있는 건가? 아니다 그럼 이 시간에 이렇게 한산할 리가 없다. 드디어 4D기능까지 넣었나보다. 브레온엔터테이먼트……기술력이 무서웠다.

 

휘리릭.

 

그 순간 무엇인가 날라와 내 팔에 꽂혔다. 푸욱.

 

?!”

 

팔에. 단검이 박혔다.

 

아아아아아악!”

 

나는 지금 무슨 짓을 당했는지 파악하기도 전에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 즉시 다리에 힘이 풀려 드러눕고 칼이 박힌 팔이 어쩔 줄 몰라 반대 쪽 손이 허우적거리며 눈에서 눈물이 맺혔다.

 

, 오오오 제대로 맞췄네?”

흐으윽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 남자는 도로 건너편에 서 있었다.

 

연습한 보람이 있어.”

, 끄으억!”

 

저벅.

 

흐으읏!”

 

그 소리가 나자마자 나는 팔을 부여잡고 몸을 일으켜 전력으로 달렸다. 달릴 때 마다 팔에 박힌 칼이 흔들려 살 안쪽의 여러 부위를 찔러 죽을 거 같았지만 저 남자가 나를 먼저 죽일 거 같은 생각에 달렸다.

 

그 남자도 나를 따라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골목으로 들어갔지만 나무 판자에 걸려 넘어져 다리를 삐었다.

 

아아악!”

 

나는 넘어진 몸을 허겁지겁 일으켜 삔 다리 쪽에 능력을 사용했다.

 

(Heal)!”

 

능력은 정상적으로 발동 되었지만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회복된 건 내 다리가 아닌 부러졌던 나무판자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시발! 빌어먹을.”

 

순간적으로 화가 났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팔을 부여잡고 절뚝거리며 걸었다. 그것도 얼마가지 못 해 다시 넘어져버렸다.

 

! 으으윽.”

후우, 칼에 박히고 그렇게 까지 도망갈 힘이 있다니 대단하네?”

 

그 남자는 희죽거리며 누워있는 나에게 다가왔다. 아픔을 잠시 참아보고 박히지 않은 팔 쪽 손으로 눈물을 닦자 그 남자의 형태가 드러났다. 그 남자는 평균 성인남성보다 말라있었다.

 

나한테 왜 이런 능력을 줬는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별 수 없잖아~ 그래서 나무에다가 던지는 연습을 했어.”

흐으윽.”

 

아파서 뭐라고 말하는지 들리지가 않았다. 그는 나에게 일정 거리를 두고 멈춰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한 서른 번째 던질 때부터 잘 박히는 거 있지? 근데 상대가 나무니까 쓸모가 없잖아? 어차피 나는 사람을 상대해야 되는데……그래서 생각난 게 실전 연습이야.”

후우으.”

실전 연습의 첫 상대가 바로 너 님이라는 말씀! 아니 아무리 그래도 단칼에 박힐 준 몰랐다? 몇 번 더 던져야 될 줄 알았는데 나 이 분야에 천재일지도? 키키키키.”

 

그 남자는 뻐드렁니를 과시하며 얄밉게 웃었다. 웃음이 끝난 뒤 그 남자는 손에 단검이 생겼다. 단검을 든 팔을 뒤로 젖히더니.

 

이제 죽어.”

……살려…….”

 

푸숙.

 

?”

 

몸에 구멍이 뚫렸다.

 

내가 아닌 그 남자의 가슴에.

 

푸헑킄……크커헉.”

 

남자의 가슴에서 굵은 핏덩이와 하얀색 조각들이 터져 나왔다. 잠시 후 남자는 피를 토해 바로 내 앞 까지 흥건하게 튀었다. 정확히 남자의 가슴. 심장 부분에 팔이 관통해 있었다. 남자 뒤에 있던 사람이 팔을 꺼내자 단검을 들고 있던 남자는 털썩하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오케이 1점 쉽고요.”
으엑, 피 좀 봐.”

 

남자가 쓰러지자 두 명의 모습이 보였다. 고등학생 정도의 남자, 여자 각각 한 명씩 있었다. 두 명 다 교복을 풀어헤쳐 입었다. 딱 봐도 양아치였다. 남자는 피묻은 팔을 생수로 씻어 내렸다.

 

뭐야 한 명 더 있잖아.”

 

아직 죽음의 위협이 끝난 게 아니었다.

 

, 잠깐만!”
……?”

 

앞에 두 명은 잠시 멈칫 거렸다. 그 틈에 나는 내 팔에 꽂혀있던 단검을 쥐어 잡고.

 

뽑아 버렸다.

 

, 아아아아아아악!”

 

그러자 두 명의 양아치 커플은 흠칫 놀랐다.

 

나는 그대로 뽑은 칼을 옆으로 던져버리고 눈물로 세수를 하며 단검에 상처 입은 팔에 능력을 발동했다.


으으윽, (Heal).”

, 뭐 하자는 거야.”

……이것 봐, 상처가 나았어. 내 능력은 회복이야 다친 곳이나 상처를 치료할 수 있어.”

그게 뭐 어쨌다고?”

 

여자가 의아해 하는 표정으로 말꼬리를 잡았다.

 

내 능력은 오로지 회복밖에 못 해 사람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능력이 아니야……. 그래서 나는 저 남자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한거야, 그러니까 내가 너희들을 서포트 해줄 게 파티를 맺으면 서로 공격도 못 하니까 안심도 될 거야.”

흐음…….”

 

남자가 고민에 찬 표정으로 생각하는 거 같았다.

 

난 괜찮을 거 같은데?”

 

옆에 있는 여자가 말했다. 그 와중 나는 삔 발목도 회복 시켰다.

 

내 앞의 커플은 얘기를 주고받는 듯 속삭였으나 주위가 한산하여 소리가 여기까지 들렸다.

 

그래도 처음 만난 사람인데 좀 그렇지 않아?”

날 좀 믿어봐, 사람 보는 눈 있는 거 알잖아~ 널 고른 것처럼.”

, 하하하하 으이구~”

 

둘의 애정행각에 속이 매스꺼웠다. 점입가경으로 남자가 여자의 볼까지 꼬집고 둘의 배경에 핑크 빛이 내려앉았다. 남자는 근육질에 노안에다 여자는 화장을 떡지게 해서 교복을 입지 않았더라면 불륜의 현장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만약 내가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반드시 저 녀석들을 여기서 참살 시켰을 것이다.

 

아 그럼 조건을 걸게.”

무슨 조건?”

 

둘이 얘기를 하더니 여자가 검지로 나를 가리켰다. 그러자 여자는 가려진 머리카락을 들추더니.

 

내 왼쪽 눈이 보이게 해줘.”

 

여자의 동공은 색깔이 희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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